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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땜 고민이네요.

아유참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09-06-20 16:47:05

다른 분들은 아들성적, 여자친구 때문에 많이 고민하시지만
이번 주 들어선오히려 전 그분들이 부러울 정도입니다.
아들녀석이 월요일 새벽에도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도 잠을 자다
침대에 오줌을 싸버렸어요. 초등학생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데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또래에 비해서 늦게 대소변 가린 것도 아니라서
무슨 걱정있는지 물어봤지만 뭐 숨기는 게 있는지 말을 피하기만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저 역시 화가나서 애한테 큰소리쳤네요. 너무 당황스럽고
실망도 해서요. 더구나 비가 와서 빨래 널기도 힘든데 이부자리 젖은 것을 보니
더 열받더라구요.

아침에 씻고 나갈 준비를 하길래 제가 그랬어요.
오줌싼 벌로 소금받아올 수는 없지만 젖은 자리를 스스로 손빨래하라고 했네요.
물론 제가 해줄순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힘든 거 알아봐야 할듯 싶어서
아직까지 빨래바구니에 젖은 이부자리 그대로 두고 있네요.
확실히 어린애가 싼 것이 아니라 그런지 흥건히 오줌싼 팬티에서
지린내도 많이 나더라구요. ㅠㅠ

일단 학교에서 돌아오면 더 얘기해봐야겠지만 적어도 오줌싸서 축축해진 팬티정도는
스스로 손빨래하게 할 생각입니다. 뭐 이 나이에 아들 녀석 오줌으로 걱정할 생각은
못해봤네요. 혹시 중고등학생 자녀가 오줌싼 경우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그냥 어린애마냥 무조건 괜챦다고 하는 것도 안좋고
뜨끔하게 혼내는 것이 오히려 이 나이에는 효과적이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제발 낼 아침에 아들녀석 이부자리나 팬티는 안 젖어 있음 좋겠네요.

IP : 59.0.xxx.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ower of Now
    '09.6.20 4:51 PM (59.4.xxx.157)

    절대 그걸로 구박하지 마세요!
    마음을 편하게 해주세요. 그럼 고쳐집니다.
    마음이 예민하고 약해서 그래요.
    아.. 고생많은 우리나라 학생들 너무 짠하네요..

  • 2. ...
    '09.6.20 4:58 PM (219.250.xxx.222)

    우울증 같아요. 스스로 빨게 하시되 너무 혼내지는 마세요.

  • 3. 혼내면
    '09.6.20 5:17 PM (59.23.xxx.196)

    안될것 같아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그런일 생기지 않을까요?
    무언지 모르지만 안심시키고 다독여야지 왜 혼을 내세요?
    아들의 고만과 병의 유무를 앓아 보는 게 우선 아닐까요?

  • 4. 저두
    '09.6.20 5:44 PM (61.106.xxx.248)

    혼내지 마시라 하구 싶어요.
    힘들어도 빨래 해 주시구요. 뭔가는 모르지만 아이가 많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해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으로 어딘가 아픈상태 아닐까요? 저도 우리나라 학생들 너무너무 불쌍해요.. 우리 아들도 중3이거든요. 아이를 최대한 편하게 해주시기를 바래요. 같이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마음 아프네요.. 고1이 그런 행동을 한다는것 자체가 지극히 드문일이잖아요

  • 5. .
    '09.6.20 5:47 PM (121.161.xxx.248)

    스트레스가 많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자신이 오줌을 싸는걸 모를정도로 피곤했을것도 같구요..
    안쓰럽네요.
    엄마는 황당하고 화가 나셨겠지만...

  • 6. 에고...
    '09.6.20 5:57 PM (119.193.xxx.75)

    저도 윗분들 생각과 같아요.

    초등 고학년이 어쩌다 실수를 한것이면
    혼을 내서 다시 안하게 하겠지만...
    고등학생이 그러기는 흔한 일이 아니라서
    혼내거나 면박을 주면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어서
    더 나쁜 결과가 오지 않을까 염려되네요.

    그리고... 빨래도 그냥 엄마가 하셨으면 좋겠어요.
    본인도 얼마나 당혹스럽고 챙피하겠어요.
    그런 상태인데 그걸 직접 세탁하는 동안
    자존심에 상처입을거 같아요.

