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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은퇴기념식(?) 해드려 보신분 있나요?

은퇴식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09-06-17 16:36:30
아빠가 작년에 환갑이셨구요...증권사 다니시는데요. 다음달에 퇴직하시거든요.

정직원으로 퇴직은 몇년전에 하셨구요, 그 이후에 프리랜서로 계속 다니셨어요.

아빠 앞으로 돈 많이 넣는 고객들이 있으니 그 돈때문에 프리로 계속 계약해준거 같구요.

이번에는 완전히 그만두시거든요. 35년간 힘들게 일하면서 저희들 키워주셨네요. 에휴...

그런데 은퇴기념식(?) 이런거 해드리는거 어떨까 해서요. 선물도 드리고요...

제 남동생이랑 저랑 남매구요. 둘다 결혼했는데...얼마정도 모아서 금열쇠 그런거 해드릴까요?

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 있으면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217.xxx.1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6.17 4:39 PM (59.5.xxx.203)

    모르지만 많이 부럽습니다....원글님 아빠도..원글님 남매도....복받으실거예요...

  • 2. ..
    '09.6.17 4:41 PM (218.148.xxx.112)

    식사 케익컷팅 와인..
    등산복이나 여가생활을 즐기실 만한걸루다 준비하셔서 선물증정식하면 너무 약할까요..

  • 3. 우리딸들은
    '09.6.17 4:43 PM (125.187.xxx.38)

    아빠 재직25주년때 감사패(?)라나 크리스탈기념패에 이쁘게 감사인사를 하더라고요.^^

  • 4. 뽀순이
    '09.6.17 4:46 PM (121.134.xxx.206)

    이건 저희집 딸들이 지난번에 생각한건데요. 상패를 만들어 드리는거예요.
    그..연예인들이 받는듯한 둥글 넙적한 상패..재미있고 추억이 많이 될거 같아서요.
    거기 상패에 30년간 근무 너무 너무 수고하셨다고..아빠 많이 사랑한다구..등등 ...
    그럼 정말 감동받으시거든요. 거기에 와인과 꽃다발과 편지가 있음 더 좋겠죠..
    암튼 효녀시네요..복 받으실꺼예요.
    아..지금 보니까..윗님이 쓰셨네..감사패 ㅋㅋㅋ

  • 5. 좋은 생각이십니다
    '09.6.17 4:53 PM (203.247.xxx.172)

    퇴직일에 딱 맞추셔서...(당일에 엄청 허전해 하시거든요...)

    괜찮은 한정식집 조용한 방 예약하시고요,
    감사 편지? 읽어드리면 좋으실 것 같고요...
    선물도요...
    저는 금 보다는 직접 쓰시는 물건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버지들 퇴직하시면 대부분...엄마들 보다 잘 못사십니다;;;

  • 6. 제가 작년에
    '09.6.17 5:01 PM (58.87.xxx.97)

    아버지 공무원 38년 마감하시고 저희 4형제가 해드렸어요~

    전 청담동에 한식집 예약하구요~
    부모님 사진으로 현수막 제작해서 걸고...풍선장식 쪼매 했구요~

    두분 앞으로 감사패 만들고...막내 남동생에게 편지쓰라고 해서 편지 읽어드리고~
    꽃다발 증정하고
    두분께 각각 봉투에 여행상품권 넣어드렸어요~

    두분께서 생각도 못했다시며 너무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

  • 7. 저두
    '09.6.17 9:06 PM (122.32.xxx.177)

    작년에 은퇴식 해드렸어요.
    아빠가 경찰 공무원이셔서 낮에는 경찰서에서 따로 행사했구요.
    저녁에 근처 부페에서 아빠 친구분, 일가친척, 직원분들 모시고 식사하고 인사드리고 했네요.
    여러분들 하고 어울리는거 좋아하시면 이렇게 모셔서 대접해드려도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플랭카드랑 케익이랑 샴페인은 부페에서 해주셨고 오신분들한테 기념로고 찍힌 우산도 나누어 드렸어요. 저희도 남매라서 동생네랑 저희랑 식대는 반반씩 했구요. 우산은 제가 준비했는데 그렇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어요. 손님은 50분 정도 오셨구요.

  • 8. 저희도
    '09.6.18 4:53 AM (118.35.xxx.120)

    작년에 정년퇴직하실때 해드렸어요.
    윗분들처럼 직장동료, 지인, 일가친척 죄다 모아놓고 했어요.

    퇴직하시기 두어달전쯤에 15년을 타신 차를 폐차 시키는 바람에 저랑 둘째가 아빠몰래 토스카(아빠가 맘에 들어하시는것 같아서) 한대 뽑아드렸어요.
    저흰 4남매이지만 저만 결혼했고 나이 터울이 많아서 셋째, 넷째는 아직 학생이라...

    회사 퇴임식에 참석했다가 바로 예약된 부페장소로 옮겨 치뤘어요.
    제 남편이 사회보고, 미리 준비한 감사패와 꽃목걸이, 차 키 드렸어요. (감사패 읽을때 눈물찔끔)
    고모, 삼촌들의 편지 낭독.. (요건 저희도 예상못한거라 넘 감사했어요)

    친정엄마가 답례품으로 타올 준비하시고 부페 식대는 막내삼촌께서 내시구요.

    사실 저도 처음에 막연히 마음만 있었는데 고모, 삼촌들이 저희들에게 먼저 제안하셨던거랍니다.
    판 벌려줄테니 알아서 준비해보라구요. ^^
    덕분에 그날 내내 아빠가 활짝 웃으셨어요.
    100분 가까이 오셨는데 모두들 흥겹게 지내다 가셨어요. 완전 잔치분위기..

    원글님도 뜻있는 날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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