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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의견을 묻고싶습니다.(철없는 아들의 징계)

눈물만 흘리다가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09-06-17 23:12:09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학교에서 미혼인 여선생님의 치마속을 휴대폰 촬영하다가 학생이 걸렸답니다.

그 학생이 불려가서 혼나면서 다른 친구들도 이름을 거론했는데 아들녀석도 있습니다.

10명이 넘는 학생들이 같은 문제로 걸린것입니다.

해당 선생님 말로는 3주전부터 시작된 일이라고 했다는데 아들녀석은 그날 한번이라고 하네요.

다른건 떠나 아들녀석이 백번 잘못한 것이 마땅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징계위원회는 오늘 있었고 일이 발생된 지난주부터 학생들이 매일 30장씩의 반성문을 적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선생님에게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울며불며 사정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입이 열개라 해도 자식관리를 소홀히 했으니 할말이 없습니다.

문제는 아들이 운동을 하고 있어 소속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오는 징계위원회에서 등교정지의 징계를 받아

운동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자신이 즐거워하고 소질이 있어 넉넉치않은 여건에서도 뒷바라지라고 해왔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진다 생각하니 어처구니 없어 눈물만 납니다.

평소 아들은 모범생으로 이번 일은 학교측에서도 집에서도 너무도 큰 충격입니다.

한편으론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어찌 선생님께서 3주간이나 그냥 있으셨다는건지 처음 그러한 것을 아셨다면

따끔하게 그때 혼을 내던지 했어야 하신 것은 아닌지 아들녀석의 반 학생들만 있는것이 아니라 모든 반 학생들이

있다고 하니...징계위원회에서 결정이 되면 따라야 하는 것이겠지요?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이겠지요?

힘없이 눈물만 흐르고 아들에 대한 제 믿음이...사춘기에 그럴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만...이전의 시대가 아니고

아이구...어쩌다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인지 회원분중 혹 경험이나 사례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IP : 125.182.xxx.1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냠냠
    '09.6.17 11:22 PM (121.162.xxx.5)

    우선 여선생님에게 사과부터 드리는게 예의인것 같습니다.
    휴대폰 사진으로 찍었다면 인터넷등으로 유포될 가능성이 있는것이고 그건 미혼인 선생님에게 참 충격적인 일이겠죠..
    100%미혼인 선생님에게 사죄드릴 일이고.. 따질일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그와는 별론으로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불복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상급기관에 행정심판을 신청해서 재결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법적인 조처로는 법원에 행정소송을 신청할 수도 있구요..

  • 2. 같은..
    '09.6.17 11:25 PM (218.234.xxx.215)

    또래 아들을 키우는엄마로서 마음이 아프네요.
    같은 경험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학교와 선생님께 용서를 구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선생님이 왜 3주간 그냥 있었는지 ..그런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

    직접 찿아도 가시고 매일 엄마가 아이와 함께 반성문 써서 내는 방법도 좋고..
    용서를 구하는 어떤 방법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용서를 구해서
    학교와 선생님의 마음을 움직이는게 최선일듯 합니다.

    자식을 키운다는게 정말 힘든것같아요.
    모쪼록 힘내시고 잘 해결되시도록 마음으로 응원할께요.

  • 3. ...
    '09.6.17 11:27 PM (124.49.xxx.25)

    저도 우선 선생님에대한 원망이나 의문이런건 버리시고.... 무조건 사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심이 옳은거 같으십니다....

  • 4. 배움
    '09.6.17 11:35 PM (59.3.xxx.161)

    어린 학생들이 호기심때문에 그랬겠지만
    심각한 문제네요.
    이번 징계로 왜곡된 성교육을 바로 잡으면서
    얼마나 심각문제인지 이해를 하게 될것 같습니다.
    슬기롭게 부모님이 윗님들이 지적하신것들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을 부모나 학교에서 존귀하게 배워야 하는데 또래 친구나 인터넷을통해 비디오 배우니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 5. 장난
    '09.6.17 11:49 PM (59.3.xxx.117)

    어린 학생들이 한 일이니 눈감아주고 , 어려운 형편에서 어렵게 운동했던 학생이니 미래를 위해서 눈 감아주다 보면 남의 집 귀하고 소중한 딸내미들이 우는일만 늘겠지요
    저는 아들만 둘이지만 만약 제 아들이 한번이든 반번이든 저랬다면 너죽고 나죽고 입니다 사춘기에 그럴수 있다는 생각 ← 이거 너무 위험합니다 사춘기든 오춘기든 아닌건 아닌거로 못 박아두고 가르쳤어야 했던 겁니다 남자니까 , 사춘기니까 , 어리니까 항상 면죄부가 준비되어 있으니 선생님 치마속을 찍고 남의집 귀한 딸을 함부로 욕심내는거 아닐까요

