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아내되는 분이 쓴 글에 저도 답글 달았는데
저는 어찌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글 올려요.
저희는 결혼 4년이 좀 넘었지요.
결혼후 2년은 계획한터라 아이를 미뤘고
작년부터는 임신시도를 시작했어요.
사실 저는 아이에 대한 미련이나 그런게 별로 없어요
뭐랄까 제가 준비가 된걸까, 싶고 부담도 되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남편은 아이를 원해요. 좋아하고요.
그래서 저도 어쩔 수 없이 임신계획 준비에 들어간거죠.
평상시 저희 남편은 먼저 부부일에 눈치를 보내거나 하지 않아요.
연애를 오래해서 그럴수도 있다 싶지만 여자인 제 스스로는
정말 화도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예전엔 ( 뭐 지금도 아이계획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제가 먼저
시선보내고 분위기 잡고 그랬어요.
정말 솔직히 얘기해서 저는 그런것이 좋은지 뭔지 못느껴요.
어쩌면 정말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하면 느껴지는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남편은 너무 대충대충 이에요.
그러니 전혀 감정도 별로 안생기고 기분은 더 나쁘고 그래서 저도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하지만 부부라는게 노력이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분 안좋다고. 별 감흥 없다고 아예 내려놓고 노력할 생각도 안하고
그러다 차츰 아예 멀리하는 일이 생기면 그건 참 슬픈 일이 아닐까 싶어
자존심 상하고 기분 별로여도 제가 먼저 노력하고 분위기 만들고 그랬어요.
그건 그렇다치고.
아이 계획했으면 그보다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희 남편은 정말 입으로만 아이 아이 하면서 몸으로는 전혀 노력을 안해요.
주변에 물어보면 열심히 노력해야 좋은 결과가 온다는데
기껏해야 한달에 두번이니 이게 어찌 가능하겠냐구요.
그것도 아이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없는 저지만
남편이 아이를 원하고 나이도 있고 (제 나이 32) 하니까 노력해야지 싶어
제가 먼저 유도하는 거에요.
정말 얼마나 화가 나는지 몰라요.
그전에도 그렇고 늘 조근조근 얘기도 해봤고 그랫어요.
그럼 머해요?
그때만 응 알았어. 열심히 노력해야지.. 입으로만 내뱉고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려고는 안해요.
저는 짜증나요 정말.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럼 이런 남편은요? (부부문제)
알려주세요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09-06-23 15:38:12
IP : 61.77.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게..
'09.6.23 3:44 PM (211.59.xxx.86)노력한다고 되는일만은 아니지 않나요??
배란일은 정해져 있는데..다른날 암만 노력하면 되는일이던가요??
다른 한 편으로 생각하면 참았다 한 번에?해소하는것이 더 좋을 수 있는 일인거 아닐런지요??2. 원글
'09.6.23 3:50 PM (61.77.xxx.28)문젠 배란일에 노력한다 해도 잘 안돼는 경우가 많다는 거에요. ㅠ.ㅠ
저희 배란일에 맞춰서 겨우 노력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물어보니 임신 계획을 했으면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들 하시더라고요.
또 아이 문제만이 아니더라도 그렇담 한달에 많아야 두번이 정상일까요?
그것도 아내가 먼저 눈치줘야 하고...
저는 그런것이 정말 기분 나쁘고 자존심 상하고 그래요
저도 아예 관심꺼버리고 나몰라라 하고 싶은데 제 맘이 또 아이 문제때문에
그렇게 안돼구요. ㅠ.ㅠ3. 노력
'09.6.23 3:56 PM (121.149.xxx.176)원글님 말씀따나.. 노력을 해야해요.. 배란일 즈음에는 어떤꾀를 써서라도
잘 해 보세요. 아이를 입으로만 원하는지 다그치고 .. 아이는 배란일에 맞춰 생기는 것도
있지만 배란전에 미리 새생명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저는 임신 10달도 중요하지만
아이 갖기전의 준비된 부모의 정성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이기 전에 새생명에
대한 이야길 자주 하세요. 살살 달래세요. 이그 말 안듣는 남자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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