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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어떻게 생각하세요?

참나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09-06-25 10:10:46
성형수술이 우리나라 비율이 높다고 말하지요?
사실... 좋은 의사도 흔하고 비용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뭐 연애인 얼굴로 고치려고 하는 건 아니구요.
원래도 눈을 올려떠서 이마에 주름이 있는데
나이가 30대가 넘어가면서...자글자글해지는 느낌이 있네요.

잡티는 조금있어도 다른데는 피부가 괜찮은데
이마만 그러니깐..
그리고 더 처지는건지... 요즘 앞쪽을 바라보기가 조금 부담스럽고 시야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먹고살기가 힘들면...
이런건 뒷전이겠죠. 맞아요.

근데 저는요.
누군가 말했던, 얼굴고칠돈이 있으면 해외여행을 가서 견문을 쌓으라는 말을 믿고 살았어요.

그렇게 살았거든요.

근데요. 요즘은... 거기서 멀어지네요.
일단 몸이 안받혀주다보니 어디 가고 싶다는 생각도 안드는게 커요.

어릴땐 뭐도 좋고 뭐도 좋았는데,
아... 거기가믄 무슨 고생을....ㅎㄷㄷ

뭐 이런 생각이구요.
보통 겨울에 따뜻한 나라 많이 갔는데
요즘은...;;
겨울마저 강한 태양을 보면 잡티는 어쩌란 말이냐... ㅎㄷㄷ

뭐 이러네요.

예산은 100만원 조금 넘는 수준에서 하려고 해요.
보통 IPL을 끊어도 이정도인데... 관리 차원에서 한다고 생각하려구요.

그런데...
성형이라는 그 생각에 대해서
나는 그 밖에 있었는데,
그 범주안에 가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망설이게 되요.

나는 성형을 안했어요.
성형할 돈이 있다면 여행을 하겠어요 라는 말은...

이제 서른이 넘으면 버려도 되는 인생관인가요?
그땐 이렇게 늙을줄 몰랐거든요. ㅡㅡ;

사람이 늙는건 당연한데 왜 늙기를 거부하는지에대해서는
누가안그러겠냐고 하면서도
나는 곱게 늙겠다는 자신이 들지 않네요.

어려워요.
나도 그냥 마음이 성숙하지 못해
얼굴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냥 돈으로 버티며 살기로했다고 해야하는건지...

IP : 122.36.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님
    '09.6.25 10:20 AM (122.36.xxx.144)

    이마 거상술은 비싸지 않나요? 400정도인가본데요. 방금 찾아보니요~

  • 2. ..
    '09.6.25 10:22 AM (114.207.xxx.181)

    제가 님 경우같이 눈을 올려떠서 이마에 주름이 자글자글 잡힌다면
    미용목적에서가 아니고 안검하수 교정 목적으로
    재건 의미의 성형을 먼저 하려고 들거에요.

    윗분 말씀대로 누구든 '이것만이 옳다'라고 할 수 없는 세상살이 아닐까요?

  • 3. ..
    '09.6.25 10:26 AM (118.220.xxx.218)

    꼭 이뻐지려고 다 뜯어고치는 것도 아니고
    님이 불편해서 조금 변화를 주는것인데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이뻐지고 더 열심히 살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면 되죠..

  • 4. 글쎄요
    '09.6.25 11:05 AM (118.37.xxx.218)

    얼굴에 아무 문제가 없고 예쁘기만 한데 더 욕심을 내서 수술을 하는 거라면
    모르지만, 지금 원글님은 그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으니
    치료목적의 수술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원글님 마음 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얼마전에 평생을 망설이던 쌍커풀수술을 했거든요.
    그냥 생긴대로 곱게 늙자. 그 돈 있으면 더 의미있는데 써야하지 않을까..
    널리고널린 성형인조인간에 나도 끼게되는 것일까..
    나는 성형을 했어...라는 낙인을 찍는 것같은 기분까지 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그때 그런 생각들이 그냥 결벽증?강박증? 정도의 생각이었다고 생각해요.
    필요하면 뭐든 할 수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것 아니고,
    나의 생활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마음 가볍게 하고 시술하세요.

  • 5. ....
    '09.6.25 11:13 AM (211.210.xxx.62)

    수술을 해야할만큼 흉하지 않은 사람이 수술한다면 허영이라 생각되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사람이라 생각되요.
    자신에게 만족 또는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생각이요.

    실제로도
    주변에 성형수술 하거나 하다못해 점이라도 뺀 사람 보면
    적극적이고 사교성 좋은 사람
    사교성은 좋으나 겉멋이 든 사람
    얌전하고 외유내강으로 보였으나 외모에 은근히 신경쓰는 사람.

    꽃도 한철이라고
    기왕 하려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는게 좋아보여요. 얼른 하세요.

  • 6. 그런데
    '09.6.25 11:24 AM (125.252.xxx.28)

    그 노화가 일시적일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좋아질 수 있단 얘기입니다.
    노화가 어떻게 좋아질 수 있냐고요? 생활습관을 고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가장 문제는 요즘 백만원 들여서 효과 볼 수 있는 시술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반짝 효과면 또 몰라도 몇 개월 후면 제자리 돌아오는 사람들이 태반이더라고요.
    최소한 몇 백에서 천 가까이는 들여야 어느 정도 느낌이 온다는 거죠.
    그런 이유로 전 말리는 입장입니다.

    눈처짐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아주 문제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 7. 전 찬성
    '09.6.25 12:15 PM (110.9.xxx.96)

    남편 반대때문에 전에 글도 올렸는데 그냥 쌍꺼풀 수술했거든요.
    반응은 대만족이예요. 주위에서 확실히 눈이 커졌다더군요.
    그리고 저도 외모에 더 신경을 쓰게 되니 단순히 쌍커풀한 이상의 효과가 생기구요.
    저도 이마로 치켜뜨는 케이스였는데 쌍꺼풀하고 이마 주름이 없어졌어요(사실 주름이 미세하기도 했고 제 나이가 아직 젊기도 했고)
    수술은 한살이라도 어릴 때 하라는 말 실감했고요. 왜 더 일찍 하지 않았을까 후회많이 들고요.
    더 예뻐지고 싶어서 이것 저것 손보고 싶은 욕심도 많이 들지만
    요새는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 8. ㅇㅇ
    '09.6.25 12:49 PM (124.51.xxx.8)

    자기만족이죠 성형해서 조금더 당당해지고 자신감생기면 좋은거죠. 자신을 가꾸고 하는것도 부지런해야 되더라구요. 나이들어도 예쁘게 가꿔서 늙는건 괜찮아보여요. 너무 탱탱하게 하는건 좀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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