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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씨 사람 보는 눈은 없는 걸까요?

약간 실망 조회수 : 9,337
작성일 : 2009-06-19 17:18:05
무릎팍도사 보고,  저런 마인드를 가진 기업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안철수씨가 이명박 정부 정책 자문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이란 사실을 알고 나니,
고개가 갸우뚱해지네요 ..

직원들 뽑을 때도 회사의 마인드와 같은 가치관이 아니면, 아무리 똑똑해도
뽑지 않는다고 하던데,  어떻게 이명박 자문위원이 되었을까 싶어서요.

황석영씨처럼 실용정부인 줄 알고 참여했을까요??
마음 좋은 사람들은 곧잘 누구나 포용해주는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좀 아쉬움은 드네요.

유시민씨 씨네21에서 한 인터뷰 보니까,
지금은 속엣말을 다 하지 않게 되었다며,  새삼 노무현대통령이 얼마나 용기있는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전체를 상대로 싸운 유일무이한 사람,
그래서 '우리가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했음이 증명되었다'고 하셨는데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어쩌면 말씀도 그리 잘하시는지 .. 그보단 항상 말에서 진심이 느껴져요.
그래서 별말 아니여도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 시국 선언을 보니,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절망한다고
하셨는데,   저 역시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줘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요즘 '사람' 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어쨌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그다지 크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IP : 121.129.xxx.16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부에
    '09.6.19 5:23 PM (210.96.xxx.223)

    영합하기위해서 들어가셨을리는 없고, 척박한 환경에서 지켜낼 것은 지켜내 보리라 결심하고 참가하셧을 수 있으니. ..속단하지 말았음 해요

  • 2. 아이러니
    '09.6.19 5:28 PM (121.129.xxx.166)

    저도 영합해서 들어갔다고 생각 안해요. 다만 안철수씨의 마인드로 봤을 때 정보통신부까지 없애는 이명박한테 뭔가를 기대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해서요.

  • 3. 그거야...
    '09.6.19 5:29 PM (221.161.xxx.85)

    정책자문위원이란 건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건 이명박에 반대하더라도 할 수 있을법한 직책 같은데요.
    청와대 직원도 아니고, 장관직 공기업사장 이런 것도 아니고......

    글쎄, 안철수라면 그냥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으로
    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하기에 딱히 나쁜 자리도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다만 나라를 위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거기다 기대를 한 것이 좀 안타까울뿐.. ㅋㅋㅋ

  • 4. 그거야...
    '09.6.19 5:31 PM (221.161.xxx.85)

    근데, 한편 생각하면, 보나마나 정권 시작과 함께 들어갔을텐데,
    그때야 이정도로까지 망가지고
    국정을 오로지 이명박 혼자서만 독점하리라고까지 예측하긴
    좀 무리였을지도 모르죠.

  • 5. 자문이라도
    '09.6.19 5:36 PM (116.123.xxx.73)

    제발 mb정부가 구했으면 싶습니다.
    노통정부시절에는 수시로 사람을 불러대서 피곤하게 하더니만, 이 정부들어와서는
    당췌 사람을 불러다 묻지를 않는다고 전에 어느분이 티비에서 답답하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얘기지만
    황희정승 같은분도 세종대왕의 정적이였습니다.
    더러운물에는 발조차 담그지 말아야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이 맑으면 내 귀를 씻고, 물이 더러우면 내 발을 씻으면 된다던 옛사람의 말이 떠오릅니다.
    단견적인 생각은 버리시길

  • 6. 삼성불매
    '09.6.19 5:37 PM (124.5.xxx.132)

    그래도 쥐새끼랑 엮인건 정말 싫으네요
    이제라도 나옴 안되나..

  • 7. 명박이
    '09.6.19 5:39 PM (117.53.xxx.220)

    와 현정부가 잘못이 있을수록 저런 정책자문어쩌고에 참여해야하는 것이 아닌지요? 선거캠프에 같이 낀것이면 몰라도.....원글님 너무 비약아닌가요

  • 8. .
    '09.6.19 5:44 PM (221.143.xxx.168)

    우리에겐 결벽증이 아니라 포용이 필요하단 생각이구요.

    현정권이 사람의 언어를 알아 들을 수만 있다면 삽질같은 거 말고 이분 생각을 좀 새겨들었으면 합니다...

  • 9. 삼성불매
    '09.6.19 6:08 PM (124.5.xxx.132)

    새겨들을놈한테 자문을 해야죠..
    지금 저것들 엠비씨에 하는짓봐요
    노짱 돌아가셨는데 사과할것도 없다는게 인간새끼들인가요? 쥐새끼지..
    포용은 무슨..내쳐야할놈 포용하면 등에 칼 꽂는거예요
    그리고 착한척좀 하지 맙시다

  • 10. 말그대로
    '09.6.19 6:08 PM (221.163.xxx.144)

    자문의원입니다..정권초기 전문가들 의견듣는..자문위원...듣기론 빌게이츠도 거기에 들었다고 하더군요...근데 짐은 지 멋대로 하니 모 형식상 갖춰논 기구 같아요...안철수씨도 잘 알거 같고..그놈이 그정도인줄은 모르시겠지요..정부 정책에 있어서 조언 해주는 기관...그렇게 보면 됩니다..정치적 성향 그런것 보단..

