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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사 선생님이 양볼을 잡으셨어요;;;

의사선생님 조회수 : 7,012
작성일 : 2009-06-20 22:49:44
전에도 의사선생님이 너무 친절하다고 하셔서
도끼병 진단 받으신 분 글 읽은적 있어요.

저는 원래 도끼병이 농후한데요. ㅎㅎ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이 있어요.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잘 낫지 않아 걱정해주시고 그래요.

제가 아픈다고 해도
심드렁한 대학병원 의사들과 달라서 좋답니다.

사실 계속 아프니깐
남편도;;; 좀 무심하고 그런듯이 느껴질때도 있거든요.

오늘은 좀 나빠져서 병원에 갔는데요.
선생님이 열이나냐며 두 볼을 잡으셨네요;;
저는 체온계로 쟬 줄 알았는데
벌떡 일어나셔서;; 두손으로 볼을 감싸쥐셔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뭐 그냥 워낙 친절한 분이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노력中, 남편은 심드렁~도끼병 재진단)
제가 부인이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ㅡ,.ㅡ

IP : 122.36.xxx.14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0 10:52 PM (59.19.xxx.167)

    그 의사처럼 환자한테 잘 그러지 않는데,,

    전 의사가 무척 맘에드니까 안과 갔을때 손으로 눈까풀 만지는것도 이상하대요 ㅋㅋ

  • 2. ..
    '09.6.20 10:59 PM (210.205.xxx.95)

    그 양볼 잡는 행동은 상대가 구여워 주체 못할때 하는 행동 아닌가요? ㅎㅎㅎ

    갑자기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님 생각나네요. 나이 40좀 안되신 결혼하신 분인데도
    어찌나 숙기가 없는지 애들 열난다고 조퇴시켜달라고 그러면 거짓말인지 확인은 해야겠고
    차마 머리에 손대기 거시기 하신지 손가락 한개만 꾹 대고 말았던....(애들끼리 그 모습 흉내내면서 어찌나 배꼽을 잡았는지..)

    그것말고도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은데 지금 생각해도 그 선생님 장가간게 용할만큼
    완전 순둥이에.......ㅋㅋㅋ 갑자기 잘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지금쯤 환갑 좀 넘으셨을텐데....

  • 3. d
    '09.6.20 10:59 PM (125.186.xxx.150)

    전 의사는 무뚝뚝하지 않을정도가 편하더라구요.친절해서 병원바꾼적도 있어요. 민망하게 진료받는데..사적인 질문 같은걸하면 참 난감하더라는. 그냥 요즘의사들은 대부분 친절해요. 특히 젊은의사들..

  • 4. .
    '09.6.20 11:02 PM (58.228.xxx.186)

    의사들 중에 가끔 오바하는 의사들 있어요.
    어떤 내과에선 청진기를 가슴에 넣질 않나(그렇다고 피부 접촉은 없지만.)
    몇번 그러다가 다음에 갔을때 청진기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하기에,그 병원 끊었고요.

    아들 때문에 다니는 이비인후과에
    저도 가끔 감기로 가는데 이비인후과 의자가 좀 거시기 하잖아요.
    환자와 의사가 무릎을 대는 자세...대면 머니까...좀..

    어쨋든 허벅지 안쪽을 잡길래 그 다음부터 그 병원도 끊었습니다.
    아.전 평범하디 평범한 주부인데,,,도끼병도 아니고...어쨋든 원치않는 접촉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잘나고 잘생기고 똑똑해도 싫던데요..

    제가 간 곳의 의사들은 촌스럽게 생겼지만서도...

  • 5. mimi
    '09.6.20 11:15 PM (61.253.xxx.27)

    근대 우리치과샘님은...저보다는 나이 많으실꺼에요...친근감의 표시로...눕게되잖아요...그래서 이런거 저런거 속상한거 물어보고하면...괜찮아진다고 무릎쪽 다리쪽 쓰다듬는다고 해야하나...흔든다고 해야하나...아무튼 그러거든요~ 전 그냥 친근감의 표시라서 괜찮은대....간혹 젊은 여자분들은 오해할수도 있겠구나~ 그런생각들긴하더라구요

  • 6. .
    '09.6.20 11:19 PM (58.228.xxx.186)

    하이고..그라믄 이놈의 의사들이 ...많이 그러는 모양이네요.
    저는 너무나 부끄럽고 기분나쁘고 황당해서
    아무에게도 얘기 못했거든요...하이고..참나..무릎쪽 다리쪽 쓰다듬는..그런거 당연히 성희롱 아닙니까..저도 마흔 넘었는데도 기분 나쁜데요.

  • 7.
    '09.6.20 11:20 PM (116.123.xxx.73)

    의사와의 에피소드??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것이
    의사가 남편과의 성생활을 묻더라는...
    산부인과도 아니였는데 -_-;;
    그런 질문과는 정말 100% 무관한데 그런질문을 받아서 무척 부끄러웠던적이 있습니다.

