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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한 기회를 놓쳤으니.. 억울

... 조회수 : 6,847
작성일 : 2009-06-21 07:41:18
   매주 복권을 4~5천원 어치를 사는데..

   나름 엄청 연구(?)해서 사요.

   그 안에 갖다 바친 돈만해도 외제 냉장고 좋은 것 반대 (1/2)값은 족히 될 거예요.

   그  간의 노력이 슬슬 결실되는지,  지난주에는 복권방에서 숫자 하나를 고치는 바람에

   5천만원 짜리가 5만 몇천으로 변했지만 어쨋던 당첨이 되었고, 이번주에는 6만원 짜리

  하나하고 5천원 짜리가 당첨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1등인  번호를 많이 연구해서 조합했었는데 정작 복권은 사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 번호를 여기저기 적어 놓기까지 해 놓고서..


  이번에 1등이 3명있는데 전부 자동이었어요.

  만약  내가 이 번호로 샀으면 수동은 딱 한명인데...


팔자에 복권 1등은 없는 것인가?

35억원이 날아갔어요.


1. 13. 14. 33.34.43


아침 동네 앞산을 오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IP : 122.46.xxx.11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1 7:48 AM (123.215.xxx.47)

    복권은 기초적인 수학적 상식만 있어도 사는 게 반드시 손해라는 것을 알텐데... 안타깝군요.
    기대값이라는 게 복권 구매비용보다 형편없이 낮으므로 복권 사는 건 바보짓입니다. 복권은 돈 많은 사람이 살까요? 천만에요. 돈도 별로 없고 살아가는 희망이 없는 사람이 삽니다. 돈 없는 사람에게서 돈 뺏어가는 대표적인 게 복권이죠. 복권이 그렇게 좋은 거라면 재벌은 번 돈으로 복권을 사지 미쳤다고 골치 아픈 기업을 하겠습니까?

  • 2. ...
    '09.6.21 7:51 AM (219.250.xxx.45)

    전 꿈에 숫자 보였어요
    웃고 넘겼는데 다음에 최다 1등 나왔다고 뉴스나왔을 때 그 번호; ㅋㅋㅋ
    너무 큰 돈은 마가 낀다고 생각하고 그 후에도 안 샀어요 *^^*

  • 3. ...
    '09.6.21 7:52 AM (122.46.xxx.118)

    맞아요.

    저 돈 없어서 삽니다.

    돈 없어서 많이 못 사고 한주에 5 천원 밑으로..


    그래도 나라에서 정식으로 허가한 것이니 노름은 아니겠죠?

  • 4. ..
    '09.6.21 8:50 AM (59.7.xxx.28)

    전 제 노력과 땀으로 번돈만이 가치있다 라고 생각해요.,.역대 억대복권 탄 사람중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왕 왕 보았죠..다들 그러더군요...당첨금 타기전이 훨씬 행복했노라고...

    정식으로 허가한 것들중 노름이 얼마나 많은데............정선 카지노도 합벅적이고

    라스베가스도 합법적이죠..

    다 허상이고 다 신기루 라고 생각해요.

  • 5. ...
    '09.6.21 9:09 AM (122.46.xxx.118)

    위에 점 두개님 두분..

    다 옳으신 말씀 맞습니다.

    그런데 그 말은 1 등에 한번이라도 당첨된 후에 하셨으면 훨씬 더

    훌륭한 말씀들이 될 뻔 했어요.

  • 6. ..
    '09.6.21 9:17 AM (123.215.xxx.47)

    복권이 남는 장사라면 왜 부동산을 하고 주식을 할까요?
    한참 전 빚이 너무 많은 부녀가 가진 돈의 전부를 복권 사고 당첨이 안 되자( 당연히 당첨될리가 없죠. 확률이 벼락맞을 확률보다 낮은데...) 둘이 자살해버렸죠?

    전 담배도 그래요. 담배에 세금이 얼마나 많이 붙나요? 근데 담배를 누가 주로 피나요?
    부유층일수록 흡연율이 낮습니다. 가난할수록 흡연율이 높지요.
    가난한 자에게서 세금 뜯어가는 구조...

