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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돈가져오라는 시모

화병도짐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09-06-16 22:23:38
이말 분명히 이혼사유 되겠지요.

그것도 시아주버님 신용불량 막으려고 (물론 그 발단은 시모가 제공)

무슨 제비도 아니고 2000만 땡겨오라는데

시댁과 큰형네가 집이 옆단지에 살아 가까와요

아이도 시댁에 맞기고 맞벌이 하고 시댁집은 크고 큰형네는 집이 13평정도

그래서 열불나는거 참고 형님네 집보증금 빼서 들어오시면 되겠네요 했어요

그랬더니 큰아들네 싸우는 꼴은 죽어도 못 보시겠다네요.

작은아들네는 아무리 싸워도 이혼 안할꺼 같나 보죠

신혼때 마클 에 글올리며 풀고

결혼 9년차 나름 산전수전 겪고 시집도 내집이다 생각한 후론

내 얼굴에 침 뱉기라 그나마 온전하신 시부 칭찬해드리며 살았는데



어떤 정신구조에서 자기 돈 필요하니 사돈에게 내놓으라는 건지

남편이랑 사이나쁘지 않고 아이 잘커주고 집 장만하며 잘 살고 있는데

이도저도 꼴보기 싫고 확 이혼하고싶네요.

시모 전화 목소리마저 소름끼치고

죽어도 돈 안해줄 각오 단단히 하며 이혼서류 검색하고 있는 제가

더 무섭네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으면 좀 나아질려나요?

아무리 로또에 대박이 나도 100원짜리도 주기 싫네요. 저 한마디에

9년 내공이 날아가버리니 어저면 좋은지 모르겠네요 나름 수양한다고 살았는데 다 헛짓거리같고

IP : 220.116.xxx.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m
    '09.6.16 10:25 PM (122.38.xxx.27)

    어떻게 그런 뻔뻔한 말을... 정말 이해 안돼요.

  • 2. 저는
    '09.6.16 10:32 PM (59.11.xxx.21)

    새댁때 더 기막힌말을 ...자기들끼리 무슨말을 했는지...시고모가 대타로 나서 저보고 유산상속 미리 받아오라하더군요.시어머니랑시누는 옆에서 빙긋이 웃고요. 친정부모 50 중반도 안되셨느데.가만히 앉아 사돈덕이나보려고하는 이런 도둑놈심보들도 있더군요.

  • 3. 화병도짐
    '09.6.16 10:51 PM (220.116.xxx.20)

    시아주버님=큰아들 맞어요. 저희가 먼저 결혼했는데 저희는 시댁빚 을 갚는 조건으로 결혼했고요 형네는 시댁이 해준 집에서 살아요. - -;;
    그렇다고 남편이 사짜직업아니고 중소기업 꾸준히 다녀준것 뿐이 없는데 해가 갈수록 저희는 살림이 늘고 시댁과 그 식구들은 점점 가산 탕진이네요. 우리라도 온전한게 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어요

  • 4. 화병도짐
    '09.6.16 11:00 PM (220.116.xxx.20)

    위님 그런 조건이 아니고요 남편결혼당시 남편 월급을 다 가지고 계신 시모가 남편이 결혼하는걸 원하지 않았어요. 저희는 7년넘게 연애하고있었고 나이가 차니 친정에서 남편을 버리고 딴 사람이랑 결혼하길 바래서 둘다 코너에 몰려서 사랑하나만 보고 결혼했는데 시댁빚이 다 남편 명의로 되있으니 신혼때 울며겨자 먹기로 갚을 수 밖에요. 그 빚만없었으면 지금 자산에 2배는 불어있겠네요. 이런 결혼한 제가 바보지 누가 바보랍니까?

  • 5. 화병도짐
    '09.6.16 11:04 PM (220.116.xxx.20)

    친정에서 돈가져오란것도 울남편 모르게 가져오랍디다. 아들이 알면 난리날거 알거든요. 그렇다고 순순히 해줄 저도 아니지만 우선은 시끄러운게 싫어 남편한테 말 안했어요. 남편이 또 시모하네 난리치면 저한테 또 난리칠게 분명하니까 전화선이나 끊고 안만낭 궁리를 해야죠

  • 6. 헐~
    '09.6.16 11:09 PM (115.21.xxx.111)

    원글님이나 저는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진짜 현실에도 있군요.;;;

  • 7.
    '09.6.16 11:12 PM (119.71.xxx.207)

    남편한테 얘기를 안하세요? 당장 얘기 하셔서 시모가 그런 소리 다시는 못하도록 집안 한번 들었다 놨다 시끄럽게 하세요. 노인네가 부끄러운게 뭔지 알아야 다시 이런말 안하죠.이참에 아예 안보고 사시던지요.제정신 가진 노인네가 아닌것 같네요.

