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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필요성......

글쎄요 조회수 : 619
작성일 : 2009-06-20 00:19:22
울 직원이 민노당 진성당원인데 뜬금없이 "쌍용차 생각하믄 너무 머리가 아프다." 이러더군요

자본의 노동 탄압이 보다 교활해지는 느낌입니다. 초등학교때 빙글 빙글 돌다가 한명씩 아웃되는.....
우리가 사는 2009년 한국은 러시안 룰렛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럴때 연대하지 못하면 미래는 너무나 뻔한것 아닐까 싶습니다.
비정규직의 문제가 결국 정규직의 문제이며, 청년실업은 결국은 모든 샐러리맨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2009년 거칠게 체득하고 있는 모든 문제가 결국은 미래의 현재 다행히 살아남은 자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용산참사로 운명을 달리한 분들이 처음부터 자영업했겠습니까?

일부 찌라시 언론에서는 노동귀족, 대기업 노조 운운 하믄서 노동운동을 폄훼하고 거기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는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픈적이 많이 있습니다.
지하철 노조가 파업해서 내가 불편하니 나한테 피해 끼치지 말고 파업해라.......
현대차 노조는 돈만 많이 받고 맨날 파업만 일삼고 있으니 다 해고해라........
공무원들이 배가 불러서 노조나 만들려고 한다 다 짤라라
은행원들이 서민들의 고통은 모르고 지네들 근무시간만 줄일려고 한다 경기도 어려우니 모두 해고해라
평소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들었던 말일것입니다. 자기의 배를 채우기 위해 노조를 이용하는
몰지각한 노조가 없다고 말 못하며 그런 노조까지 감싸않을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단체 하나가 복지와 노동환경과 급여가 개선되지 않으믄 다른 단체들은 개선이 될까요?
노동조합으로만 한정해서 이야기 했지만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미친듯이 공부해서 학점따고 토익 올려서 어렵게 취업관문 통과하면
그 담은 만사형통인가요?? 또 죽어라 다른 사람 짓밟아야 되는것 아닌가요?
내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좋은 대학 보내려다가 결국 사교육의 덫에 빠진게 아닐까요?

난 자원하나 나오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어쩔수없다는 이런 소리보다는
노동자, 서민들이 자신의 처지를 자각해서 똘똘 뭉쳐 우리의 복지를 튼튼히 하여 사회 안전판을 마려하고
노동자와 서민을 이렇게 우롱하고 무시하면 정치생명 끝장나게 되는 이런 세상을 꿈꿉니다
2009년 한국에서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극렬/좌경/용공/빨갱이/김정일 하수인이라고 하죠




IP : 125.178.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헤라디어
    '09.6.20 12:25 AM (117.123.xxx.15)

    저도 요즘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회의 안전망을 서로 손을 맞잡고 만들어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쌍용차... 저는 평택 사는데 직장동료 남편, 아이 친구 아빠 아파트 이웃들까지 쌍용다니다 해고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네요. 모르겠습니다. 저야말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인데.. 정말 답답하기만 하고 입장 정리하기도 어렵네요.

  • 2. 참 어렵죠
    '09.6.20 12:29 AM (59.18.xxx.33)

    과잉생산, 그럼 생산을 줄이고 대신 월급의 80%라도 임금을 지급하면 좋은데
    그런 안전망을 만들어야겠죠.
    운하팔 돈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나요?
    해고가 이런 안전망만 갖춰지면 지금처럼 끔찍한 공포가 되지는 않을텐데...
    우리나라 실업자가 많아 그많은 실업자들 다 실업급여 줄수가 없을까요?

