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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살기에 어떤가요?
달리 여쭐 곳이 없어 상의 드려봅니다.
5살 1살 두 아이가 있는 4인 가족입니다.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남편 직장이 삼척시에 있어 온 가족이 조만간 이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시기는 내년 봄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2-3년 정도 큰 아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 까지 있을 생각입니다만
강원도 쪽에는 전혀 연고가 없는 터라 조금씩 알아보고는 있지만 막막합니다.
사는 곳 문제는 아파트도 좋지만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주택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매보다는 전세나 월세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 유치원 다니기 좋고 장보기 편하려면 시내 한복판에 살아야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오만 생각이 다 들락거립니다.
혹시 삼척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복 받으실 거예요.^^
1. 또랑이
'09.6.25 9:03 AM (218.158.xxx.172)저는 삼척에 살고있지않지만 강릉에서 살다 대도시로 이사를 했고 (강원도에 대해어느정도는 안다는말씀)지금은 삼척에 이모님이 살고 계셔서 일년에 두번쯤 삼척으로 여행을 갑니다.그래서 살고있는 분들만큼은 아니지만 제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삼척은 참 조용한 곳입니다.작구요 .차로 5분만나가도 바다가 보이고 들이있고 산이 있고 정말 자연적으로는 이다지도 아름다울수 없다입니다.이모님은 시내라 일컬어지는 곳에서 사시다가 지금은 조금은 벗어난....다고해도 택시로 5분이면 가능한 죽서루 옆에서 사셔요.택지개발로 집을 지으셔서요.1여년을 집을 지을때 정성을 들여 짓고 사시는데 앞으로는 시냇물보다 좀 큰 냇물이 흐르구요 .목욕도 가능해요 .우리 부모님이 참 부러워하시죠..나이들어 너무 아름다운곳에서 여유롭게 사신다구요..하지만 부러워만 할뿐 가서 살고싶어하시진 않아요..너무 조용하고 약간은 불편하거든요.시내중앙시장 근처가 아니라면 버스가 잘 없어서 불편하시구요.자가운전이면 다행이시구....아파트도 거의 옛날 단층아파트 밖에 없다가 요번에 조금 늘어났던데..
바닷가 근처에 집들이 맘에 드는곳에 딱 있을라나 모르겠네요..추암해수욕장 방면에 횟집많은곳에 주택이 형성된곳이 있긴하던데..아름다워보이는 집은 없더라구요 제 기억엔요..^^
시내에 요즘은 홈플러스도 생겼으니 옛날만큼 적막하진 않구요..삼척이 밤이면 어찌나 적막한지,,,공기좋고 물좋은건 이루말할수없으니 잠깐 사시면 좋은 추억이 될것 같네요2. 동자
'09.6.26 4:40 PM (86.73.xxx.180)원글입니다.
또랑이님...정성스럽게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저희들 추억 만들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랍니다...^^;;
그래서 남편 직장도 일부러 삼척과 그 인근으로 잡았습니다.
편한 대도시에서 살다가 가면 몸이 조금 불편하겠지만
해변에서 뒹굴고 강에서 고기 잡으며 마냥 행복해 할 아이를 생각하면
이삼년 조금 불편한게 뭔 대수인가 싶습니다.
다시 한번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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