    지금 속 많이 상하신데 저까지 이래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성에 있어서만은 강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위로는 못 드리겠습니다

  • 6. .
    '09.6.18 12:00 AM (119.67.xxx.102)

    어떤 의견을 듣고 싶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춘기라 그럴수도 있다는 원글님의 생각도....
    그선생님이 느꼈을 수치스러움과 모멸감에 대한 걱정보다 자식운동못하는게 걱정인것도 ..
    좀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 7. 눈물만 흘리다가
    '09.6.18 12:04 AM (125.182.xxx.182)

    네...저두 이후 계속 학교를 오가고 있구요. 선생님이 만나주시지 않아 오늘 처음 얼굴을 뵈었답니다. 아마 저라도 얼굴을 대하기 힘들겠지 싶어 기다리다 돌아오고 했지요. 반성문도 함께 작성을 하고 있는데...제가 사춘기 이야기를 꺼낸건 아들녀석이 너무 얄밉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 혼자 이생각 저생각을 하다보니 그런거랍니다. 저도 딸이 있는데 어찌 아들의 죄를 모르겠어요. 속이 상하다보니 또 한편으론 아직 제가 사람됨이 모자른건지 이렇네요. 고맙습니다.

  • 8. ...
    '09.6.18 12:12 AM (203.206.xxx.7)

    3주 동안 아무 말 없었다는 것은.. 그 선생님도 어찌 할줄 몰라 혼자 끙끙 앓았을 거에요. 주변에 친구가 선생님으로 있는데 저런 사건을 교대에서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상담 선생님이 따로 계시는 것도 아닌지라 힘들었을거에요. 이게 이유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그리고 어머니 께서도 아드님이 억울한 면이 혹 있더라도 앞에서는 내색하지 마세요. 부디 이번 일 잘 해결되어서 운동 계속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따로 그 선생님께 말씀드려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 9. ,,,
    '09.6.18 2:35 AM (86.96.xxx.87)

    안타깝습니다만 ....
    그 나이 아이들 거의 예외없이 사춘기라는 정신병(?)에 걸려도 반의 나머지 다른 스물 몇명, 아니 전교의 그 열명을 제외한 나머니 학생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잖아요. 너무나 잘못한것 맞습니다. 섭섭하다고 생각마세요.
    아드님이 운동은 그만두지만 더 중요한 것을 배웠을 겁니다.

  • 10. 저두
    '09.6.18 9:11 AM (121.160.xxx.58)

    그 선생님 이해 안갑니다.
    미연에 방지라는 항목에 걸리는거지요.
    도둑질당한 물건 나오면 간수못한 사람이 죄를 짓는거라고 하잖아요.
    여교사 치마속 거울로 보고 촬영하는거야 정말 클래식인데 애들의 동향 알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단호하게 대처했어야한다고 보네요.
    계속 바지를 입고 오던지.
    저는 제3자라도 웬 3주? 웬 계속됨? 웬 10명이상?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었군요.
    겨우 중1이면 초등학생 수준의 아이들일텐데 교사 태도가 저는 더 아쉽네요.
    중1 동급생도 아니고요.
    어른스럽지 못하고 교육자 답지도 못하다고 봅니다.
    애가 잘 했다는것은 절대절대 아니고요.

  • 11. 참..
    '09.6.18 11:35 AM (210.205.xxx.195)

    어른스럽지 못하고 교육자 답지도 못하다고 봅니다.
    애가 잘 했다는것은 절대절대 아니고요 -> 이 글쓰신분.. 그럼 교육자다운 태도가 뭔지 궁금하네요.. 그거 알면 교육청에 말하던지해서 선생님들한테 지침이라도 내릴수 있잖아요?

    계속 바지를 입고 오던지. -> 이게 할말입니까.. 성폭행당한 여자한테 짧은 치마입어서 그렇다고 앞으로는 바지를 입으라고 하는말과 뭐가 다릅니까..

    아무리 자기자식귀해도 할말있고 안할말 있는겁니다. 우리 인간으로서 예의를 잃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 12. 운동을 쉬고
    '09.6.18 1:13 PM (211.40.xxx.58)

    징계가 풀린다음에 계속 하는 방법을 학교측에 설득해야 할것입니다.
    그럴려면 괘씸죄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구요

    무조건 학교에서 하라는 모든일을 해서 징계가 빨리 풀리게 해야지요
    따지거나 행정소송이라든가 하면 일이 더 어렵게 되지 않을지...........

  • 13. 아이
    '09.6.19 9:38 PM (119.149.xxx.193)

    키우는 입장에서 참 안타깝네요. 원글님 마음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어떻게든 찾아가고
    또 찾아가셔서 잘 마음을 전달해보셔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원만하게 해결되시길
    바래요. 아들래미 교육 잘 시켜야겠는데 참 힘든 일인 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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