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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묘한 말 들었어요
시어머니 친구분이라는 분도 오셨어요
자꾸 제게 술을 권하는 겁니다
저는 술을 전혀 못하고 담배 냄새도
역해서 안좋아해요
진짜 술을 못한다고 했더니 어른들 있는 자리
어려워 그러는구나 하고 괜찮다고 계속
시어머니가 진짜 못하는 사람이라고 했건만
안믿어요 억지로 두잔 먹고
(버스타고 어디가는자리) 눈물이 날 정도로
화장실 들러서 오바이트 하고 난리 났습니다
제가 얼굴이 이상한거 보고는 진짜 못하는구나
뺴는 줄 알았지 그러시더라구요
그럼서 하시는말이
그래 그 얼굴에 술까지 잘 마셨음 어쩔 뻔 했어 일냈지
이러는데 이건 욕인지 칭찬인지....
식사하는 자리에선
다른 남자 친척분이 술을 또 권하시길래
정중히 사양했더니 술 잘하게 생겼는데 그래서
또 기분이 묘했어요....그닥 칭찬 같진 않아 좀 그랬어요
1. 으아
'09.6.24 5:41 PM (116.127.xxx.202)저도 술 한잔 못하는 사람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도 저보고 엄청 잘 놀고 술 잘 마시게 생겼다 그러는데..
저도 원글님처럼 생긴거랑 전혀 반대랍니다.....
진짜 힘드셨겠네요..으휴..기분 나쁘셨겠어요..나이 많은 분들 그런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게 좀 짜증나요.....2. ...
'09.6.24 5:42 PM (218.55.xxx.72)주책빠진 노친네들 말은 좌변기에 버리시고 물 내려버리세요.
어른 자격도 없네요.
어디다 대고 그런 소리들을! 어이가 없네요.3. 좋은 소리
'09.6.24 5:43 PM (222.106.xxx.78)"술 한잔도 못하게 생겼네!"
"그 얼굴에 술이라도 못마셨음 어쩔 뻔 했니?"
이런 말들보다 전 더 좋게 들리는데요.
붙임성 있어보이고, 내숭안떨게 보이고,친근감있어보이고.....4. 어
'09.6.24 5:44 PM (61.77.xxx.28)근데 그얼굴에 술까지 마셨으면...하는건
미모가 좀 있다는 말 아닌가요? ^^;5. 으미~
'09.6.24 5:46 PM (121.140.xxx.230)저는 친정이나 시댁이 모두
완전히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집안입니다.
미혼시절 직장 다닐 때 술을 권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완강히 사절하고 나니...더 이상 권하지 않더라구요.
술 마시고 문제 일으키고...
왜들 많이 드시는지 잘 이해가 안가요.6. 음
'09.6.24 5:46 PM (121.151.xxx.149)제가봐도 이쁘다는말같은데요^^
근데 왜 못먹는술을 그리 권하는지7. 그거이
'09.6.24 5:50 PM (116.127.xxx.202)이쁘다는 말은 맞지만 술까지 했으면 일낼뻔 했네..
그 말의 뉘앙스가 기분이 좀 나쁠거 같아요. 원글님 맘 이해가 되네요...8. 길벗
'09.6.24 5:56 PM (114.206.xxx.207)ㅎㅎㅎ "술 권하는 사회" 란 말이 실감납니다.
안먹는다 그러면 그냥 그대로 접수해주면 되는데 왜들 그리 권하는지 참..
이상한 술문화 언제난 자리잡히려는지...9. ..
'09.6.24 9:24 PM (112.72.xxx.92)술 잘마신다고 해도 마실자리가 따로있지 --웬만큼 분위기 조성되지 않고서야
뭐하러 시댁식구들과 술 마실일이 --10. 화려한미모
'09.6.25 1:08 AM (221.162.xxx.50)화려한 얼굴이신가 봐요.
그냥 이쁘다 하면 되지 꼭 그딴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 있죠.
아마... 끼 있어 보인단 얘기겠죠.
뚜렷하고 이쁘게 생겼다고 술 잘 먹고 잘 노는 거 아닌데 그리 무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경쓰지 마셔요.11. 낭만고양이
'09.6.25 1:17 AM (125.142.xxx.28)미모가 보통은 넘는 게 아니라, 상당하신가봐요. 그런데 그 어르신네들 말씀하시는 수준이 참 거시기하네요, 마담뚜들 같이.
12. 시골 사람들
'09.6.25 9:16 AM (211.49.xxx.116)딱히 표현할 말이 없어서 시골 사람이라고 썼어요~~지방에 계시는 82님들 양해해 주세용~
저는 남편이 농촌에서 자라고 큰 사람인데요..
대체로 도시가 아닌 흙을 가까이하고 사는 분들이 그런 표현을 익숙하게 하시더군요.
나와 남의 경계가 약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다 보니, 편하게 이것 저것 잘 권하더군요.
아마도..원글님의 시댁, 시댁친척과 친구분들이 시골 분들이었다면 그런 농담을 스스럼없는 사이라 생각하고 별뜻없이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참..왜 종종 나이드신 분들은 자신들이 권하는 술을 스스럼 없이 다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언짢은 심정이 이해가 되구요...그냥...나이든 사람들이 주책이다 생각하고...잊어버리세요^^13. 윗분동감
'09.6.25 12:06 PM (203.232.xxx.3)그냥 어르신들 하는 말씀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심이..
14. ..
'09.6.25 3:12 PM (125.178.xxx.195)참 희안한 시집 풍경이로군요, 며느리에게 굳이 술 권하는 시댁 분들이며 시엄니
친구 분들이라~ 좀 천한거 아닌가요
술 까지 잘 마셨으면... 이 말은 잘 마셨다면 유흥업소나 바람끼가 있을뻔 했다는 애깁니다.
분명 모욕적인 언사지요.15. 저같으면
'09.6.25 3:15 PM (211.196.xxx.69)칭찬으로 들었을 것 같아요. 제가 이상한가요-.-;;;
16. 칭찬이죠
'09.6.25 5:20 PM (218.38.xxx.186)술 잘 마셔서 흐트러지기만 해도 남자들이 그냥 안 놔둘 정도의 미모다...
제 해석이 틀린가요?
그 분들이 원글님하고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잘 얻어 먹고 남의 며느리에게 악담을 하겠어요.
님도 님이지만 원글님 시어머니 얼굴을 봐서라도 할 말이 아니죠.
한마디로 남자들 확 돌아버릴 정도로 예쁘다는 말인 것 같아요.
그냥 이쁘다는 입에 발린 칭찬보다 진정성(?)있게 들리는데요.17. 칭찬이죠.
'09.6.25 5:21 PM (218.38.xxx.186)그런데 우리나라는 술이 자양강장제도 아니고 왜그리 인심이 좋은지...
저도 술 한방울도 못하는데 굳이 먹이려는 사람들 진짜 이해가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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