  • 7. ..
    '09.6.21 9:26 AM (123.215.xxx.47)

    위에 점 세 개님. 복권 당첨된 후에 그런 말을 하라시는데요.
    님은 당첨이 참 쉽다고 생각하시나봐요.
    복권 당첨같은 건 내 생에 없는 겁니다. 나뿐 아니라 내 옆 사람의 생에도 없습니다.
    전생에 나라를 백만번은 구해야 겨우 오는 행운이 어떻게 오겠습니까?
    하물며 그런 행운이 어떻게 님에게 오겠습니까?
    차라리 그 돈으로 아이에게 통닭 한 마리 시켜주세요.
    이이도 잠깐 행복하고 내수 경기도 살게...

  • 8. 저도
    '09.6.21 9:41 AM (115.21.xxx.111)

    위 점 두개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 9. 많이
    '09.6.21 10:15 AM (222.114.xxx.150)

    참 많이 아까우시죠?
    그마음 이해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셔야 해요
    그렇게 될것 같아서 매주 복권번호 연구하고 또 사고 사고
    매일 복권생각만 하는 사람을 옆에서 봐서요
    그만 멈추세요 될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일을 방해받아요

  • 10. 고민프리
    '09.6.21 10:22 AM (58.227.xxx.223)

    4명이 당첨되면 26억이네요. 복권되서 다 날리고 목사된분이 그러더군요. 진정한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고...

  • 11. ...
    '09.6.21 11:22 AM (218.239.xxx.51)

    뭐든 쉽게 얻으려고 하면 마음이 피폐해져요.
    주식도 다르진 않지요.
    느리지만 너무 느려서 답답하지만 차근차근 노력해서 아껴서 모으세요.
    어짜피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내안에 내 주위의 소중함과 행복을 못느끼고
    먼 곳에 있는 무지개를 쫓다 보면 이미 늙고 병들고 피폐해져 있는 속빈강정같은 모습을 발견하실지 몰라요.
    뭐든 댓가가 있어요.
    쉽게 얻은건 또 그만큼의 댓가를 반드시 지불하게 되어 있는것 같아요.
    인생이...

  • 12. ..
    '09.6.21 12:08 PM (118.220.xxx.218)

    저도 가끔 복권되면 대출금 싹 갚고 식구들 머해주고 ㅎㅎ
    혼자 상상만하지만요
    왠지 큰돈(제 기준으로 1억원) 만지면 무서울것같아요
    그래서 로또는 아직 안사봤네요 괜히 ㅎㅎ

  • 13. .
    '09.6.21 12:08 PM (219.240.xxx.6)

    점두개분이 만약 1등에 당첨이 되었더라도 저렇게 말할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 14. 고기본능
    '09.6.21 12:26 PM (123.228.xxx.248)

    난생처음으로 로또를 자그만치 만원치나 사봤어요.

    꿈에 쥐 한마리가 차에 깔려 완전 포가 되어있는 꿈을 꿨거든요
    아 대통령이 꿈에 나와서 당첨되는 사람도 있다던데(예전에 김대중 대통령꿈 꾸고
    1등됐다는 기사를 봐서리) 싶어서 샀죠. 다 꽝이긴 했는데
    그래도 곧 암울했던 국운이 되살아나는 꿈이려니 할랍니다.

  • 15. 전에는
    '09.6.21 12:40 PM (124.51.xxx.174)

    로또 되면 집 사고 ....이런 상상만 했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상상을 해요.
    천개의 바람이 되신 그분을 기리는 일에 얼마..
    요즘 가입한 개념 있는 카페에 후원금으로 얼마..
    세상이 절 바꾸네요.
    글고..고기본능님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빌어요.

