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뭐 이건, 너무 도와주시는 가카시로군요!

담비부인 조회수 : 870
작성일 : 2009-06-19 11:25:06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장례가 끝나자
그 옛날 6.10 항쟁 때와는 뭔가 좀 제 상태가 달랐습니다.

그 때보다
사실 좀 더 머리 끝까지 화가 뻐치고
훨씬 더 열도 받아 있는 건 분명한데

잘 못 데친 콩나물도 아니고
그냥 멍하고, 답답하고, 귀찮고, 의욕도 없고, 누가 뭐라 하면 신경질부터 나고...

이렇게 넋 놓고 있다보면 누가 내 일 대신 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마지못해 다시 할 일 챙겨 하면서
장도 보고, 밥도 해 먹고, 그러다 TV 보면서 다시 낄낄거리고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면
참 그 어르신한테 미안해서 어쩌나.
남들도 다 나 같으면 어쩌나.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나도 나를 못 믿겠는데...    

이렇게 좀 의기소침해지면서 슬슬 걱정이 되려던 참에            

이런 고마울데가, 가만히 국으로나 있을것이지

뭔 말을 해도 미운털이 콕 박힌 청와대 대장이자 통상 관계자로 불리우시는 똥관 대변 대신
대타로 나선 김모씨 '우린 안 미안하거던, 잘 못 한 거 없거던...' 이러며 한번 옆구리 찔러 주시고

한나라당은 도대체 지금 똥인지 된장인지, 지들 처지가 어떤지 분위기 파악도 안되는지
그새 야무지게 미디어법 통과시켜보겠다고 연일 불난 호떡집처럼 소란을 떨며
'니들은 뭘 몰라, 니들은 무식해, 설명도 아까워' 라고 해서 듣는 국민 기분 한번 확 긁어 주시고

무리한 수사로 전대통령 서거를 초래, 국민의 가운데 손가락질을 한 몸에 받으며 결국
'죄송'하다고 지들 대장 옷 벗은 지 얼마나 됐다고 종류도 같은 뻘짓을 재연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던 사람들에게 다시 광우병을 되새김질시켜 주시구
우리 모두 '대한민국 검찰이 일하는 방법'을 그새 까먹었을까 염려, 복습도 하게 해주시구

그걸 보면서 마치 자기네들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이, 정말 그런 줄은 몰랐다는 둥
정말 너무너무 놀랐다는 둥 해가며 우리 모두 다 아는 헐리웃액션을 하는 찌질이들의 코러스까지

이쯤 되면 지렁이 보고 일어나서 탭댄스 추라고 하는 거 맞죠?

이래도 잊어버릴래? 이래도 생각 안 할래? 이래도 화 안나? 쿡쿡쿡쿡쿡쿡

아씨, 알았어,알았어, 알았다구요.
가카, 딴데 한눈 안팔구 관심 많이 드릴께염~~.

        
      
  
  

                      

  
        
IP : 61.254.xxx.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9.6.19 11:27 AM (118.32.xxx.191)

    원글님때문에 웃네요ㅠㅠ

  • 2. ▶◀ 웃음조각
    '09.6.19 11:27 AM (125.252.xxx.9)

    ㅋㅋㅋㅋ 아예 뇌속에 조각칼로 조각까지 해주더라고요^^

    잊어버리지 말라고.. '우리'는 이런 존재라고^^

  • 3. ^^
    '09.6.19 11:31 AM (116.41.xxx.5)

    저같은 옹심이는 안 도와주셔도 절대 안 잊어버리는뎅 @@

  • 4. 푸른집
    '09.6.19 11:55 AM (119.196.xxx.239)

    근처는 아무래도 저능집단...

