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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한 이야기

치사녀 조회수 : 563
작성일 : 2009-06-19 03:04:13
치사해서 이야기 하기 좀 그렇는데, 여기는 익명이니, 이해 해 주세요.

참고로, 주말 부부입니다.  나이 많아 결혼햇어요.  그래서 제 일하는 곳에 집 하나, 남편 일 하는 곳에 집 하나, 장만하고, 시어머님 남편 이랑 사십니다.  방학때 남편, 시어머님이랑 살러 오는데  방학 약 4개월+1 개월 +3-4 주 = 약 반년 은 여기 사는 거랑 비슷 하네요.  어쩐지... --;   여하튼 남편 형제 2(위 여, 밑 남) 입니다

치사한 돈 이야기
시어머님 생활비+병원비+교회비+용돈 등 저희가 냅니다.  불평 없습니다.  원래 제가 착합니다.  하하...   그래서, 당연한 거다 생각 하고 팍팍 쓰시라 합니다.  교회도 안다니지만, 교회비도 팍팍 내시라 하고요.  그런데, 슬그머니, 욕심이 생기는 건지 뭔지...  어머님이 돈을 모으셔서 다른 두 자식들에게 주는 것을 알앗습니다.  평소에도, 김치며 등등의 반찬을 나눠 주고 하는 것 아는데요, 돈까지...  다른 두 자식들 괜찮은 직장에 잘 먹고 잘 살고 있구만...  좀 열 받는데, 저 치사한가요?

치사한 차 이야기
남편은 회사 다닐때 버스 타고 다닙니다.  그래서 남편 차는 차고에서 놉니다.  여름만 되면 시누가족(시누, 남편, 아들)이 한 2주 즈음 다녀갑니다.  작년 까지 계속 남편 차를 탔습니다.  차가 노니까...  쩝...  이번에, 남편이 타지 마라 했데요.  (뭐 제가 뒤에서 작년에 두 번 꽁시랑 거린 것도 없지 않지만, 본인 스스로 자기 차를 아끼는 맘에서 였는지...  타시면 마일리지 제대로 팍팍 올리시고 가시거든요)  아, 근데 그 발통이 제게 튀네요.  제가 뒤에서 조종하는 여자...  근데, 제가 참 거짓말을 잘 못해서, 그 자리에서, 나 그런 말 한 적 없다 고 말을 못했어요.  몇번 투덜 했기 때문에...  근데, 막 열받는 것이...  저 치사 하죠?

치사한 카메라 이야기
카메라를 제 집에 나두고 왔습니다.  어머님 모시고 주말에 어디 가려니 카메라가 없어서, 근처 사는 시동생께 카메라 빌려 달랬더니, 처음에 된다 했다가 전화 와서 안됀다 하기에 알았다 하고 그냥 말았는데...  저희 시어머님이, 너희는 차 안빌려 주면서 카메라 왜 빌리려 하느냐 하는 말을 저만 불러 놓고 또 하시기에...  악...  갑자기 부조금 생각이 화 나면서, 저 치사합니다.  쩝...

치사한 부조 이야기.
전 결혼식 간단하게 했습니다.  총 13명 하객 불러 놓고 바닷가에서 조촐하게 했습니다.  히히...하와이서 했기때문에 꼭 부르고 싶은 사람만 불러서 했기에, 원 없어요 사실은...  그런데, 우리 시동생 돈 퍽퍽 들여서 했습니다.  지가 원해서 했겠죠?  부조금...  저희는 시집쪽으로는 일가 친척 어느 누군가에게도 받지 않았습니다.  남편쪽이 어렵게 이민와서 살기도 햇고, 우리 둘다 직업있고 집있고, 그냥 살면서 필요 한거 사달라고 했는데, 그 후론 말이 없음...  하하...  기대도 안하지만...  여하튼, 우리시동생 결혼때, 팍팍 해 줬습니다.  우리는 그렇다 치고, 시누네도 팍팍 해 주고, 우리 시어머님도 팍팍...  우리 시어머님돈은 어디서?  우리 시이모님들도...  다들 너무하네...씨...  

치사한 밥 이야기.
전 잘 하지는 않지만 밥 하는 거 좋아 합니다.  그래서, 그냥 밥 많이 합니다.  가족들 모아놓고 밥도 잘 먹이고 합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밥 하는 거 좋아 안하셔서, 저보고 다 하라 합니다.  학기 중에는 가끔식 남편 집에 오는데, 그때도 제가 주로 합니다.  시집와서 근사하게 얻어 먹고 그런 적 없습니다.  제가 근사한 상 차려 준 적도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있어요.  여하튼, 이 시동생 부인이 시집 오고 나서, 저희 시어머님이 요리를 하십니다.  저 다이어트 중인데, 신경질 나서 아무 소리 안하고 꾸역 꾸역 먹었어요.  진짜....  


저 치사하죠?  욕하지 마세요.  저도 저 치사 한 거 알고, 이 글도 조금 있다가 지워야 할 것 같아요.  너무 치사해서.....  아공...  오늘도, 비오는 날 짬뽕 먹으면 좋겠다.  그러셔서, 제가 ...저 짬뽕 잘해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둘째네도 부를까?  그래서 제가 그러죠.  이왕 하는 김에, 탕수육도 할까요?  하고 곧 장보러 갑니다.   이러는 저 정말 싫어요!!!
    
IP : 72.225.xxx.1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공
    '09.6.19 3:18 AM (125.178.xxx.15)

    하나도 안치사하세용.
    근데 그러고 살지 마세요, 힘들잖아요.
    엄니 오늘은 그냥 드시구요, 다음에 같이 먹을날이 있겠죠 뭐...하고 지나쳐
    가실줄도 알아야죠, 싫다면서 하는건 더 나빠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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