  • 8. ...
    '09.6.16 11:23 PM (122.32.xxx.89)

    저라면 그냥 남편한테 이야기 하고 말래요..
    나중에 시모한테 당하는 값이라두요...
    이래도 시모한테 당해..
    남편한테 말해도 시모한테 당해..
    그냥 저는 남편도 이 상황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요...
    뒤집어도 남편이 뒤집어야 할것 같구요..
    우선 남편 형이 저지른 일이니...
    한번씩 나는 예비 시어머니이네 하고 몇몇분들이 글 올리시면서 어찌 그리 다들 무섭냐고..
    요즘 며느리는 그렇냐고 하시면서 반박글 올리시는것도 봤지만..
    근데 이번은..
    님 시어머님...완전 수준이하이신데요....

  • 9. 시작이
    '09.6.16 11:27 PM (211.63.xxx.220)

    죄송하지만 시작이 잘못 됐네요. 그러니 시모가 당당히 빚 갚아달란 소리를 며느리에게 꺼리낌없이 하는거 같아요.
    시모 입장에서는 내 아들이 잘나서 여자가 빚 갚아가며 결혼해 살겠단다 라고 생각하는듯 싶어요.
    너 계속 내 아들하고 살고 싶으면 빚 좀 갚아라..이런 마인드..
    남편분과 잘 대화 하셔서 시모가 원글님꼐 그런 소리 못하도록 남편분이 막으셔야합니다.

  • 10. 흠,,
    '09.6.17 12:23 AM (221.146.xxx.96)

    죽어도 안 해줄 각오시면
    이래 저래 피하실 일이 아니구먼요

    어떻게 친정에서 돈을 가져오라고 하세요?
    사돈이 왜 그런 돈을 해주나요?
    말 꺼내면 저희집쪽에서 시숙 어떻게 생각할 거 같으세요
    전 못해요
    하시고
    바깥분에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이래저래 덮어두면
    나중엔 남편은 결국 자기 식구 편 듭니다.
    벙어리속은 부모도 모른답니다.

  • 11. 지나다
    '09.6.17 3:16 AM (210.205.xxx.95)

    원글님처럼 고생하는 삶을 일부러 선택하시는 분들 보면 전 너무나 화가나요.------> 원글아닌데도 님 덧글에 제맘까지 불편하네요.
    이미 엎지러진 물인데 안타까운것도 너무나 화가나신다.......허허허~ 멍텅구리같은 결혼까진 이해하겠는데 조언이 아니라 무신 어린애 앉혀놓고 혼내는것도 아니고...에구.

  • 12. 조아
    '09.6.17 8:29 AM (165.141.xxx.30)

    오히려 잘됐네요....전화위복이라고 이번일을 계기로 확 뒤집어버리고 시댁과 연끊고 살면 돼네요 남편한테 말하시고 이혼한다고 강하게 나가심 남편이 가만 있겠어요?? 그럼 시엄니 난리날거고 원글님 난리피우시고 이참에 시댁과 연 뚝! 완전 미친 시엄니네요 소름끼쳐...

  • 13. 뽀순이
    '09.6.17 9:17 AM (121.134.xxx.206)

    아.....진짜 기가막힌다..진짜 있구나...

  • 14. ...
    '09.6.17 9:57 AM (116.120.xxx.164)

    저희친정에서도 그 잘난 시댁에서 3천해오라고 하던데 왜들 그러세요~라고 맞장구치면 안되겠지요?음...
    9년차이시라면 한번 말안되는 소리 질러보는것도 좋으리라 생각되네요.

    근데..그냥 대답하지마세요.
    들어도 안들은 척....
    그게 나중을 위해서라도 나은듯.

  • 15. ...
    '09.6.17 10:46 AM (211.63.xxx.246)

    저라면 한번 시댁에 쳐들어가서 쇼를 해보겠습니다.
    시어머니, 시아주버님 , 형님 있는데 가서 친정 돈으로 시댁빚은 죽어도 못갚겠다.
    이자리서 재산 분할하고 도장찍어주마고 하겠네요.
    남편은 갈갈이 뛰고 난리를 부리구요. 정나미 똑 떨어지게 굿판을 벌리겠습니다.
    한번은 일을 저질러야겠네요, 그 집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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