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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푸념을 못 듣겠어요....

도망자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09-06-25 14:04:49
왜 살다보면 친한 사람, 가족끼리 괴로운 얘기 많이 하잖아요..

전 그게 너무 싫어요..

엄마 하소연 듣다가 결국 미칠 것 같아요...그런 소리 들으면 하루종일 우울하고..

내가 60 노인의 인생을 사는 듯한 느낌......그냥 듣고 흘려버릴질 못하니 괴롭고...


그러다가 엄마의 전화를 피하게 되더라구요..

엄마뿐 아니라 친구, 올케도 그렇게 되네요..맨날 주제는 돈....이더라구요..

도와줄 수 있는만큼은 했는데 더이상 듣고 있기도 괴로워요..

그럼 맨날 만나서 우아하게 수박 겉핥는 얘기나 해야하는 것도 아닐텐데..


생각해보니 영화도 아슬아슬하고 괴로운 영화는 싫어요...스포일러가 밉지 않은게

줄거리를 알고 읽어야지 편하하더라구요...

저 참 비겁하죠? ㅠㅠ

IP : 121.160.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리학용어로
    '09.6.25 2:09 PM (211.200.xxx.73)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거예요. 고통스러운 상황을 예견하고, 미리 언짢은 기분을 만들어줌으로해서 있을지모를 고통을 미리 차단하려는... 원글님이 비겁해서 그런게 아니구요. 그런데 그것이 상황을 더 심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 방어를 하시는게 더 좋아요. 짜증 대신 말로, 어! 그말 한번만 더 들으면 백번이라고~ 좋은 얘기도 자꾸 들으면 귀에 **(? 뭐였죠? 갑자기 기억이 안남 ㅠㅠ)가 앉는데, 다 이해하니깐 이제 내 얘기도 좀 들어주...하고 한술 더 떠 보셈...

  • 2. 이해가요
    '09.6.25 2:09 PM (116.120.xxx.164)

    저두 솔직히 하는편이였거든요,
    근데 다른분의 하소연이나 한풀이이야기를 듣고듣고 또 듣고하니...

    아...이래서 나는 안해야겠구나를 알겠더라구요.

    저희도 저희어머니가 그런신데...전 중도하차했는데...저희동생이 대단타싶더라구요.

  • 3. 아이둘
    '09.6.25 2:17 PM (124.254.xxx.13)

    저는 손윗동서가 매일 하소연이에요.......

    같이 힘들어 해주고 .....화도 내주고.....얼러도 봤는데........아무 소용없더라구요..

    결론은 돈이구요...

    점점 멀리하게 되더라구요........통화하고 그 하소연 한두시간 듣고 나면 내기분마져
    너무 다운되서......

  • 4. 기억남
    '09.6.25 2:18 PM (211.200.xxx.73)

    귀에 딱쟁이 ㅋㅋㅋ

  • 5. ...
    '09.6.25 2:26 PM (58.226.xxx.55)

    단순 하소연인지 뭘 바라고 하는 건지...
    저로서는 그게 분간이 안가더라구요.
    특히 시어머니가 그런 말 하면
    나한테 뭘 바라나...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 6. ㅎㅎ
    '09.6.25 2:53 PM (123.204.xxx.36)

    저도 원글님 같아요.
    그래서 저도 남에게 하소연 안합니다.

  • 7. 나두
    '09.6.25 2:55 PM (222.104.xxx.10)

    친정 엄마 하소연에....
    근3년째 이혼하고 싶다는 ...한 얘기 또하고 또하고....
    동생은 차라리 이혼을 하라고...징징대지말고.
    차마 그말은 못하고 내사정 좀 알아달라시는것 같아 듣고는 있는데
    아....정신병 될것 같아요.
    이치에 맞는것도 아니고 넘 감정적인 거라 동감도 안되고
    내가 엄마만큼 산 후에는 그게 이건가보다 하겠지만
    그만큼의 산 세월이 다 후회와 허무라는데 ......
    지금은 좀 진정되셨지만 조만간 또 반복되겠죠.
    전 어른이 되면 세상보는 눈이나 맘이 자란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저도 똑같이 제 딸에게 그럴까요?

  • 8. 저도
    '09.6.25 3:02 PM (118.176.xxx.132)

    원글님과 비슷해요
    그런 하소연 들으면 내가 어떻게 해결해줘야할것같은 부담스러움에 시달리고
    내 선에서 해결할수 없는 문제를 들으면 맘속에서 부대껴서 정말 힘들더라요
    그래서 전 더 힘든 얘기를 하는걸로 방어를 하지요
    비겁한게 아니라 그냥 공감해주고 들어주는게 안되서 그런거같아요
    감정이입이 쉬운 타입이랄까?
    영화나 드라마도 아슬아슬한거 보면 내가 다 살이 떨려서 못보잖아요
    그거 공감능력이 좋아서 그런거라고 감정이입이 잘되서 그런거라고
    위안하고 살자구요

  • 9. 절대 님
    '09.6.25 3:10 PM (59.21.xxx.25)

    비겁하지 않아요
    님은 님 자신 외, 모든 것들 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갖고 있는 마인드라서 그런겁니다
    예를 들어,남의 고민을 듣고도 남의 일이지 나의 일은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님 같은 마인드는 상대의 고민을 들으며
    그 상대가 되서 같이 고민을 하시는 거에요
    왜냐하면 님 께선 그 상대의 고민 내용이 이해가 되고
    그런 고민을 하소연하는 상대 또한 이해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뭐 저런 걸로 고민을 하냐,아니면 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거지,다 자기 하기 나름이고
    다 자기 복이려니 하고 살아야지'라고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님 같은 분은 그런 우울한 사람들 자꾸 가까이 하고 우울한 얘기 자꾸 들어 주다 보면
    어느 날 님이 우울증이 걸립니다
    아마도 지금 님이 엄마의 전화라든지 스스로 멀리 하고 싶으신 이유는
    님 무의식 속에서 뇌에 경보가 울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경계선 가까이 간다는 것을요
    그래서 님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님 자신을 지키려고 자신도 모르게 멀리하려고 하시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내 어머니지만
    하소연 들어 주면 끝도 없고 오히려 하는 사람보다
    듣고 있는 님이 더 우울해 지실 걸요
    저도 님 같은 성향인데
    상대가 실컷 제게 고민을 얘기한 후
    저는 그것 때문에 어떻게 하면 도와 줄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해결이 될까..하며
    그 날 부터 본격적인 고민에 들어갑니다
    며칠을 고민하다 걱정되서 상대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됬어? 해결했어? 라고 물어 보면
    "뭐가?" 합니다 허걱~
    결론은 그런 우울 폭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멀리하시는 것이
    님 정신건강을 지키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자꾸 하소연하고 불평 불만하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그것이 그들의 유일한 취미생활일 수도 있어요

  • 10. ㅎㅎ
    '09.6.25 3:43 PM (211.210.xxx.9)

    글 읽다보니 전 반대로 궁금해져서요
    그러면 하소연을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걸까요??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두어명 있는데 뭐 그냥 짜증나지는 않고 대충대충 들어주거든요
    그러다가 정도가 살짝 넘어가면 슬쩍 제지하고요
    저같은 경우는 제 얘기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는게 참 싫던데 하소연을 달고 사는 사람들은 왜 그런건지 급 궁금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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