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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족의 운명이 저렇게 한 여자의 손에 놀아나다니..

허참.. 조회수 : 3,645
작성일 : 2009-06-19 14:40:45
한겨레 신문에 연재되는 정경모선생님의 글을 가끔 보고 있습니다.
한 편 한 편이 숨겨진 새로운 역사입니다.
그런데 이 글은 더욱 충격적이군요.

모윤숙이라는 사람...
참 어이가 없네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0326.html
IP : 125.247.xxx.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참..
    '09.6.19 2:40 PM (125.247.xxx.2)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0326.html

  • 2.
    '09.6.19 2:47 PM (125.186.xxx.150)

    태곳적부터 통일된 하나의 국가였던 조선을 둘로 가르는 단독선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공언해 오던 사람이 메논 단장 아니오이까. 그런데 1948년 3월 12일 유엔한국위원단 표결에서 그는 찬성표를 던져 결국 4 대 2의 다수결로 단독선거안이 통과됐소이다.
    메논의 돌연한 변심에는 시인 모윤숙의 미인계가 주효했던 까닭인데, 이에 대해서는 모윤숙 자신의 증언을 들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오이다. “만일 나와 메논 단장과의 우정 관계가 없었더라면 단독선거는 없었을 것이며, 따라서 이승만 박사가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계셨다는 것도 생각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신동아> 1983년 2월호)

    메논 자신은 또 뭐라고 하고 있나. “외교관으로 있던 오랜 기간 동안 나의 이성(reason)이 심정(heart)에 의해 흔들렸다는 것은 내가 유엔조선임시위원단 단장으로 있던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나의 심정을 흔들었던 여성은 한국의 유명한 여류시인 매리언 모(모윤숙)였다.”(<메논 자서전> 1974년 런던)

    사소한 우연이 어떻게 한 민족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 있는가에 대해, 메논과 모윤숙의 치정 관계는 매우 적절한 일례를 남겨주었노라고, 호주국립대학 매코맥 교수는 말하고 있소이다.(<씨알의 힘> 제9호 1987년 10월)

    3월 12일의 표결로 남한 단독선거의 실시가 결정되자 김구 선생께서는 ‘유엔이라는 기구가 우리 자손만대에게 씻을 수 없는 원한을 남겼다’는 한탄의 말을 남기고 38선을 넘어 방북길에 오르신 것인데, 그에 앞서 제주도에서는 단독선거를 반대하는 민란이 일어나 25만 도민 가운데 8만이 목숨을 잃은 4·3항쟁의 참극이 벌어지지 않았소이까.

    그래도 5월 10일 단독선거로 이 박사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되고, 평양을 다녀오신 김구 선생은 건국 이듬해인 49년 6월 26일 암살당하신 것인데, 공교롭게도 그날로부터 꼭 365일 만인 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터지게 되는 것이오이다.

    한 가지 여기서 일러둘 것은, ‘단독선거로 수립된 남한 정부는 제2회 유엔총회 결의문(112-Ⅱ)이 요구하는 국민정부로 인정할 수 없다’며 호주 정부가 그해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선포식에 대표단의 파견을 거부했다는 사실이외다.

    이제 내 얘기로 돌아가서, 지요코와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그러니까 51년 가을이었을까. 경기중학 동기동창인 백남석군이 찾아왔습디다. 그는 주일대표부에서 유태하 공사 비서인가로 일을 하고 있다면서 경무대로부터 연락이 와서 찾아왔노라고 합디다. 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나는 잔뜩 긴장할 수밖에요. ‘정경모가 지금 미군 사령부에서 뭘 하면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아보라’는 그 지시는, 묻지 않아도 본국으로 돌아와 경무대에서 일을 보라는 말이 아니겠소이까.




    나는 솔직하게 내 처신을 전했소이다. 이만저만한 사유로 일본 여성과 결혼을 했노라고 말이외다. 그 뒤 얼마 안 있어서 백군이 다시 찾아왔습디다. 안건이 너무 미묘해서 공식 통로로 보고하기도 뭐해서 직접 자기가 경무대로 가서 이 대통령께 보고를 올렸는데, 대통령께서는 노발대발하시면서 화를 내시더라고요. 그걸로 이 대통령과의 인연은 끊어진 것이지요.

    그래도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나 자신이 각오하고 있었던 것은, 이 대통령께는 참으로 죄송스러운 일이나, 나는 나대로 그분에게 느끼는 실망감이 없지 않았다는 점도 여기서 실토해 두어야겠지요.

    충청남도 대전 근처에 낭월리(현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라는 곳이 있을 것이외다. 한국전쟁 초기에 그 마을에서 빨갱이로 몰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무더기로 참살 당한 사건이 있었다는-지금 생각하면 그 사건은 전국적으로 좌익이라고 지목된 30만명의 무고한 농민들이 학살당한 이른바 보도연맹 사건을 다룬 기사였는데-이 소름끼치는 참혹한 사건의 기사가 영국 노동당 기관지 <데일리 워커>의 위닝턴 기자에 의해 자세하게 보도된 일이 있었소이다.




