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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인터뷰입니다.

진정한 종교인 조회수 : 507
작성일 : 2009-06-24 13:26:21

무늬만 불교신자인데,  명진스님 말씀 들으러 봉은사에 가고 싶어지네요.
진정한 종교인입니다.
인터뷰 기사가 긴데,  말씀 하나 하나를 새기게 되네요.




"부처님 말씀 중에 파사현정(破邪顯正)이란 말이 있어요. 속된 것, 사악한 것을 버리고 올바른 것을 따르라는 가르침입니다. 또 '악업을 멀리하고 선업을 가까이 하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수행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참된 길이 무엇인지 묻고 찾아야 합니다. 세상을 등지고 홀로 산중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속에서, 진흙탕 같은 속세 속에서 연꽃을 피워 올리듯 참되고 옳은 것을 구해야 합니다.



현수막을 내건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지적한 겁니다. 최소한의 의사표현이죠. 대검 중수부는 조선시대로 치면 의금부입니다. 의금부는 '어명이요'하고 정승판서 잡으러 다니는 사람들 아닙니까? 모두들 말하고 싶은 건 많지만 무서워서 말 못하고 있어요. 공권력에 대한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예의를 다하고 싶었습니다."



산문밖을 나가지 않고 끝까지 천일기도를 마치면 누구 말마따라 승려로서는 훈장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어찌 보면 소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천일기도를 시작했을 때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늦거나 하지 않고 해온 것이 저 하나 잘되겠다고 했겠습니까? 이 세상이 좀 더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그 밑바탕에 있는 거예요.



그리고 기도라는 것, 수행이라는 것이 뭡니까? 법당에 가 절을 해야만 기도이고 선방에 들어앉아 참선을 해야만 수행입니까? 아닙니다. 세상과 더불어 같이 아파하고 기뻐하는 것이 기도고 수행입니다. 더군다나 뜻하지 않게 죽은 이를 천도해주십사 하는데 수행자가 그 간절한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야된다는 말입니까?"






출처 : "방패와 곤봉, 경찰력으로 지탱하는 정권
MB 시대정신은 몰염치, 파렴치, 후안무치" - 오마이뉴스

IP : 121.129.xxx.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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