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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몰래 돈요구하시는 아버님. 어떻게 해야 지혜로울 수 있을까요?

고민고민...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09-06-20 05:08:00
아버님은 60대 초반정도 되시고 매달 용돈을 벌어서 쓰실 정도의 일을 하고 계세요.

결혼한 지 한달정도 되었을 땐가, 아버님이 신랑한테 전화하셔서 150만원 필요하다고 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드리면서 받을 생각은 없었지만, 그 이후에 정말 아무 말씀도, 내색도 없으셨어요.

그리고선 한 몇 년 조용했는데,
지난달에 저한테 문자로 "에미야, 미안하다 150만원만 빌려줘라. 나중에 일해서 갚으마" 이렇게 보내셨더라구요.
차 보험때문에 그렇다고 하시는데, 안드리기도 그렇고 오죽하셨으면.. 아들며느리에게 보내셨을까.. 싶어 신랑을 통해 입금해 드렸지요.
그런데, 지난주에 저 몰래 신랑한테 100만원을 더 보내달라고 그러셨다는군요.
고민하다가 신랑을 시켜서, 은행에서 마이너스 끌어다 드리는 거라고 하여 보내드렸어요.

그런데, 어제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아버님이 돈이 필요하다신다. 내가 지금 멀리 나와있어서 송금이 힘드니 20만원을 먼저 보내드리거라..고 전화가 온거예요.

참 난감하네요.
이래저래 따져보면 용돈이며, 아버님 생신축하금이며 5월부터 지금까지 아버님께 드린 돈이
400가까이 되는데 그 돈을 다 어디에 쓰셨을까나.
만약 무슨 일이 생기신거라고 탁 털어놓고 말씀하시면 도와드리겠는데,
신랑을 시켜도 이 사람이 뭐 시원하게 알아오는 것도 없고요...
가만보면 아버님이 골프며 뭐며 좀 씀씀이가 헤프신 것 같기는 해요.

어머님 성격이 자존심이 세시고 나는 굶어죽어도 자식들에게 절대 폐끼치지 않는다는 생각이 확실하셔서
모르고 계신게 확실하고요...

제가 어머님께 말씀드리면, 어머님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입으실 것 같네요.
아버님이 어머님 모르게 저희에게 말씀하신 사실도 그렇고,
며느리에게 없는 모습보였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실은 어머님도 아버님의 이런 씀씀이를 알고 계셔서 어머님이 모든 통장을 다 갖고 계시면서 없는 척하시는 거지만요..)
그리고,  아마 아버님께도 밉보이겠죠..ㅠㅠ

하지만, 이대로 계속 돈을 드리는 것도 아닌것 같네요.

어떻게 하는게 가장 지혜롭게 행동하는 걸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IP : 142.150.xxx.1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의 뭐길래..
    '09.6.20 7:05 AM (124.54.xxx.142)

    돈 문제에 관해서는 좋은 소리라 결코 오갈 수 없죠.
    특히나 일방적으로 받고 드리는 관계라면 더더욱요.
    원글님이 좋게좋게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알겠지만
    이런 경우 한번은 쓴소리 들을 각오 하시고 어머님께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아버지께서 돈 필요할때마다 주실 생각이 아니라면요.

  • 2. ..
    '09.6.20 8:42 AM (112.72.xxx.215)

    무슨 사연이 있을거라 생각되요 주식을하신다거나 등등 --시어머니에게 얘기하시면
    시어머니가 캐내시겠죠 그방법밖에없지않나요 자꾸 대드릴수도 없는 일이고
    큰일을 미리 차단시키는것도 될터이고--

  • 3.
    '09.6.20 9:16 AM (59.8.xxx.105)

    어머님께 불으세요. 왜냐면 가만히 있으면 이분 계속하실 분입니다.

    아내 몰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좋은 일이 하나도 없지요. 그리고 400씩이나 빨리 불어서 빨리 일을 끝내세요. 나 몰래 남편이 어디서 돈을 끌어 쓴다면 그 사실 말 안한 사람한테 원글닙이 고마워 할리가 없지요. 어차피 돈이 커지면 말하게 될텐데 아마 왜 이제야 말하냐는 말 들으실 겁니다.

  • 4. 둘리맘
    '09.6.20 3:52 PM (59.7.xxx.36)

    저라면 어머님께 다 말씀 드리겠어요.
    조곤 조곤 다 세세히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 5. 시댁가실땐
    '09.6.20 8:49 PM (61.72.xxx.211)

    머리 노랑 고무줄로 질끈 매고
    청바지나 면바지에 티셔츠입고
    남루하게 입고 가세요

    적금이나 융자에 다 나가고 없다고
    자를줄 아는 용기도 필요해요

  • 6. 온화
    '09.6.20 9:48 PM (211.177.xxx.143)

    주식에 넣었는데 지금 마이너스라 뺄수가 없다고라고 말씀드렸더니 아무 말씀안하시더군요.
    물론 후일담. 어머니말씀왈 자존심상해죽겠다라고 작은 며느리에게 얘기했답니다.
    주식핑계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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