    노통때도 자문위원기관에 보수세력 몇명 있었어요...그거 하나 가지고 매도하기엔 좀 그렇네요..

  • 11.
    '09.6.19 6:34 PM (121.151.xxx.149)

    안철수씨는 명박이의 사상적인 그런것보다는
    그저 나라에 도움이되지않을까하고 수락했을겁니다
    그사람의 성향을 보면 그렇더군요

  • 12. rmfoeh
    '09.6.19 6:39 PM (121.188.xxx.228)

    사람이 다시 보이게 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있다'는 말 제대로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포용이라는 말 너무 쉽게 하시네요. 아직도 뭘 더 당해야 하는걸까요?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편, 남의 편 가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절실히...

  • 13. 제가
    '09.6.19 8:24 PM (58.228.xxx.186)

    올봄에도 안철수씨건 글 올렸을때 별 반응이 없더라구요.
    저도 놀랬어요.

    국가자문위원회?거기 소속돼있기도 하고
    포철의 사외이사(그때 이거 말 많았던데....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정식적인 절차대로 된 일이라고 알고 있다고)

    저도 라디오에서 안철수씨 말하는거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가...저 일들 알고나니
    진짜 사람이 달라 보이던데요.근데 여기 82분들도 이 건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견이 없나봐요.

    어쨋든 이제는 안철수씨...도대체 뭘까...무슨 생각일까..싶어서 신뢰감 상실이예요.

  • 14. --
    '09.6.20 12:07 AM (114.204.xxx.43)

    무릎팍도사 하나티비로 보면서 느낌은...
    안철수 씨는 정직하고 원칙적인 보수주의자 같았습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는 진보와 보수의 개념 정립이 필요합니다.
    안철수씨 같은 사람이 진정한 보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닐까...
    그런점에서 그의 행보가 아주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아마 그렇게 자기가 믿는 길을 가겠지요.
    한나라당 무리가 제발 보수 수준이라도 됐으면
    이 나라가 이리 불행하지는 않을텐데...

  • 15. 기업
    '09.6.20 3:23 AM (114.204.xxx.231)

    활동에 정치적인게 얼마나 큰 힘과 타격이 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가봐요.
    그 정도 파워면 거절 절대 못하죠.
    전에 뵈었던분이라고 리플 달았는데(전 글에..)
    CEO중 그런 사람 없습니다.
    내 아들도 그분처럼은 아니더라도 1/10라도 닮았으면 좋겠네요.

  • 16. ..
    '09.6.20 7:35 AM (123.215.xxx.159)

    혹시 안철수씨가 한나라당 성향이 아닐까요?

  • 17. .
    '09.6.20 9:36 AM (125.246.xxx.130)

    한가지 생각만으로 통일된 사람들이 모여 무늬만 자문을 한다면 정말 이나라가 어찌될까요?
    가끔은 호랑이 굴에 들어가 있는 사람도 필요하지요.
    안철수씨 의중은 모르나, 단지 자문이라 해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싸잡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 18. ...
    '09.6.20 11:45 AM (211.108.xxx.44)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안교수님은 진정한 의미의 괜찮은 보수주의자일듯 싶습니다.

  • 19. kkk
    '09.6.20 12:49 PM (118.35.xxx.128)

    안철수가 인기영합주의자였다면 당연 좌파옹호성 발언을 했겠죠.. ㅎㅎ 자기 맘에 안드면 다 한나라당성향이레...

  • 20. 까만봄
    '09.6.20 12:52 PM (114.203.xxx.189)

    자무위원으로서...진정한 쓴 소리를 할수있지 않을까요?
    아닌사람은 발언권 조차도 없지요..

    그걸 영합이라고보는시선은 좀 무리가 있네요...
    일종의 독립군으로 보입니다...제입장에서는 좌,우를 뛰어넘는...

  • 21.
    '09.6.20 1:29 PM (115.145.xxx.129)

    그게 그렇더라구요 저 아는 외국 교수님도 정말 바른 소리 잘하시고 하는데 mb쪽에서 일하는 사람이 부르더랍니다. 선거할 때도 그렇고 당선 되고 나서도 .. 가서 영어몰입 이런 건 말도 안된다. 나라 망하는 거다 누누이 강조했거늘 귓등으로도 안듣더니 감사장이라고 뭐 떡하니 보내와서 남들 볼까 부끄러워 얼른 까만 비닐봉지에 넣으시더라구요...