    오줌소태? 야뇨증?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지만
    그럴수도 있으니
    아드님에게는
    니가 요즘 여러가지가 많이 힘든 모양이구나...하고 감싸주시고
    한번 더 그런 증세가 있으면
    한의원이나 비뇨기과에 가서 상담해보시고 처방 받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7. ...
    '09.6.20 6:17 PM (124.51.xxx.47)

    비뇨기과에 가서 문제가 있는지 상담후
    문제가 없다면 정신과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화를 낼 일이 아니라
    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니
    부모가 도와주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 8. 힘내세요^^
    '09.6.20 6:20 PM (121.144.xxx.179)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이 시간 이후로 절대 나무라지 마시고 그냥 모른척 엄마가 해결해주시길~~

    지금까지 한 걸로 충분히 아들이 부끄럽고 미안함 느꼈을 거구요.
    요즘 애들 너무 스트레스 많아요.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아들 손잡고 한의원이라도 가셔서 진맥한 번 해부시면 어떨지..요.??
    ..맘 크게 먹고 아들 감싸주시길..아마 마음과 몸이 부실한가 봅니다.

    다른 큰 말썽 안일으키는 것만도 ,,^^
    모자간~~ 힘내세요 부디

  • 9. 혹시
    '09.6.20 6:41 PM (58.226.xxx.212)

    친구들에게 왕따를당하거나,, 누군가에게 협박을당하거나 그런건 아닌가요..
    고등학생이 이런다면 혼내기보담 걱정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병원을 가거나..

  • 10. ...
    '09.6.20 6:57 PM (119.71.xxx.139)

    아니 원글님 정말 화가나네요 어린 아기도 아니고 다큰 아이가 그럴땐
    원인이 있는겁니다 거기다 화를내다니 좀 어이없어요
    우리 아이는 고학년때 자주 실수했는데 매일 악몽까지 꾼다 하더군요
    마음이 무척 여린 아이라 겉으론 활발해도 속으로 상처를 잘받는 성격인데
    이유가 그것도 아주큰 이유가 있었어요

    그거 다 해결해주고 나니 싹 고쳐지더군요 심리적 요인이 클때 그런실수를
    하게 되는거예요 아이의 마음을 찬찬히 읽어보려고 애를 쓰셔야 해결됩니다
    그거 윽박지르고 혼내면 습관성 병으로 굳혀진다고 의사가 그랬어요
    아이가 힘들어 하는 부분이 뭔지 속내를 털어놓을수 있도록
    부모가 보듬어 주셔야 해요

  • 11. 윗글에이어
    '09.6.20 7:04 PM (119.71.xxx.139)

    정신적인 부분이 아니라면 반드시 한의원에 데려가세요
    장기의 어디 부분이 허할때 그런 증상이 나타날수도 있더군요
    어쩌다 한번은 실수로 그런다 하지만 몇번 반복할때는
    절대적으로 원인이 분명히 있더군요 저도 3번 실수할때 갔었어요

  • 12. 저도
    '09.6.20 8:28 PM (203.235.xxx.30)

    그 나이 때 한 번 실수 했습니다.
    그리고 멀쩡합니다.

    너무 피곤하고 꿈결에 화장실 찾아서 눴습니다.
    찜찜한 느낌으로요.
    절대 야단 칠 일이 아닙니다.

    두 번 째라니 병원에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기 전에 수소문하셔서 병원에 찾아가 들으시고
    아이 데리고 갈테니 안심시켜 주십사(심각한 얘기는 엄마에게 따로..) 미리 언질을 하시고요

  • 13. como
    '09.6.20 8:55 PM (115.137.xxx.162)

    경험자가 있는데요, 혼내지 마시고 그냥 두세요. 왜그런지 물어보는것도 챙피하고 본인도 모르고 그럴겁니다. 대게 이유는 너무 피곤해서,,,,,혹은 쉬하는 순간 꿈속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되어 그런경우 많은데, 혼낼일은 아닙니다. 본인이 수치심을 가장 많이 느낄겁니다. 말안해도...

    아마도 병원갈일도 아닌듯해요.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안정 그리고 저녁에 자기전에 쉬하고 자는것만 하도록 해주세요.

  • 14. 엄마
    '09.6.20 9:30 PM (119.67.xxx.65)

    혼내지 마세요
    고등학생이면 스트레스나 너무 피곤해서 꿈꾸다가 실수할 수도 있어요
    저도 식구중에 다 큰 어른이 이불에 지도를 그렸는데
    얼마나 피곤했으면...하는 안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빨래도 시키지 마시고 오히려 아드님한테
    '요즘 시험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은가보구나'하고토닥토닥 해주시거나
    모르는 척 빨래해서 뽀송뽀송하게 말려서 깔아주시면
    엄마를 무척 고마와 할 것 같아요

    빨래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엄마도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요즘 시험기간인데 피곤했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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