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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 어제 교통사고 났어요...ㅠㅠ
아파트 정문 앞에서 달려오는 트럭이 유모차를 받았습니다.(인도와 차도사이를 건너는 순간)
다행이 막둥이는 다치진 않고 유모차만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유모차가 맥클라렌인게 너무나 다행이였어요. 유모차를 지탱하는 알루미늄살이 그렇게 튼튼한 줄 몰랐습니다.
사고낸 차량은 50초반인 아주머니였는데....
사고를 내신후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하시며 벌벌 떠시고...
우리 큰언니 같은 나이분이신데 어쩔줄을 몰라하시더라고요. 저도 너무 놀라서 가슴이 벌렁대 어찌할바를 모르고
아기랑 유모차랑 살피면서 다행히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감사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는 시익 웃고 저는 놀라서 눈물만 주루룩....ㅠㅠ
울면서 놀란 아주머니 손잡아 드리며 괜찮다고 아기는 안 다쳤으니 걱정마시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오더니 병원가서 검사해야 한다고 말씀들을 하드라고요.
전 아기는 놀랐지만 웃고 있어서 다행히 괜찮은거 같다고 너무 걱정들 마시라 했어요.
그리고 사고낸 아주머니 달래 드리고 서로 연락처 주고받고 어서 급한일 보시러 가시는 것 같은데...
저녁에 서로 연락하자고 보내드렸네요.
병원가는 길에 앞바퀴가 모두 부서져서 앞바퀴 들고 뒤바퀴만 움직여 다행히 병원까지 갔답니다.
병원 도착해서 아는 동생도 만나 오늘 있었던 사고 얘기하면서 진정이 됐습니다.
두 연년생 아들들에게 그동안 시달려 급기야 목소리가 안나오더니...
이빈후과 진료결과 성대파열 후두염까지 심하게 겹쳐 수술을 하게 될수도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교통사고에 이번에 제 성대파열에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다행히 막둥이는 병원에서도 잘 뛰어 노시고...^^
흉뮬스런 유모차를 끌고 약국으로 와 저랑 막둥이 우황청심환 사서 입안에 털어놓고 나니 조금은 벌렁대던 가슴도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녁에 전화해 아주머니를 만나...
서로 위로하고....ㅠㅠ
유모차 한대를 새로 사는것으로 마무리 지었네요...
갑자기 사고를 내셔서 그분 또한 얼마나 놀라셨을까 마음이 아프더군요.
두 남매를 두셨고 쪽파 농사를 지으시는데 급하게 밭에서 전화가 와서 정신없이 가다보니 사고를 냈다고...ㅠㅠ
아들은 신학대학을 다니고..따님은 간호대학을 다닌다 하더군요.
자식 낳은 사람들인지라
막둥이 안다친게 두 아줌마에겐 가장 큰 선물이고...
또 이런 사고를 계기로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씀도 생각나고...
암튼지 어제 정말 사건의 연속이였습니다.
저녁에 아주머니께서 사오신 요구르트(꽤 비싼거)를 세남매가 있는 자리에서 다 해치우시고
아이들 씻겨 재우고...하나님께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심에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은 세피양에 맥클라렌 유모차 값 좀 알아보고 연락드리기로 했는데....
부모님께서 농사짓는 분들이라서 그부분 또한 걸리네요.
요즘같이 비료값 비싸고...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분께...
새 유모차 사내라고 하기가 편하지만은 않네요...에구 제가 이렇답니다.
그래도 막둥이 전용자가용은 흉뮬스러워 타지 못하니 사긴 사야겠지요..^^
하나님께서 그분게 유모차값은 능히 채워주시리라 믿고 불편하지만 받겠습니다.
ps: 막둥이는 밤새 잘 잤고...
아침까지 이상 없는 것으로 보아 놀란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유모차사진은 도저히 못 올리겠어요. 너무 흉물스러워...ㅠㅠ
1. ▶◀ 웃음조각
'09.6.19 9:33 AM (125.252.xxx.9)휴.. 다행입니다. 글읽는 내내 가슴이 벌렁벌렁...