    더 이상했던것이
    그 의사가. 그 전날에 진찰했을때는
    "정말 미인이시네" 이 말을 제 앞에서 몇번이고 되뇌이셨던 (자랑아니고요. 진짜 그랬어요 ㅠㅠ)

    그때는 정말 제가 너무 숫기도 없고, 도끼병도 없고. 순진무구하던 때라서 그랬는데
    한참 세월이 흐른 지금. 자게를 보면서 생각해보면
    그게 무슨 싸인이였을까요?? @@
    가끔 그 생각이 들때마다 궁금해집니다.
    그사람이 왜그랬을까??

    또 생각나는데요 (며칠전에 어느분이 치골부분이 튀어나와서 요가할때 부끄럽단글)
    그 의사가, 저보고 그 부분이 튀어나왔다고 말하면서 슬쩍 터치를 -_-;;
    그러면서 남편과 성생활 질문을 했고,..
    계속 쓰다보니. 이게 성추행이였던거같은 ㅠㅠ

  • 8.
    '09.6.20 11:22 PM (116.123.xxx.73)

    너무 부끄러워서 아무한테도 말을 못했는데, 여기 처음 털어놔봅니다.
    이로써 만천하에 공개되는것이네요. (지역은 청주였어요)

  • 9. ..
    '09.6.20 11:30 PM (59.17.xxx.22)

    윗분이 혹시 인천에 사시는줄 의심하며 읽었네요^^
    제가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편도선염이 너무 심해서 내과를 갔는데 처음간 병원에서 의사가
    느닷없이 성생활은 만족하냐는 질문을 하면서 영양제를 맞고 가라는데
    속으로 이제는 영양제 꽂아 놓고 본격적으로 이상한 질문하려는가 보다라고
    생각되어 바쁘다고 도망나오면서 간호사한테 고자질했어요.

    "어머, 의사선생님이 이상한 질문을 하네요"

  • 10.
    '09.6.20 11:48 PM (122.34.xxx.54)

    미인이신가봐요..
    어쨌든 저같으면 부담스러워서 다신 못갈듯..ㅎㅎ

  • 11. ^ ^
    '09.6.21 12:10 AM (211.207.xxx.62)

    내가 아플 때 알아주고 들어주고 불쌍히여거주는 듯한 사람이란 생각.
    내 감정에 동조해주는 듯해서 순간 그런 감정이 들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의산 의사고 환자는 환자죠. ^ ^
    요즘 병원도 경쟁이 치열해서 나름 친절하답니다.

    근데 그 의사분 좀 과잉친절이시네요.
    저도 부인이라면 싫겠지만, 환자라도 그 병원 부담스러워 못 갈 듯.

  • 12. 앗 청주어디얌.
    '09.6.21 12:49 AM (125.181.xxx.68)

    .............어디지?? 공개 하셔야 합니더..청주어뎁니꺼? 내도 청주 인지라 서뤼~~

  • 13. ..
    '09.6.21 2:25 AM (211.215.xxx.195)

    전,,,산부인과 의사가,,임신했을때인데,,

    내진 진찰끝내고,,,내 동그란배부터 다리까지 순십간에 쓰다듬는통에,,,
    헉~~~

    한번은,,,동네한의사가 담날 한약찾으러 내가간다했는데,,,
    간호사가 전화오더니,,선생님이 가져다 주신다고 하길래..의아했는데...
    헉스~~~5분뒤,,,직접벨을 눌르시는 한의사 선생님,,,
    전뭐.. 그냥의야하고 말았는데...

    몇달뒤,,또갈일이 생겼는데,,,
    워낙 점쟌고 내성적이고 말없으신분,,,
    아이진맥하는데,,별내용이 없었는데...굉장히 말도없이 시간을 끌고 한참있다나왔어요..
    제가지루해서..
    같이간 저의 친정엄마왈,,,
    저의사 이상하다,,,왜이렇게 널 잡고있니?

    한번은 피부과 같다가...
    참~~~아름답습니다하며,,안놓아주시던분,,,

    의사선생님들 그런분 많던데요?

  • 14. 으사넘
    '09.6.21 2:57 AM (211.212.xxx.229)

    예전 인천 way병원에서 임산부 성폭행한 의사넘도 있지 않았나요...
    종합병원이라 대기시간도 짧을텐데 그 사이에...간호사들도 바로 밖에 있었을텐데..

    전 20대 때 회사근처 의원에서 가슴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무도 없는 이층 구석진 어두컴컴한 촬영실에서
    60 넘은 의사가 직접 찍는다고 윗통 다벗으라 하고 빤히 쳐다보는데서 찍었다는.
    그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금 가끔 생각해보면 참 변태의사란 생각이..

