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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곰발바닥zz 조회수 : 850
작성일 : 2009-06-24 22:38:36
제가 드라마 '사랑과 전쟁' 을 너무 열심히 보아서 일까요?

아님 가끔 여기 들어와서 시댁, 시어머니에 관한 글들을 많이 보아서 일까요..

미래 시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조금 어이없으실 수도 있겠지만,,

결혼하시고 연차가 많으신 분들도 계셔서 제 이야기가 우습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정말 그렇네요

남친과는 이제 사귄지 약 1년 정도 되었구요

그 사이 남친 부모님께서 여러번 '집에 놀러와라', '한번 얼굴 보자 밥 사 주마' 하셨는데

이런 저런 핑계대면서 모두 거절했어요

주위에서 결혼한 친구나 언니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들 한다는 말이

"한번 얼굴 보기 시작하면 다음부턴 제사때나 명절 때 무조건 불러낸다, 그러고 나면 가서 설겆이며 음식 준비며

예비 며느리 노릇 바로 시작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드라마 '사랑과전쟁' 에 나온 이혼 사유 대다수가

'시댁과의 갈등' 이더군요

얼마전엔 남친한테 진지하게

'나 너의 부모님 만나기 겁나, 그냥 무서워.' 하고 말해버렸습니다..ㅎ

뭔가 다른,, 시댁어른들과의 행복한 공존을 말씀해 주실 분은 없나요?
IP : 118.33.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09.6.24 10:41 PM (58.228.xxx.186)

    생각하는건
    님 눈에 콩꺼풀이 덜 씌워졌어요.
    콩꺼풀 씔 다른 남자 찾아보세요.

    지구상의 인간들이요.
    전쟁이 나도 사랑을 하고 아기를 낳지요.
    그러면 말 다했지 않습니까?

  • 2. 미리
    '09.6.24 10:52 PM (125.187.xxx.74)

    겁먹지 마세요

    인터넷에 글 올리고 방송소재가 되는건 너무나 유별나서 이야기거리가 되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은 사람 사는게 그렇듯 둥글게 둥글게 어울려 살아간답니다

    아주 크나큰 인연을 맺는건데..
    정말 인연인가보다 싶게 마음이 가고 웬지 애틋한 연민이 생기고
    미리 걱정했던게 우스울만큼 편안한게 시댁 어르신들이던데요..저는...

    사실 저도 좀 드문,...시댁 스트레스 없는 경우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딱히 하소연할 거리가 없고 덩달아 분개할 이유가 없어서 사연도 안올리고 댓글도 안다는 이유랍니다.

  • 3. 후후후
    '09.6.24 10:53 PM (99.141.xxx.38)

    남자친구 집에서 한번 보고싶어 하시니 일단은 원글님이 싫지는 않은가 보네요.
    원글님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자신만 있다면,
    저는 한번 보시라는데 한표.
    그 부모님과 남자친구의 진짜 모습(부모의 모습이 곧 진짜 모습이라 할 수 있죠)을 볼 수 있는 기회 아닌가요?
    원글님이 말한 이상한 시부모님이면 남친이랑 끝내면 될 것이고, 아니면 다행인 거죠.
    예비 며느리 노릇이 아니라, 시부모님 감(?)으로 어떤가 확인하러 만나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 4. .
    '09.6.24 11:08 PM (211.243.xxx.231)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스토리나.. 여기 게시판에 한풀이 하는 내용들은요.
    평범치가 않으니 드라마로 나오고 또 사람들한테 하소연 하는거죠.
    다들 그리 산다면 그게 이야기거리가 되겠어요?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 5. 비타민
    '09.6.25 11:53 AM (61.105.xxx.38)

    한번 보는 것도 상대를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4년,7년 사귀었는데 상견례하고 보니 시댁이 엽기더라... 이런 분들 많습니다.

    그냥 편하게 아들 여자친구를 보고자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한번 불렀더니 자꾸 불러대면 아니구나, 하고 판단하면 됩니다.
    남자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풀어놀 기회가 있어야 조율이 가능합니다.
    한번도 그런 문제로 대화나 갈등이 없다가 결혼 코앞에 닥쳐서 부딪치면
    남자는 사기당한 느낌이고 여자는 지나온 세월 때문에 빼도박도 못하지요.

    부딪쳐보면서 일찌감치 '하자'가 있으면 해결해가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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