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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이런기분 느껴보신분 계신가요?ㅠ.ㅠ

진정한친구ㅠ.ㅠ 조회수 : 1,473
작성일 : 2009-06-24 21:06:57
초등4학년때부터 친구가있어요.

공교롭게도 초,중,고등학교까지 모두 같은 학교를 나왔네요.

물론 중간중간 친구아니었던(?)적도 있었구요.

같은반이 아닐땐 서로 각자의 친구들과 노느라 바빴던것같네요.

고등때는 3년내내 다른반이어서 그냥 인사만하는정도?...

그러다 졸업하고 또 같이 실직상태일때 같은학원다니면서 다시 뭉치고..

암튼 지금 서른초반인데 각자 결혼하고 아기도 낳고...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있네요.

집도 같은구의 옆동네로 아주 가깝구요. 그런데..이친구가 아기낳고 아기가 돌무렵까진

그래도 자주만나고 연락도 했었던 같은데...친구가 사는 아파트에서 나이도 동갑이고

아이들도 또래여서 친해지게된 친구가 있나봐요.(새친구라고할께요) 그 새친구 사귀고부턴 좀 자주 못만났어요.

연락도 뜸해지구요. 제친군 활발하고 외향적이고...성격모난데 없는 객관적으로보면 좋은성격..

글구 사교성도 좋구요. 암튼 그 아파트 새친구와 위아랫집이어서 굉장히 친해졌나봐요.

가끔 제가 놀러가도 어김없이 새친구가 와있고...그렇더라구요.

오늘 오랜만에 제친구에게 전화해서 키즈카페나 가자했더니 저희집 근처상설매장에 옷사러온다고하더라구요.

만나서 옷고르면서 얘기도하고 그러는데 친구의 시누한테 전화와서 근처 스파월드할인기간이 이달까지라고

일러주더라구요. 그전화끊고 친구가 그 새친구한테 전화해서 이번주 금요일에 가자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약속을 잡더군요. 그 새친구한테 가자고 한뒤 또 시누한테도 전화해서 같이가자고 하대요. 가는인원이

제친구, 시누이, 새친구, 제친구친동생...이렇게 가는것같더라구요.

친구 전화통화하는것듣고 좀 서운했어요. 나한테도 같이 가자고 해주면 좋을텐데...하는생각들고...

전 좀 내성적이고 또 친구를 소수정예로 사귀는 성격이거든요. 전 지금 이친구가 저의 베스트프렌드이고

또 손에꼽는 제친구중의 하나이고...같이 애기키우는 엄마라서 아기용품 좋은걸 보면 꼭 그친구 생각이나서

챙겨주고 사주고 싶고...그냥 전 그런마음은데...예전에도 비슷한일로 서운했던적이있었거든요.

(새친구와 제가 같이있는데 새친구를 더 챙겨주는 느낌받았을때요...ㅠ.ㅠ)

오늘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친구가 저한테는 친한 베스트프렌이지만 전 그친구한테 그냥...친구일수있겠다...

라는생각이드네요. 휴...위에 소수정예파라고 썼지만 제가 좀 극소수정예파로 친구를 사귑니다ㅠ.ㅠ

그냥..친구한테 서운한 마음도 들고...또 이렇게 서운해하지말고 그냥 저도 그친구를 아는친구정도로

생각하야겠다...마음먹었지만 그게 쉽지않네요. 제가 친구로서 매력(?)이없나 하는생각도 들구요ㅠ.ㅠ

제가 좀 철이없는건가요??^^;;
IP : 211.59.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4 9:19 PM (222.106.xxx.154)

    서운하고 뻘쭘하셨겠어요..
    저도 뭐 그런일 왕왕 겪는데,,
    그냥 아 예전부터 어디 놀러가자고 말이 나왔었나보다..하고 기냥 넘겨요..
    그러면서 슬쩍 물어보기도 하구요,,거기 놀러가기로 했었냐며..등등
    어쩔수없나봐요

  • 2. 아리
    '09.6.24 9:31 PM (124.197.xxx.191)

    그 친구분이 충분히 서운하게 하셨네요. 제 친구가 오래된 초등학교때 부터 친구에게 똑같이 그랬었거든요. 제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제3자입장이지만 한마디 했었어요. "너 xx도 신경좀써라.. 서운할 수 있어" 라구요. 그땐 말해도 모르더이다. 절대 아니라고 그런맘 없다 하면서.. 당연히 본인은 모르죠~ ㅎㅎ 넘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 친구분 또 다른 뉴페이스가 나타나면 똑같이 할 사람입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면 앞으로 그 친구분과 어느정도의 친분을 유지하는것이 님의 정신건강에 이로울지 답이 나오겠지요. 친구분과 전처럼 잘 지내시되 전처럼 너무 마음 주지 마세요! 친구가 변하지 않는이상 님만 더 힘들어 지니까요..

  • 3. 님도
    '09.6.24 10:01 PM (222.234.xxx.244)

    베프에서 벗어나 근사한 친구 보란듯이 사귀면되죠
    님 맘을 바꾸세요
    그래서 활기차게 그친구 에게 보란듯이 외면 하고 살아요
    친구도 서로 맘 안상하게 챙겨주고 배려 해주는게 친구죠 무엇보다
    그친구 진실성이 없어보이네요.

  • 4. 동감
    '09.6.24 10:08 PM (59.19.xxx.200)

    20여년동안 님같은 입장이면 그친구 안 변하대요 전 맘 비웠어요 친구는 걔 밖에없고 외로워서요 ,,저도맘 비우고 만나요,,별 기대 안하고요,,,

  • 5. 내생각
    '09.6.25 1:53 AM (59.25.xxx.180)

    너무 기대하면 실망하더라구요...
    저도 전에 님처럼 친구일로 정말 속상하고 혼자 울고 가슴앓이 한적 있는데...
    그때 이후론 그냥 너무 의지하지 않아요.
    내가 힘들게 노력하지 않아도 마음통하는 친구 나타날꺼에요.
    저도 이젠 친구에게 너무 기대하지 않고
    그냥 연락오면 반갑게 받고~ 가끔씩 만나고...
    또 새로 생긴 친구나 지인에게도 잘하고...
    저한테 잘하면 저도 더 정주고 마음주려 노력하며
    그냥 그렇게 살아가니 오히려 편하네요..

  • 6. 저도
    '09.6.25 10:05 AM (61.255.xxx.156)

    그런비슷한기분 느낀적있는데.제가 좀 일찍 결혼해서 친구들이랑 많이 멀어졌거든요
    한때 정말 베프였던 친구도,어느날보니 다른친구와 베프가 되어있고 둘이서 해외도 두번이나 같이 갔다오고 갔다오면서 저한테 선물하나 없고..심지어는 말도 안하고 갔다오고.제가 그때 좀 상처를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또 나름 그럴만도 했지싶구요.어차피 저하고는 못가니까 괜히 말꺼내기도 쉽지않았겠다 뭐 그런..또 나도 예전만큼 친구를 챙기지도 못하면서 우정이 변치않기만을 바라는것도 우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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