  • 22. 흐음
    '09.6.20 2:39 PM (59.22.xxx.33)

    순진하셔서겠지요. 진심을 담아 영혼을 담아 자문해주면 귀담아들을거다 그렇게 보탬이 될 수 있을거다는 순진한 믿음. 어디 기사에서 본건데 박원순 변호사님인가요. 그분도 오시장이 자기 재단 둘러보고 감동받았다며 자주 와서 배우겠다했다나 돕겠다했던가(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여하튼 재단에 감동받아서 자주 오겠다고) 뭐 그랬는데 그 이후로 한번도 안왔다는.
    자기가 순수하니 남도 순수하리라고 믿은거죠. 그분이나 안교수님이나.

    세상은 전부 자기눈으로 남을 보니까 내가 순수하면 남도 순수하게 생각하고
    내가 도둑놈이면 남도 죄다 도둑놈이라 못 믿고.

  • 23. 순수
    '09.6.20 2:47 PM (121.166.xxx.233)

    안철수씨 같은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사악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이 들겠어요.
    다 자기 마음같다고 생각하겠죠.
    안철수씨는 자기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어떤게 옳은지 설명해 주는게
    자기 의무라고 생각해서 자문하셨을 겁니다.
    그걸 받아들일줄 모르는 소통부재인 사람이 문제인거죠.

  • 24. 모르니까
    '09.6.20 3:09 PM (211.41.xxx.90)

    좋은 의미로 참여하셨겠지만
    똑똑한분이니 빨리 깨닫겠죠
    순수하고 철학이 있는 분으로 봤습니다만
    시간의 흐름에 맡겨야 하지 않을지요

  • 25. 제가아는
    '09.6.20 4:09 PM (116.40.xxx.63)

    분께 들은얘기인데..너무 소통이 안돼서 아주 답답해
    한다는 얘기 들었습니다.국가발전 뭐시기하는 위원회..
    가수 박진영도 있고 여러분야에 종사자들이 국가에서 나서주면 더 좋겠다해서
    정권에 요구도 하고 의견수렴하기 위해 모인 집단입니다.

    그동안 (몇달동안)그분이 방송에 나와 주로 하시는 주제는 '소통'이었어요.
    나름 은근히 그동안 겪은 경험에 관해 본인
    주장을 저런식으로 하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아마 대놓고 말은 못하고 진정한 리더쉽은 소통잘하는 ceo라고 하는
    강의 몇번 하셨어요.
    노대통령 돌아가시고 한국의 it 업계를 진정으로 이해해주시고
    사소한 부품 하나도 노대통령이 지갑열어 사셨다는 회고 글도 올리시고요..
    비슷한 부류중에 주식하시는 시골의사 같은 분이 그를 평할때
    끼리끼리 어울린다,사람은 사람을 알아본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편적으로 미국가서 보다 많은 공부를 하시고
    새정권 들어 많은 뜻을 펼치고자 들어간걸로 이해한답니다.
    그분의 개인 정치성향이나 행보는 그분께 별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그분의 관심사는 누가 정권 잡고 통치자가 되냐기보다
    국가가 보다 더 발전 지향적이고 미래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사회가 국가가 나아지냐가 중요하다는 거지요.
    무릎팍 보고도 잠작이 안가시나요?
    돈보다 명예 그것보다 내가 편한것..
    뭘 더 바라시나요??
    편향적 시각을 버립시다.

  • 26. 액면 그대로만
    '09.6.20 4:13 PM (119.203.xxx.125)

    보지 마세요.
    전에 카이스트 석좌교수 되셨을 때 인터뷰한 기사를 보니(제가 본 것으로 짐작하건데 한겨레에 실리지 않았나 싶어요. 아님 카이스트 신문에 실렸던가)

    국가정책위원회 관련해서 참여한 이유는
    대통령이나 이념을 떠나서
    정말로 IT 발전을 위해서 자문을 해주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러니 그 소속이라고 실망이니 어쩌니 하지 마세요.

  • 27. 나원참-_-
    '09.6.20 5:07 PM (110.12.xxx.143)

    진심으로 국민이 존중하고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부각되면
    왜 꼭 끌어내리지 못해서 난리인지...

    안철수교수님 무릎팍 나오셔서 하시는 말씀 들어보면
    그 분의 인생관과 철학이 고스란히 배어나오던데..

    오죽하면 입대하는 전날 밤에도 백신 연구하느라
    군입대 하고나서 생각해보니 가족에게 말도 안하고 왔다는
    그 분 말씀 들어보면 느껴지는 게 없나요?

    그분은 정말로 순수하게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국가로 가는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이명박이 아닌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길 원했겠죠.

  • 28. -
    '09.6.21 11:16 AM (119.70.xxx.114)

    안철수같은 사람 10명만 더 있어도 우리나라가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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