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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서가 있는데 보행기 또 사야할까요?

애기엄마 조회수 : 305
작성일 : 2009-06-24 11:38:03

안녕하세요

만 8개월 남아 엄마에요.. 주변에 물을데가 없어 여기 여쭙니다.
시어머님이 아기를 봐주시는터라... 힘드실 것 같아서 잠깐씩이라도 앉혀놓고 쉬시라고 쏘서를 대여했네요.

첨엔 보행기도 고려하다가... 인터넷에 보니 요즘 잘 안쓰는 추세라 해서 보행기 없이 쏘서만 쓰자 생각하고 대여했어요.  어차피 애가 서너달 있으면 걸을거고, 그때까지만 쓰면 되겠다 싶어서요.

아기가 쏘서 좋아하고, 안에서 퐁퐁 뛰고 잘 놀긴 하는데,

지금한창 서있기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지 오래 앉아있으려고는 안해요. 어른한테 세워달라고, 여기저기 데려가달라고 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시어머님이 이제 걷기 연습 해야 된다고 보행기를 사줘야 한다고 하셔서 고민이에요. 이제 쏘서 쓴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또 사려니 약간 부담이 되기도 하고 (아이고 아가야 미안... 돈아까워서 그런건 아닌데..) 보행기 타기 시작하면 애들이 쏘서는 움직일 수 없으니까 안타려고 한다니 그것도 맘에 안들고,

보행기 타고 돌아다니면 안전사고 날 위험도 더 클것 같고... 이래저래 고민이 돼요. 어른들 밥 먹거나 볼일 볼 때, 잠깐씩 쏘서에 앉히는 정도로 전 만족하고 있는데다, 어머님도 꼭 힘들어서라기보단... 아기 걷는 연습 때문에 사라고 하시는 것 같고, 제 생각엔 보행기는 굳이 없어도 아기 걷는데 별 영향이 없는것 같고... 즉, 쓸데없이 자리차지하는 물건 돈들여서 사는것 같아 고민인겁니다 -_-;; 그런데 이런 제 맘을 시어머님께 똑부러지게 말씀은 못드리겠어요... 꼭 대드는거 같고 -_-;;;; (시어머님께 아기 맡긴 워킹맘의 죄송하고 뭐든 조심스런.. 그런 심리상태)

경험있으신 선배맘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쏘서 있어도 보행기도 나름 쓸모있다, 그런 결론이라면, 맘 편하게 시어머님 말씀대로 하려 하구요, 쏘서 있으면 보행기 굳이 살 필요 없다... 보행기는 오히려 이러저러한 단점이 있다... 그런 결론이라면, 조심스러워도 어머님께 설명 드리려구요... 감사합니다
IP : 165.243.xxx.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4 12:01 PM (61.74.xxx.187)

    애가 기동력이 생기면 여기저기 호기심 충족은 되지만, 사고의 위험이 그만큼 많죠 뭐... 근데 걷기는 연습시키는게 아니랍니다. 다리 성장이 충분히 안된 상태인데, 걷기를 빨리하면 다리가 휘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대요,
    전 쏘서만 있었는데요, 11개월쯤 걸었어요.

  • 2. 토끼네
    '09.6.24 1:06 PM (118.217.xxx.202)

    어른들은 보행기 좋아하시죠. 근데 아기한테는 깝깝한거 풀어주는거 이상이 안되요..
    걸을수 있을만큼 척추가 발달해야 걷기 시작하는건데 편하게 움직이게 해놓으니 늦게 걷구요.
    자꾸 까치발을 하게 되요.. 허리에 안좋구요. 나중에 걷는모양새가 안좋아져요.
    하지만 어른들은 보행기가 익숙하시니
    가격도 몇만원 안해서 안사주시면 사들고 오실지도 몰라요 ㅋㅋ

  • 3. ..
    '09.6.24 2:05 PM (211.213.xxx.79)

    저도 아이 부모님한테 맡겼었는데 보행기 안좋다고 해서 소아과 선생님 말 빌어서 잘 말씀드렸어요.
    보행기 없으면 조금 더 힘드시긴 하겠지만 손주 위한다는데 흔쾌히 감수하시더라구요.

  • 4. 절대
    '09.6.24 2:07 PM (121.165.xxx.21)

    사지마세요.
    어른들은 왜 보행기를 태우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애보기는 훨씬 쉽겠죠......
    보행기타고 걷기연습을 하는게 아니고 걷기는 자연스럽게 운동발달이 이뤄지면 저절로 하게 됩니다. 보행기를 태우면 다리에 뻗는 근육부터 발달하기때문에 기는게 느려지고, 척추에도 안좋아요. 이미 8개월이기때문에 잠깐 타는건 괜찮겠지만 꼭 필요한게 아닌이상 안사도 될것같아요
    전 보행기 많이 태운 시엄니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은 며느리인데 결국 울아이는 발달장애로 지금까지 운동발달 치료 다니느라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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