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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여아 하소연...

암것도 못해..ㅠㅠ 조회수 : 685
작성일 : 2009-06-16 18:12:44
엄마 없으면 암것도 못하는 딸래미땜시 속터져서 또 82에 들어왔어요..
예전에도 공부 밖에 잘하는건 없단 글 올렸었는데..ㅠㅠ

아이 원래 취침시간이 2-3시 사이입니다.. 시험기간이든..아니든..거의 2시 전후죠..
물론 학교 다녀오면 맛있는 간식을 꼭 ! 드시고...낮잠도 꼭! 주무십니다..ㅠㅠ

오늘도 학원가기전 1시간 정도를 낮잠을 재웠는데...
당연 혼자서는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ㅠㅠ
억지로 깨우긴 했는데..학원버스 시간 뻔히 알면서...급히 서두르지도 않고..
결국 뻐스 놓지고 전화했드라구요..우찌하냐구요..
평소엔 놓지면..데려다 주는 내내 욕을 할망정 태워주긴했는데요..
저~엉말 더이상은 이렇게 끌려다니면 안될것 같아서..전화온거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아까 얼핏 나갈때 보니까...지갑에 3000원정도 있는듯 보였는데..(지갑 구찮아 거의 안들고 다니는데..제가 비상금 가지고 다니라고 잔소리 잔소라해서 들고 나간거..ㅠㅠ)
방금전 학원서 전화왔더라구요..아이 안왔다구..

아마 지갑에 돈있더라도..버스 한번도 안타봤으니..걸어가고 있나봅니다..
이렇게 융통성 하나 없이 성적만 잘나오면 뭐 하나요?ㅠㅠㅠ
진짜 챙피해서 남한테 하지도 못하는 고민 써봅니다..ㅠ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닐텐데..ㅠㅠ
IP : 211.179.xxx.2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6 6:16 PM (119.203.xxx.189)

    ^^
    공부도 못하고 융통성도 없는 아이 둔 부모는 어쩌나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음..오늘 일도 따님이 차차 나아지는데 일조를 할겁니다.
    경험치 올리는거죠.
    따님이 공부도 잘하고 사회성도 좋고~ 그럼 인생 너무 불공평한거죠.ㅎㅎ

  • 2. 대학
    '09.6.16 6:43 PM (124.179.xxx.32)

    들어간 제 딸이 아직도 그러고 있습니다.
    제 탓입니다.

  • 3. 제생각
    '09.6.16 6:46 PM (115.178.xxx.253)

    어릴때 원글님이 모든걸 챙겨주신건 아닌지..

    직장맘이다보니 아이들이 스스로 챙기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준비물 놓고 와도, 학원버스를 놓쳐도 해주지 못하니까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그래도 가끔 엉뚱한것 묻기도 하지만..

  • 4. 원글...
    '09.6.16 7:04 PM (211.179.xxx.217)

    댓글중 대학님...^^ 혹시 예전에 명문대 들어가서 기숙사 생활한다는 그언닌가요?..
    흑..진짜..일일히 스케쥴 짜주고..머리 꾸며주고..쇼핑하는것도 싫어해..인터넷으로 옷 다 골라놓고 찍으라고만 해주는데..ㅠㅠ
    진짜 책상에 앉아서 공부는 꽤 긴 시간 하는데...뭐 하나 제맘에 드는게 없네요..
    그나마 심성은 어찌나 고은지..바보같이 착한건 아니고..친구들이랑 부모 배려하는 부분이요..근데..이렇게 가끔 모자라는짓 할때마다 속이 터집니다..
    모든 제가 미리 알아서 해준 잘못이겠지요..
    문구용품..유행하는것들..미리 알아서 제가 대령하니..아이는 필요한게 없나봐요..ㅠㅠ

  • 5. 저도
    '09.6.16 7:49 PM (121.162.xxx.235)

    중2딸있어요.
    원글님 아이가 너무늦게 자는것같아요.그러니까 낮잠자게되고( 12시정도로만 자게해도
    낮잠 자지안을것같은데 )스쿨버스 놓칠염려도 없을테고
    그리고 스스로 할수있게
    해주세요..
    언제까지 옆에서 해줄수없잖아요...

    저희아이는 밤12시정도에는자고 방청소는 자기가하고
    그리고 주말에 실내화는 동생꺼도 함께빨아요...몸단장하는것 좋아하고 빅뱅도좋아하고 이성에대해 호기심도 갖는것같고
    자랑이 아니라 그또래 에서 겪는 희,노,애,락,을 느끼는 것도 중요할듯 자립심있는아이로 크는게 성적좋은아이보다는 중요하다고

  • 6. 저도
    '09.6.16 7:50 PM (121.162.xxx.235)

    생각해요...

  • 7. 저도
    '09.6.17 10:13 AM (125.189.xxx.19)

    이런경우를 많이 봐서... 아침에 안 깨웁니다 지금 초2여자아이
    혼자서 자명종 맞춰놓고 잠들고 혼자 일어납니다
    보통 9시반에서 10시 사이에 잠들고 아침 6시 40분에서 7시경에 일어나거든요
    일어나서 이불정리, 잠옷개기, 주말엔 실내화&운동화도 가끔 직접 빨게하구요
    (4살동생과 함께 신나서 합니다, 가끔 엄마 운동화도 빨아서 널어줍니다 ^^)

    학원스케줄(영어매일 한시간, 월수금 피아노)만 정해놓고 시간은 거의 혼자 알아서
    챙기도록 합니다
    물론 아직 어려서 셔틀버스 타고 다니고 왠만한 거리는 꼭 걸어서 함께 다니고 있구요
    (제가 아직 운전을 못해 차로 태워주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해서...)
    좀 더 크면 자전거로 등원하라고 할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자립심은 생활 속에서 기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하고있는데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지금이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별해서 혼자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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