  • 3. 맞아요
    '09.6.20 12:33 AM (118.176.xxx.192)

    누구든 머리띠를 묶으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도 그렇구요
    "내가 이렇게 투쟁하게 될줄 몰랐다"
    누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가 그 대열에 있지않았을뿐이지요
    그들이 투쟁하지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아무리 공부시켜 대학가고 유학가고 박사되면 뭐합니까?
    비정규직으로 살거나 고학력백수 되는 세상입니다.
    저렇게 정리해고된 사람들이 결국 뭐하고 살겠습니까?
    영세자영업하면서 다시 실업자로 나앉게됩니다.
    아이 엄마들 나가서 일하려면 일자리가 제대로있답니까?
    정말 연대하고 하나씩 풀지않으면 답이 안나오는 세상입니다.
    침묵하지않고 움직인다면
    이 긴 고통의 끝도 있을테지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을
    극렬/좌경/용공/빨갱이/김정일 하수인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살아야지요

  • 4. 동감
    '09.6.20 12:39 AM (119.149.xxx.105)

    언론노조파업때도 그랬죠. 연봉높은 귀족노조의 어쩌구, 결국 그 신문 보던 청년들이 요새 방송국 들어가기도 어려운데 니네 다 짤리고 나도 취직 좀 해보자 모 이런 글 써놓은걸 볼땐 진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어찌됐든 이 시국에서 많은 걸 잃고 상처받지만, 또 많은 걸 배워갑니다.

    쌍용차파업현장에서 아이 손잡고 나와 목이 쉬도록 손부여잡고 살수 있게 해달라고 소리치는 그 가족의 모습에 내가 있다는 거, 서울광장에 나왔다 전경 몽둥이에 맞고 잡혀가는 사람이 바로 나일수도 있다는거, 철거민하면 그저 남일 같기만 했는데 이토록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앞에 상식이고 약자에 대한 배력건 없이... 이 더위에 장례식도 못치르고 냉동고에 수개월을 꽁꽁 얻어있는 가족도 있다는 거. 그 마음이 어떠할지...

    그저 내 일인양 모든 게 새롭게 다가와 마음이 아프고 또 아프네요. 이런 변화가 그저 동정심많은 몇몇 사람의 감상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러면서 서로 더 가여워하고 힘이 돼주고 그러면서 우리가 조금씩 강해지고 달라지길 바랄뿐이지요.

  • 5. 파업
    '09.6.20 1:06 AM (125.188.xxx.80)

    파업하던 사람들이 다 짤린다고 해도
    '나도 취직 좀 해보자'라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왜 모르는지.

  • 6. 연대공감
    '09.6.20 1:10 AM (118.216.xxx.123)

    바로 아래 한반도 말살정책을 읽었는데요.
    발버둥쳐도 안되는 답답한 상황 ..이게 자연의 이치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 다른 글에서 청계천 복원하면서부터 나라가 시끄럽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숭례문 불탄 것도 그렇고 우리나라 풍수에서는 두가지 다 중요한 의미가 있더군요.

    그러니까 이성적으로 많은 부분 해결해야 하겠지만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원글과 다른 댓글인 것 같긴한데 답답하니 다른 차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네요

  • 7. 아꼬
    '09.6.20 1:21 AM (125.177.xxx.131)

    촛불 터지고 다양하게 책을 읽다보니 정치권에 계신 분들의 학습이 부족해서 미래지향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는 생각도 잠깐 합니다.
    어느 책에서 보니 사내노조가 아닌 계열노조로서 구직 육아까지 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나라의 예를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분야에서 건 연대만이 살 길입니다. 구직도 육아와 양육까지 서로의 협조 아래 공조하고 단합함으로서 힘과 고통을 나누는 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세기는 이념으로 격동의 시대를 겪었다면 21세기는 인간의 가치가 떨어지는 신자유주의라는 격동의 시대를 겪고 있습니다.
    연대를 통한 고통분담과 위로가 해답일거라는 생각 해봅니다.

  • 8. 적어도
    '09.6.20 8:44 AM (121.188.xxx.228)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노무현 대통령님만큼 치열하게 하신다면 우리나란 정의로운 나라 잘 사는 나라이어야 하는데 거의 모두 자리 차고 앉았을때 제 주머니 채울 생각만 하고 앉았죠
    전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성인이라 생각합니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고 한나라당을 국회의원으로 앉히는 뭣같은 국민들을 위해서 살아서도 끝으로 죽음으로 이 나라를 위해서 다 바치고 가시다니 그런 분이 또 와 주실까요 우리곁에

  • 9. phua
    '09.6.20 10:33 AM (221.143.xxx.173)

    좌빨이 친일매국노의 반댓말이라면 전 좌빨이라 불릴래요..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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