  • 16. 로또같은 것들
    '09.6.21 12:44 PM (116.123.xxx.20)

    사행심을 키워주고 일확천금을 노리게 해서 결과적으로 성실히 열심히 땀흘려 얻는 보람과 가치를 폄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지요.
    그런 심리로 인해 오늘날 단번에 경제를 살려준다느니, 집값을 확 올려준다느니 하는
    감언이설에 속아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나라를 썩고 병들게 하고 있잖습니까?
    열심히 일하면서 심심풀이로 사면 삶의 희망도 생기고 현실이 덜 고달프지 않느냐구요?
    그 희망이란게 바로 일확천금의 꿈이 아닙니까?
    자신의 순수한 노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닌...
    일확천금이란 곁눈질이 없다면 더욱 현실에 매진하고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며
    이명박이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내건 헛된 공약에 솔깃할 수도 없었겠지요.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로또는 없어져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17. 로또
    '09.6.21 1:21 PM (124.28.xxx.22)

    로또 당첨이
    연구하고 조합하고 하는 방법으로 가능성이 있는건가 보네요.

    그런 방법으로 당첨될것 같으면
    전문가와 고수가 존재할테고
    이미 당첨자가 그 실력으로 계속 당첨되야 되는거 아닌지...

    재미정도가 아닌 로또당첨에 큰 기대를 걸고 산다면
    너무 허무할 것 같아요.

    복권을 사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살 계획이 없는 저로써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심정이네요.
    치료를 받아 보시기를 조심스럽게 권합니다.

  • 18. 저는..
    '09.6.21 1:43 PM (124.5.xxx.177)

    지금 정부가 일등조작으로 돈 필요한 곳에 쓰는 지불하는 형식을 쓴다는 소설을 듣고는...
    (일등되서 받은 사람들 아무도 알 수가 없지요.. 신원이 당연히 오픈되지 않으니까요..)
    매주 수십억에서 매달 수백 수천억이 고스란히 이정부를 지원하는 뒷돈이 된다는 끔찍한 상상을 하곤...
    매주 3천원씩 로또를 사던 남편을 설득해서 끊어 버리고 그 금단현상을 달래 주려고 매주 3천원어치 계산해서 한달에 12000원어치 주식을 사줍니다. 코스피나 코스닥이나 12000원어치 살만한 주식 꽤 많거든요.

    3,4,5,6 매달 꼬박 12000원어치 사준 주식이 지금 당연 손해도 아니고, 손해라야 금액도 작고, 한때는 아주 작은 돈이지만 수익률 60%도 넘더이다.. ㅋㅋㅋ

    수익이 커도 손해를 봐도.. 어차피 로또가 당첨되지 않았으면 허공으로 사라졌을 돈 3000원씩이 모여 지금은 어떤 회사 주식수만 90주를 보유하고 있네요..

    우린 이렇게 로또를 끊었습니다...

  • 19. ..
    '09.6.21 2:07 PM (125.177.xxx.49)

    지난담에 후회해야 속만 상해요
    저 아는사람은 꿈에 할아버지가 나와서 번호 가르쳐줬는데 이상하게 그 날따라 복권 파는곳을 못찾고 시간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고 나니 1등 번호였고요

    속상해서 술로 보내다 지병이 악화되서 죽었어요 막내아들 낳은지 얼마 안되서요

    내 복이 여기까지구나 하고 다시 도전하세요

    사실 주식. 집값 다 똑같죠 오르고 나서 그때 살걸 후회 해야 뭐하겠어요

    연구하신다니 조금씩 꾸준히 사세요

  • 20. 뽀야
    '09.6.21 3:34 PM (122.46.xxx.75)

    제가 복권방을 하는데요 일주일에 그런분들 꼭 몇분게셔요 꼭 구입 안하시고 샀으면 일등 이였은데 하시는분들... 복권은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천운 아닐까 싶은데...

  • 21. 하하하
    '09.6.21 4:38 PM (203.128.xxx.33)

    별로 드릴 말씀은 없고요~

    "그냥 사지 그러셨습니까 1등이었는데"

  • 22. 1등인증샷
    '09.6.21 4:45 PM (58.227.xxx.226)

    보시고 잊어버리세용...
    http://dvdprime.paran.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

    일본드라마 '로또 6으로 3억 2천만엔에 당첨된 남자'도 한 번 봐보세요.