사고 내신 분도 나쁜분이 아니시니.. 얼른 모든일이 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2. *^^*
'09.6.19 9:37 AM (59.186.xxx.149)그런 고운 마음을 가지셔서, 아이가 무사한게 아닐까 하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빨리 몸도 좋아지셔야하는데..
쌍둥이 정말 힘들겠어요.
하나도 힘든데..3. 아구구
'09.6.19 9:39 AM (61.98.xxx.212)심장이 콩알만해졌었어요....
정말 별일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어쨌거나...같은 운전자로써....조심 또 조심운전해야겟다고.....다짐해보네요...4. ...
'09.6.19 9:41 AM (125.133.xxx.170)저두 운전하고 다니는데
님 정말 내가 다 고맙네요
그 고운 마음 꼭 아이들에게 댓가오기를 바랍니다
쉽지않은일 하신님
언제나 좋은일만 있기를5. ^^
'09.6.19 9:46 AM (122.153.xxx.11)저도 운전하면서 아찔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님의 그고마운 마음이 전해져옵니다.
아기 건강하게 키우세요6. ㅁ
'09.6.19 9:47 AM (122.47.xxx.4)너무 아름다운 마음씨에 하나님도 아이와 님을 지켜주셨을거예요...
그운전자분도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실거구요,,,
저도 요즘 운전이 오래되다보니 가끔씩 주의를 게을리하곤하는데 더 신경쓰며 살아야겠어요.
아침부터 훈훈한 이야기이네요.^&*^7. ....
'09.6.19 9:50 AM (58.122.xxx.229)정말 하느님이 보우하사 군요
덩달아 감사기도 보태드립니다8. 정말
'09.6.19 9:52 AM (211.176.xxx.169)이런분이 참 기독교인이라 저는 믿습니다.
9. 와~
'09.6.19 10:04 AM (220.88.xxx.254)그만하길 천만다행이구요.
서로 참 좋은분들이라 더 다행이구요...
안정찾고 좋은날 되시길...10. 님...
'09.6.19 10:11 AM (114.206.xxx.249)참 좋으신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안다치신거 다행이구요..
11. ...
'09.6.19 10:16 AM (125.139.xxx.90)마음이 참 예쁘시네요. 그 분도 유모차가 엄청 비싼거 아실까요?
12. 많이
'09.6.19 10:34 AM (220.74.xxx.179)놀라셨겠어요.
아이에게 아무 일도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원글님의 마음이 참 예뻐서 코가 시큰해집니다.^^13. 뎅
'09.6.19 10:50 AM (211.253.xxx.194)원글님, KB 고운맘카드로 세피앙에서 결제하시면 30프로인가 할인 되요. 고운맘카드는 출산하신 분이면 있으실 테니까...도움되시길 바래요.
14. 아..
'09.6.19 11:20 AM (222.239.xxx.45)맘이 정말 좋으세요.
15. mimi
'09.6.19 12:43 PM (61.253.xxx.27)헉....유모차가 부서질정도였다면.....아니 어쩌다가 유모차도 못보고 들이받냐...ㅡㅡ;
16. 올리버
'09.6.19 1:49 PM (121.172.xxx.220)마음이 너무 이쁘시네요.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충만할거에요.
정말 복 받으실거에요~
정말 아이가 아무일 없엇것도 엄마의 이런 예쁜 마음 때문잉 아닐까요~17. memo
'09.6.20 9:42 AM (211.207.xxx.12)아이가 안다쳤으니, 참 다행이긴한데...
이해가 좀 안되네요.
길 건너다 차에 부딪힌건데, 어찌 앞바퀴가 그렇게 망가졌을까.....
옆으로 부딪히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왠지 작업글인듯한 느낌이 살짝 드네요 =ㅂ=18. Lisa
'09.6.20 11:48 AM (211.207.xxx.12)다행히 트럭이 유모차 앞바퀴만 쳤나봐요~증말 다행여여^^
유모차가 튼튼한거보다 아무래도 하나님이 도와주셨나봐요~
기도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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