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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제가 너무 모진 성격인지 조언이 필요하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가치관, 정치관 다른거 많이 고민해보고 현명한 선택하도록 할게요.
전 남친에게 받았던 상처가
새로운 만남에 또 다른 함정이 되지 않도록.. 다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신중하게
'09.6.20 12:38 AM (125.187.xxx.24)가치관도, 정치관도, 취향도 달라 힘들던차에 ...
이렇게 쓰셨네요.. 저는 거짓말보다 윗글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시라고
답글답니다.. 그리고 글을 읽어보니 은연중에 객관적인 조건이 남친보다 원글님이
좋은듯해 보입니다..
이제 6개월에 멀리 떨어져서 연애하시는것 같은데
가치관이 다른건 정말 중요한 문제랍니다.
요즘같은때 만약 제 남편이 저처럼 노대통령님의 서거를 가슴아파하지 않고
설치류를 지지했다면 저는 정말 절망스러울거 같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2. 불쾌한 경험
'09.6.20 12:55 AM (123.212.xxx.134)예전 남친과 좋지 못한 일로 헤어진 일이
새로운 만남에 이렇게 영향을 주는건 정말 안될 일이예요.
제 생각은 그냥 소소한 일들은 넘어가 주는게 나을거라는 겁니다.
문젠 남친의 거짓말이나 진실성보다는 윗분 말씀대로 별로 어울리지
않는 분들이 만나고 있는 것인거 같은데요.3. ...
'09.6.20 1:22 AM (221.140.xxx.160)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모진 성격이라기 보다는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할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조금만 소홀히 대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 일을 크게 부풀려 생각하고 먼저 앞질러서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서
그 최악의 상황이 닥치기 전에 인간관계를 먼저 끝장을 내시는 거 같은데요...
그게 본인은 상처받지 않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하겠지만...
친구관계건 남자관계건 매사 그런 식으로 하시면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까지 상당히 피곤합니다.
그게 예전 남자친구로 인한 것인지 평소 성격인지 잘 생각해 보세요...4. 지나가다가..
'09.6.20 4:11 AM (115.137.xxx.4)가치관도, 정치관도, 취향도 달라 힘든것 때문에 님이 힘든데다....
그 사람이 그런 거짓말은 안하겠지 하는 마지막 보류같은 마음을 저버린것 같은 배신감때문에
울컥하신거 아니신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길로 가지마시구요... 가치관, 정치관도 어느정도 맞고 님을 좋아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시는게.. 어떠실지...
그런 사람이라면 사소한 거짓말에는 '그럴만하니 했겠지..' 하는 신뢰도 생기지 않을지 생각해봐요.
가치관, 정치관이 다른 사람과의 신뢰는 너무 협소하고 얕지 않을까 제 생각엔 그래요..
님이 전에 상처때문에 하신 선택이 또 다른 함정일 수도 있으니
이성적이고 발전적으로 생각하시길..5. ...
'09.6.20 7:20 AM (58.226.xxx.55)남친 직업이 아줌마들을 많이 상대하시네요.
우리 남편도 비슷한지라...
또 우리 남편도 운동을 하는데 거기에도 아줌마들이 많이 오나봐요.
한번은 운동가서 먹으라고 김밥을 몇줄 싸서 보내줬죠.
김밥 잘 먹었냐, 누구씨 왔냐, 누구씨는?
내가 알고 있는 남자들은 그날따라 아무도 안나왔고
아줌마들만 그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는 거 알고...
어찌나 화가 나든지...
혹 나중에 결혼하면 님이 겪는 소소한 문제들은 해결될 수 있어요.
배드민턴도 같이 치면 될 거구요.
근데 가치관, 정치관.... 이런 것이 다르면 진짜 힘들 거 같은데요...6. 음..
'09.6.20 7:37 AM (122.37.xxx.186)근데 이걸 걱정하는 원글님이 예민하고 그런것보다.
이렇게 만든 남친이 나쁜거에요.
좋은 남자는 이런 어중간한 사정 만들지 않습니다.
단골 술집 여자가 그런 말도 안되는 말 하게 만들지 않고 몇시간 동안 가는 일정도안 밝히고 연락안되지 않아요..
잘 생각해보세요.
나쁜 남자라고 확정되기 전까지 999가지의 나쁜 징조들이 나타난데요. 그냥 사랑에 눈이 멀어 내가 무시해버리는 거죠...
저도 27살에 나쁜 남자를 만나서 많이 힘들었고 극복하는데 3년이나 걸렸어요.
만약 지금 남편이 또 나쁜 남자였다면 전 상처가 다시 헤집어지고 정말 힘들었겠지만
너무나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지요..
원글님이 지난 사랑의 상처를 가졌든.. 자존감이 낮든.. 정말 좋은 남자와 만난다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지난 사랑의 상처는 자기가 치유할 수 없고 아주 긴 시간과 다른 사람의 무한한 배려와 사랑이 필요합니다...7. ...
'09.6.20 8:54 AM (218.153.xxx.106)지난 연애의 아픔에서 벗어나는게 첫 째입니다.
그 때문에 이 남자를 만나신 것 같습니다.
이 남자의 부족한 조건과 원글님과의 다른 가치관 취향 등에도 만나는 유일한 이유는
착하고 배신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이유인 듯해요.
남친의 직업상 여자에 둘러싸여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구요.
첫 남자와의 아픔을 극복하셔야 제대로 남자를 고르고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남자와의 관계 다시 원점에서 생각해보세요. 혹시 잘못된 선택은 아닐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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