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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가르쳐주실분 찿는다는거..

소심맘 조회수 : 445
작성일 : 2009-06-16 14:42:32
지역동호회 취미방에 아이옷 만들기 공짜로 가르쳐주실분 찿는다는 글보고  더 열받아서 씁니다

재봉틀사용법이라던가 아주 간단한 정도는 이해가 가도 옷만드는거 공짜로 가르쳐달라는거 좀 심한거 아닌가요?

제가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온지 얼마 안됬는데 아주 이런성향이 짙은 반애엄마한테 시달립니다

제가 딸애 만들어준 옷이나 핀만 보면 막 가르쳐달라고.. 제가 패키지 산 곳 알려주면서 하다가 모르면 알려주겠다고 하니 패키지 비싸다고 내가 해봤으니 천만있으면 되지 않냐고.. 좀 황당했지만 천 사놓은거 있냐고 하니 예전에 사놓은거 어디 있는데.. 나중에 준다고(어떤천인지도 모르는데ㅠㅠ)제꺼 사놓은것들 중에 좀 만들어 보자고ㅠㅠ..

당하는 저도 바보같지만 이엄마 자기가보기에 좀 만만하게..심한말 못하고 조용한? 성격의 엄마들이나 새로 전한온 엄마들 접근해서 맨날 운동가자 쇼핑가자.. 학교정보준다고 정신없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몇몇 끝이 안좋은 엄마들도 있는거 같구요. 저도 뒤늦게야 알고 될수록 도망다니는데 막 우리집 초인종 눌르고 커피마시러 왔다고ㅠㅠ. 방문도 막 열어보고..제가 취미가 홈패션,양재 이런쪽이라 인터넷으로 주문많이 하는편이라 그거알고 막 자기도 만들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정작 재료구입할 생각조차 안하고 지난번 핀만드는건 재료비 얼마 하지도 않아서 만들라고 줬더니 결국 수다만 잔뜩 떨면서 저한테 거의다 마무리하게 시키고 ㅠㅠ

가르쳐주는것도 참 어려운일인데.. 뭐 맡겨놓은것처럼 그러는거 너무 황당해요
저도 이제 어쩌다 마주쳐도 인사정도만 하고  어제 학교에서 애 기다리다가 만났는데 마침 다행히 책이 있어서 계속 책 읽는척하면서 대충 묻는말에 얼머부리니 조금있다 가더라구요. 이제 알았겠죠.. 저도 자기를 피하는 엄마중에 하나라는거..

괜히 오늘 동호회 들어갔다가 저런글보니 더 열받아서 혼자 떠드네요.. 제가 민감한건지..
IP : 116.40.xxx.1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6 2:47 PM (124.53.xxx.113)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공간이 인터넷이다보니..
    쉽게 무임승차하려는 분들 또한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값비싼 시행착오를 겪으며 일구어낸 결과를 쉽게 제것으로 만들려고 하죠.
    상종안하는 게 방법이라고 봅니다. 마주했다가는 괜히 내 기분 상하고.. 득될 게 없죠.

  • 2. 녹차의 맛
    '09.6.16 3:27 PM (203.229.xxx.234)

    ㅠㅠ
    저도 비슷한 고민을 늘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맥이 좀 방사형으로 많은 편인데
    사업 하거나 장사 하거나 심지어 보험 하는 친구들도 저 보고 자리 마련해달라, 소개해달라, 고가 물건 사 줄 만한 사람 좀 데려와 달라....은근히 압박이 심합니다.
    저는 원래 누구에게도 신세 안지고 오히려 제가 몇 배로 퍼 주면 주었지 뭔가 부담 지우지 않는게 신조이고 그러면서 쌓은 인맥인데 자꾸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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