  • 15. 아픈사람
    '09.6.21 12:54 PM (124.28.xxx.22)

    정기적으로 다니고
    그럼에도 좋아지지 않고
    그러면 치료하는 의사분도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정기적으로 다니신 분이니 친근한 마음이 들테고
    친절하게 대하게 될 것 같은데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것 같아요.

    치료결과가 좋아서
    원글님과 친절한 의사 모두 보람이 있길 바랍니다.

  • 16. ?
    '09.6.21 1:48 PM (59.21.xxx.25)

    도끼병이 뭐에요?

  • 17. zz
    '09.6.21 2:13 PM (220.125.xxx.104)

    윗님, 누가 나 좋아한다고 착각 쉽게 하는거요
    저도 어지간한 도끼병 있었었는데 살찌고 보니 이젠 아무도 안쳐다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아주 확 불친절해진 것이 그 병 확 고쳤습니다ㅋㅋ

  • 18. 쩜하나
    '09.6.21 3:43 PM (141.223.xxx.104)

    .댓글 쓰신 분은 사감이 섞인 듯. 글쓴 분들이 기분나쁜 것은 나에게 관심을 가져서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성적 대상 취급을 받아서 그렇다는 것 아닌가요? 진료 받는 환자가 혹여나 불쾌감이나 오해를 갖지 않게 하기 위해 의사가 주의 노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구나 좋은 일로 가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아파서 온 사람들인데.. 당근 환자를 염려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춰야 하다고 봅니다.

  • 19. ...
    '09.6.21 3:58 PM (125.240.xxx.202)

    유방암 초음파 검사하는데 넘 오래 걸렸어요...ㅠ.ㅠ

  • 20. 이거
    '09.6.21 4:35 PM (115.136.xxx.24)

    읽어보니까 이상한 의사* 참 많네요 ㅡ,.ㅡ 딸래미 있음 병원갈 때도 따라 다녀야겠어요,,

  • 21. ..
    '09.6.21 5:53 PM (121.131.xxx.166)

    그 의사 아무래도 산신령 병에 걸린 것 같아요.
    환자 얼굴을 잡다니..
    원..별 이상한 의사 많더니만

  • 22. 그러고보니
    '09.6.21 5:56 PM (121.131.xxx.166)

    아참...전 결혼 직후..남편과 같이 한의원에 침맞으러 갔는데.. 그 한의원 원장이.. "영은씨(가명이죠-_-;) 오랜만이예요."라고 하는 바람에..울 남편이 한참을 씩씩댔던 기억이 있습니다.

  • 23. ....
    '09.6.21 8:52 PM (123.243.xxx.253)

    저 중학교때 일이었어요. 90년대 초반...
    1년에 한번씩 의사가 학교에 와서, 희망자에 한해 의사가 살짝 검진해주는 거..그런 거 매년 했었거든요. 한반에 10명정도 희망자 받았었구요..검진이래봤자 별거 없죠. 그냥 청진기 가슴에 한 번 대보고 끝...
    저는 그런 거 희망해본 적 한 번도 없는데, 중2때, 저는 반장이라 그냥 따라가서 옆에서 지켜보고 결과 받아적고 그런 거 했어요..

    근데 의사가 학생들마다 웃옷을 다 올리라는 거에요. 속옷까지 모두요.
    학생이 앉으면 간호사가 순식간에 속옷까지 올리고, 놀란 학생이 가슴을 손으로 가리면
    간호사가 손을 찰싹 때리면서 손 치우라 그러구요.

    그럼 의사가 딱 양쪽가슴에 청진기 한번씩 갖다대고 검진 끝...
    청진기를 대기에 의사가 손으로 가슴을 만지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청진기 대면서 새끼손가락 정도는 양쪽 유두가 살짝 닿고..뭐 그런 이상한 상황이었어요.

    학교 선생님들도 다 지켜보면서 그냥 당연한 상황이었고..
    결국 우리 반 아이들 희망자 10명 중 5명쯤 검진 받다가 우루루 다같이 도망가버렸다는...

    의사가 청진기 댈때 어찌 하는 게 올바른건지 잘 모르겠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어요...

    저는 중학교 때 이후로 병원을 한번도 안 가봤네요. 가슴에 청진기 댈일이 한번도 없었기에 다른 의사들은 어찌하는지 몰겠어요.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산부인과 의사는 당연 여자의사한테 가고...
    아 유방암초음파는 남자한테 받은 적 있는데..뭐 그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을 수 밖에 없는 거였구요~~

  • 24. 음...
    '09.6.21 9:35 PM (118.176.xxx.10)

    요즘 병원은 청진기 갖다될 때도 간호사 들어와야지 하던데...

    환자랑 접촉 할때, 간호사 없이 하는 병원들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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