    » 정경모 통일운동가



    그러자 경상남도에서 일어난 거창양민학살 사건에 대해서도 잇따라 여러 영어신문에 보도되기 시작하였소이다. 국군 제11사단이 거창마을 200명 가까운 촌민들을 국민학교 마당에서 기관총 사격으로 총살하고 시체를 불더미에서 태웠는데 아직 살아서 엉금엉금 기어나오는 어린애를 군인들이 구둣발질로 불길 속으로 처넣었다느니 등등, 어떻게 이 대통령 치하의 한국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해방자’라며 나 자신 그렇게 열광적으로 환영했던 미군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나? 평화였나, 해방이었나. 몸담고 있는 기구가 미군 사령부였느니만치 마음속의 고민은 더 심각한 것이었소이다. 재일 정경모 통일운동가

  • 3. ...
    '09.6.19 3:12 PM (218.156.xxx.229)

    결론은 남한...즉 대한민국의 근간은 친일파들에 의해서 세워진 거군요.
    친일,친미매국노의 나라에서 친일파 처결을 외쳐봐야....쩝.

    더러운 세상.,

  • 4. ▶◀ 웃음조각
    '09.6.19 3:40 PM (125.252.xxx.9)

    팜므파탈 하나가 한나라를 60년이나 말아먹는군요.

  • 5. 더러운..
    '09.6.19 4:01 PM (115.140.xxx.24)

    모윤숙이라는 이여자는 그리하여 1991년 금관문화훈장까지 받았네요...
    이여자의 자손들은 얼마나 떵떵거리며 잘살고 있을지....휴...

  • 6. 허참..
    '09.6.19 4:08 PM (125.247.xxx.2)

    이렇게 친일파와 미국에 의해 세워진 남한정부가 5000년 역사보다도 중요한 건국의 근거가 있다면서 국사편찬위원회에 건국기념관까지 만들어놓은 현정부입니다.

  • 7. 30만
    '09.6.19 5:16 PM (211.215.xxx.223)

    충청도에서 30만명이 학살된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전 저 기사 보면서 알았거든요. 제주 4.3사건보다 훨씬 많은 농민이 학살 되었는데 ,, 학교에서 배우는 근현대사시간에 배운 기억이 없어서 참 의아했네요.

  • 8. 친일청산
    '09.6.19 6:01 PM (116.121.xxx.22)

    마자요.
    교과서에 정작 알아야 할것들이 많이 없어요.
    의아했는데 친일파들의 조직적인 계획이라고 생각하니 몸이 부르르 떨려욧.
    100년전 우리나라 사진이 많이 돌아다니니 함 보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부지런허고 양순하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했던지가
    고스란히 보입니다.
    일본놈들이 우리나라 남자들 다 죽이고 한것도 다 나오구요.
    요즘 그동안 내가 무슨 생각으로 산건가 하는 자책감이 많이 들어요.흑흑

  • 9. 우리가
    '09.6.19 8:36 PM (121.188.xxx.228)

    배운 역사는 완전히 소설인거네요
    근데 지금 또 다시 뉴라이트들이 그짓에 맛을 들여 우리 아이들에게 소설로 역사공부를 시키려하다니 막아야죠 이것들을

  • 10. 여자
    '09.6.20 10:40 AM (116.125.xxx.137)

    여자라는 말은 빼면 좋겠어요.
    한 여자손에 놀아나다는 표현이 좋게 안보이네요.
    한 남자의 손에 놀아난다는 표현 잘 안하자나요?
    그냥 모윤숙이라는 사람이 문제인거지
    그어떤 한 여자가 문제는 아니자나요?
    기껏 여자에게 당해서 기분나쁜 느낌이 전달되서요

  • 11. 부산
    '09.6.20 10:43 AM (121.146.xxx.193)

    우리 열심히 배운 교과서의 인물 태반이 친일파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알았지만....

    이정도인줄 몰랐네요!

    이러니 쟤들이 하늘 가릴려고 아웅거리나 봐요!

  • 12. 나이
    '09.6.20 10:53 AM (118.39.xxx.120)

    40이 넘어가는데,,,,내가 진실인줄 알고있던것들이 아님을 알때 느끼는
    이 분노를 어찌해야하는지..

  • 13. d
    '09.6.20 10:55 AM (125.186.xxx.150)

    얼마전에 이대에선 탄생100주년 행사도했답니다.

  • 14. *
    '09.6.20 12:28 PM (96.49.xxx.112)

    근현대사 관련한 책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읽으면 더 재미있어요.
    왜 이명박과 그 일당들이 욕먹는지도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을거고요,
    주변 누구와 논쟁을 벌일 때에도 절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의견을 말하실 수 있을거예요.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줘야죠,
    이건 우리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15. 저도
    '09.6.20 1:36 PM (222.239.xxx.22)

    그거 보고 참 어이없다 햇어요

    한 인간이 역사를 바꿀수 있는건가봐요

    그러니 대통령 잘 뽑아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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