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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이집에 갔어요...ㅠㅠ

ㅠㅠ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9-06-22 09:25:46
8월에 태어날 둘째 때문에 오늘 우리 딸이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갔어요.
오래동안 준비해왔던 날인데, 마음이 너무 짠해요.
엄마에게 인사할 경황도 없이 작은 버스에 올라타서 선생님이랑 떠나는 거 보고
한참을 버스 뒤꽁무니를 쳐다보고 있다가 들어왔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갖고 놀던 기차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걸 보고 왈칵 울음이 나왔어요.
남편한테 우리 딸 아침 잘 먹고 갔다고 보고전화하니 눈물이 더 주르륵.. ㅠㅠ
저 주책이죠. ㅠㅠ
꼬박 2년 반동안 하루 24시간을 붙어있었는데, 이제 엄마랑 떨어져서 어린이집에 갈 나이가 되었다니
너무너무 기분이 이상하네요...
워낙 쾌할한 성격에다가 제가 요즘 배가 불러 많이 놀아주질 못해 놀이에 목말라 있긴 하지만,
울지 않고 잘 적응할지...
이제 두달 동안 운동 열심히 해서 둘째 낳으면 또 붙박이인생이 시작되겠지요...
아... 벌써 딸이 보고 싶어요.. 우리 딸 겁나 완전 킹왕짱 귀엽거든요.. ㅠㅠ..
아침먹고 청소하러 갑니당.. 흑....
IP : 112.150.xxx.1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09.6.22 9:31 AM (110.10.xxx.123)

    킹왕짱 귀여운 아기 사진 올리시면 인정하지요..ㅎㅎ
    엄마마음도 너무 예쁘네요. 동생보느라 엄마를 동생에게 양보해야하는 첫애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요.^^

  • 2. ..
    '09.6.22 9:35 AM (211.45.xxx.170)

    24개월동안 엄마랑만 붙어있었다니 직장맘인 저로써는 너무 부럽네요.
    아이는 18개월정도서부터 많이 활동적이어서 엄마가 계속보기 힘드셨을텐데 애쓰셨어요
    게다가 동생이라는 선물도 주시고요.모든게 저에게는 부럽기만해서요^^
    아마 어린이집 친구들만나고 하면 더 좋을꺼여요.
    좋은결정하신거라 믿어요

  • 3. ..
    '09.6.22 9:37 AM (114.207.xxx.181)

    그 마음 이해해요.
    저는 작은아이 낳으러 병원에 가서
    나올 아기는 뒷전이고 큰아이가 보고 싶어 울었다니까요.

  • 4. 해라쥬
    '09.6.22 9:41 AM (124.216.xxx.163)

    저도 연년생으로 낳는 바람에 울큰애한테 사랑을 많이 주지못했어요
    걸음마 하자마자 동생을 봤으니..................... 그래서 울 큰애 32개월째 유치원갔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참 그 어린것을 너무 힘들게 한거같아 참 미안하네요

  • 5. 조금만
    '09.6.22 9:45 AM (203.229.xxx.234)

    조금만 참으세요.
    이제 곧,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무서워지는 세월이 올 거예요.
    ㅠ_ ㅠ
    아이들 하교 후 잠들때까지 치다꺼리 하느라 늘 동동 거리는 중년엄마가 위로 아닌 위로를 해 드립니다~

  • 6. ........
    '09.6.22 9:48 AM (124.50.xxx.149)

    저희 둘째아이도 18개월무렵부터 어린이집다녔어요.제가 전업주부였는데도 아들둘키우기가 너무 힘들기도하고 아이도 심심해하는것같아 고민하다 보냈는데 운좋게도 너무 좋은선생님을 만나 만2년넘게 안간다는 소리한번안하고 오히려주말되면 어린이집못가는걸 아쉬워할정도로 잘 다녔답니다. 보통의 경우 처음에 조금 적응하느라 힘들수도있지만 아이들도 다양한 경험도하고 친구들하고 어울릴수도있고 나쁜것만은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 7. 조금만님
    '09.6.22 9:50 AM (211.57.xxx.114)

    너무 웃겨요. 정말 그말 심히 공감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8. ..
    '09.6.22 10:34 AM (121.188.xxx.105)

    저도 원글님처럼 동생 보느라 큰 아이를
    어린이 집 보냈는데
    글쎄 샘이 불러 가봤더니
    울다 지쳐 현관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현관에서 자야 엄마 빨리 만난다고요.
    그래서 아이 셋 일곱살 될때까지
    유치원 안보냈어요.
    혼자서 미치광이처럼 10년을 그렇게 지냈는데
    돌아보니 잘한것 같아요.
    그 아이가 지금 중딩이 되어서
    엄마 때문에 몬산다고 날마다
    짜증을 냅니다.
    언젠 엄마 없으면 몬산다더니.
    아이가 정 엄마 그리워하면 함께
    있는것도 생각해 보셔요.
    전 제가 못떨어졌던것 같아요.부끄러움.

  • 9. ...
    '09.6.22 5:07 PM (222.237.xxx.154)

    남의일 같지 않네요 ㅋ
    울 아이도 이제 32개월~
    전...아이동생 가진건 아닌데 다른아이들 다들 4살정도면 어린이집 가길래
    가을부터 보낼까 생각중인데,
    저도 어린이집 보내는 첫날, 원글님 마음 같을듯 해요

    어떤 사람들은 아이 하나 키우면서도 넘 힘들다구...
    개인시간 좀 가져봤음 좋겠다 그러는 사람도 많던데
    전 울딸이랑 하루종일을 붙어있어도 넘 좋거든요
    만약 어린이집 보내면 첫날은 정말 눈물날것 같아요 ㅋ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활달해서 걱정없으시겠어요
    저희아인 좀 소심하고 겁많은 편이라 어린이집 보낼래도 걱정이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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