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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에서 엄마의 비밀 침자리
혹시 예전에 과부들이 바늘로 허벅찌 찔러가며 참고 산다는것과 일맥상통 한다는 생각 안드시나요?
꼭 육체적 관계를 참는다는 그러거 말고요.
요즘보다도 예전엔 더욱 남편없는 과부로 살아간다는데 있어서
마음으로 힘든일이 많았을텐데..
바늘로 허벅지 찌르면 정말 마음이 싸악 가라 앉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암튼, 영화를 보던, 책을 읽던 한동안 거기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는 39세의 아줌마 생각이었습니다.
1. 뛰어난 상상력
'09.6.17 11:34 AM (115.95.xxx.139)이십니다^^
그럴 수 있겠네요.2. 추억만이
'09.6.17 11:56 AM (122.199.xxx.204)근심걱정 잊게 해준다는 침자리 => 기억을 잊게 하는 침 이죠,
도준에게 약먹이고 , 침놓고 해서 어릴때의 기억을 계속 잊게 하는 침을 놓아왔고 ,
고물상할아버지에게 침을 놓아서 도준이 살인 한 것을 잊게 하려고 했고 ,
마지막엔 스스로 기억을 잊게 하려고 하지요3. 나쁜 기억
'09.6.17 1:14 PM (112.72.xxx.4)을 잊게 하는 침자리라고 영화에서도 말했구요..
영화는 관객의 몫이라서 관객의 해석이 다 다른데,저는 도준이 바보인척 연기하고 살았다고 생각됬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왜냐면 도준이 구치소에서 나와서 닭을 뜯으면서 하는 대화나(옥상에 시체를 끌어다가
놓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게 마치 엄마에게 알려주는듯이 들려서)
엄마가 관광을 떠날때 침통을 건넬때의 표정이,
예전의 도준과 너무 달라졌어요..
그래서 엄마가 죽일려고 하는 어린 도준이 아니라,엄마의 비밀을 알아버린
강자의 입장에서 더이상 바보연기가 필요없어졌다는
나름의 자해석이 있었는데,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저의 확대해석이였죠.ㅋ
영화전반에 엄마는 도준에게 기억을 상기시키라고 하잖아요?
그날의 일에 대해서..
그러다가 전혀 끌어내면 안되는 과거의 기억이 나오고..엄마는 더 아들에게 집착하고..
기억을 끌어낼려고 노력하던 엄마는,
영화 후반에 자신이 나쁜 기억을 잊으려고 침한방을 허벅지에 놓죠..
원글님처럼 해석될수도 있어요.
이 영화가 성적 코드가 전반적으로 흐르는데,은유의 형태이고 은밀해서요..
봉감독이 너무 파헤치지는 못하고(모성신화를 깨었다가는 한국에 발을 못붙이겠죠ㅋ)
건들다 만것 같아서
저는 좀 그랬어요..
살인의 추억과 너무 비교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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