  • 5. ㅎㅎ
    '09.6.19 12:05 PM (116.41.xxx.161)

    ㅎㅎㅎ
    정말 속이 시원하네요
    담비부인님의 글은 매일 체크해가며 읽고 있답니다.
    얼마전 우리 가카께서 몸소 그 먼 미국까지 방문하시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실실 웃는 모습을 몸소 보여서 주셔서 자다가도 열불나 벌떡벌떡 새벽까지 잠못들었더랬죠.
    저는 아직 시사인만 읽고 있지만, 담비부인님이 올려주시는 주간지 서머리는 그 수고스러움을 알기에 더욱 꼼꼼히 챙겨보고 있답니다.
    너무 댓글이 안달려 이러다 그만두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함께요.
    이제 씨네 21도 예뻐해주려고 해요~ 기자의 입장이 아닌 영화가나 평론가의 입장에서 풀어가는 사회이야기가 궁금해졌거든요.
    댓글 한번 달아야지 하면서 이제야 쓰게되네요. ^^

  • 6. 아..
    '09.6.19 12:08 PM (222.235.xxx.120)

    이거 재밌게 읽으면 안되는 글인거 같은데 왜이리 재밌지요? ㅠ.ㅠ

  • 7. ^^
    '09.6.19 4:51 PM (125.137.xxx.182)

    머리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82 안들어올려고 발버둥치는데...근데 결국엔 들어와서 이런저런 소식을 읽지않고선 베길 수가 없어요..
    매일 들어와도 매일 그들이 저지른 일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어서 읽을 거리가 너무 많다는 거..
    그래서 절대로 잊지않도록 해준다는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972 이제 단산하려면 정관수술해야만 하나요? 7 문의 2006/12/20 704
329971 제가요 교통 사고를 냈어요... 6 걱정... 2006/12/20 1,098
329970 본네트가 펑 하더니 연기가 났어요.. 2 자동차긴급수.. 2006/12/20 461
329969 복부에 지방이 너무 많은데요..임신중이거든요...수술할때, 지방도 제거 가능할까요? 3 제왕절개 2006/12/20 1,063
329968 초등 5학년 겨울방학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까요? 5학년맘 2006/12/20 182
329967 윤선생 영어 3 영어 2006/12/20 853
329966 하나로전화쓰시는분들 청구서확인해보세요. 8 . 2006/12/20 838
329965 대치동 청실아파트 어때요? 1 겨울 2006/12/20 809
329964 전동칫솔 추천 부탁.. 15 하얀니 2006/12/20 811
329963 "사운드 오브 뮤직" DVD나 VIDEO 어디서 구할까요? 5 겨울 2006/12/20 230
329962 25일 저녁, 강남, 서초쪽 이태리 식당 추천좀 해주세요~~~(꼭이요) 6 크리스마스 2006/12/20 417
329961 체구가 왜소한 남동생 결혼양복 기성복이 나을까요 ...맞춤이 나을까요 ? 11 .. 2006/12/20 708
329960 너무 나쁜 거래처내요 내용 증명을 보내고 싶은데 어케 하는지요? 1 ?? 2006/12/20 425
329959 왜 다들 아이를 하나만 낳으려는지 알것같네요. 6 2006/12/20 1,901
329958 합정역이 직장이면 어디에 살아야 좋을까요? 9 어디로 2006/12/20 459
329957 연상이세요? 12 ... 2006/12/20 1,382
329956 인테리어 수입자재 같은거 보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요? 3 2006/12/20 273
329955 맛있는 양념게장 구입할수 있는곳 부탁드려요. 7 .. 2006/12/20 458
329954 모유수중인데 파마해도 될까요? 4 파마 2006/12/20 309
329953 재채기도 감기? 4 재채기 2006/12/20 199
329952 축구선수 안정환씨 부인이요. 19 오~~ 2006/12/20 3,962
329951 유치원선생님 선물요 5 직장맘 2006/12/20 373
329950 20개월 딸아이 크리스마스 선물? 3 선물 2006/12/20 246
329949 어머님 놀라셨나요? 12 이제 그만!.. 2006/12/20 2,666
329948 남의 비판에 괘념하지 말자.. 3 .. 2006/12/20 889
329947 medium 무슨 내용인가요? 13 미국드라마`.. 2006/12/20 883
329946 신촌쪽에 좋은 음식점 좀........... 망년회 2006/12/20 71
329945 조이픽스 5 선물 2006/12/20 269
329944 유치원이 학부모 교육.. 많이들 참석 하시나요? 교육 2006/12/20 118
329943 제일 평화를 다녀와서 2.. 6 제평.. 2006/12/20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