  • 23. 아이고
    '09.6.21 5:44 PM (211.212.xxx.229)

    수동도 귀찮아 어차피 복불복인데 하며 매주 천원씩 자동으로 사는 일인인데
    읽으면서 정성들여 구입하시네 하다가
    마지막 줄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빵 터졌어요.ㅋ
    너무 올인하지 마삼ㅎ

  • 24. 점두개님
    '09.6.21 5:54 PM (211.212.xxx.229)

    그거 모르는 사람없어요.
    통계학적으로 어떠니 저떠니 해도 매주 당첨자가 나오고 복권을 사야 그나마 그 확률 안에라도 드는거죠. 그리고 그 희소한 확률에라도 기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맘도 이해해야죠.
    부동산 주식은 밑천이라도 있어야지요.
    로또 당첨된 사람이 불행하다는 것도 죽어라 일해야 한다는 대중선동술이라고 생각해요.
    갑자기 얻은 부로 방탕한 생활하다 더 나빠진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의 당첨자는 잘먹고 잘살거라 생각해요.

  • 25. ..........
    '09.6.21 7:06 PM (203.142.xxx.65)

    로또를 두번정도 사봤어요..물론 꽝이었지요(꿈이 좋아 사본건데..)
    님이 소액으로 재미삼아 하시는 거라면 위의 글들이 너무 심각하게 몰고 가는건 아닌가 싶네요. 케이블 tv화성인인가 하는 프로에서 로또1등 당첨자 나와서 말하는데 그분도 엄청 연구를 하시더군요. 저야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지만..아까워하지 마시고 하시다보면 1등,2등도 하시겠죠. 맘아파하지 마시고 즐기세요(6만원도 당첨되면 본전치기는 되는 셈이네요)

  • 26. 원글입니다
    '09.6.22 12:00 AM (122.46.xxx.118)

    하루내 외출했다 좀 전에 들어와 보니 제글이 왼쪽 따로 명단에 들어있군요.

    많이는 안 삽니다. 매주 4~5 천원어치..

    군것질한 셈치고 사거든요.

    이 정도면 사행성이라고도 보기 힘들겠죠.

    얼마전에 독일이던가 핀란드던가 나라이름은 확실치 않지만 그 나라

    재무장관이 회의 중에 몰래 복권 번호 맞춰보다 들켜서 해외 토픽에

    오른적이 있지요. 재미있는, 인간미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권 끔직히 싫어 하시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븐들

    복권이 그렇게 저급한 놀이나 행위라고 보지 않습니다 저는..

    생각을 바꾸고 저 정도만 해 보세요. 재미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오늘 아침 운동 중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좀 흐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 27. ..
    '09.6.22 12:42 AM (222.106.xxx.154)

    제 친구 할머니께서 옛날에 복권 1등 두번이나 당첨되신 분이 계세요..
    1등 한번 당첨되시고 또 한번만 더 당첨되게 해달라 기도,
    ,기도가 먹히셨는지..아님 정말 횡재운이 좋으신분인지 2번째 또 당청되셨다네요..
    그 후로 단도리를 잘 하셔서 지금 월400만원 내는 실버타운에서 느긋하게 지내고 계시고
    그 자손들도 다 괜찮아요..워낙에 기본적으로 재산도 있으셨겠지요..
    쪽빡차는 사람들은 아마도 갑작스런 그 돈을 간수못해 그런거겠지만
    이처럼 잘 지내는 분도 계십니다요^^

  • 28. 원글님...
    '09.6.22 1:24 AM (124.51.xxx.85)

    공감해요...돈 없어서 복권사는 것도 공감하고...복권 그렇게 저급한 놀이 아니라는 것에도 공감하고....아침운동중 눈물이 좀 흐른 것도 ....나라도 그랬을 거예요....공감해요....

    홧팅! 4,5천원주고 한 주간동안 지속될 희망을 사는 거죠...희망...중요해요...희망이 있는 동안은 사람은 어떻게든지 살아있어야하는 이유가 있게 되죠......

    희망을 간직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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