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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에 안맞지만../30살인데 아직 선자리가 싫어요. 주제파악 너무 못하나요?.ㅠㅠ
20살 초반에 2~3번의 짧은 연애경험이 다이고...
아직 남친이 없습니다.
저희엄마...저 27살때부터 난리도 아니었어요.선보라고...
저 사실 엄마랑 결혼문제로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받고 살줄은 몰랐어요.
어제는 집에 들어가기도 싫더라구요.
자꾸 선자리를 받아오셔서 강요하시는데
사실 친구주선으로 소개팅 몇번 해봤지만...
저 정말 그런 자리가 소름끼치게 싫어요.ㅠㅠ 철 없나요? 주제파악 못하나요?...너무 괴로워요.
서로가 자연스런 만남이 아닌 애인으로서 결혼상대자로서 그렇게 틀을 정하고 판단하며 만난다는 느낌에
너무 어색하고 싫어요. 진짜...싫어요.ㅠㅠ 싫은걸 어떡해요..ㅠㅠ
자연스럽게 마주쳐서 자연스럽게 친해져 동반자를 찾고싶은 저....머리한대 맞아야 정신차릴 여자일까요?.
30살에 남친도 없으면서 이런만남 원하는 저....정말 욕먹어야 마땅한지...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어제는 선보라고 몇일을 닥달하는 엄마랑...끝도없는 싸움에....
결국엔 저희엄마...30넘으면 똥값이고 자꾸그러다 재취자리밖에 없데요.!!!
휴...순간 잘못들었나 싶고...
엄마는 나 처리 못해서 안달인거 같고...아직 내나이 괜찮다 생각하는데...1~2년만 그냥 날 놔두시면 안되는지....
너무 속상해서 주저리 써봅니다.
1. ▦후유키
'09.6.16 12:28 PM (125.184.xxx.192)우리 언니 엄마한테 늘 선시장 끌려다니다가
동호회에서 동갑내기 지금 형부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재처자리 까지 들고 들어오는 중매아줌마때문에 난리난적도.. ㅋㅋ
아무튼 좋은 인연아 빨리 나타나라 늘 되뇌이세요..2. 남자들에게
'09.6.16 12:37 PM (220.75.xxx.159)여기보다는 남자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럼 현실을 직시하게 될겁니다.
여자들이 생각하는 여자의 나이와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자의 나이는 진짜 많이 다릅니다.3. ㅣㅣ
'09.6.16 12:48 PM (59.18.xxx.33)님도 선자리보단 동호회 여러개해서 그중에서 만나세요.
선자린 좀 비춥니다.
외모가 되면 몰라도.4. ..
'09.6.16 12:48 PM (59.6.xxx.198)저도 평소에는 엄마랑 잘 지내다가, 선 얘기만 나오면 항상 싸웠습니다.
그냥 싸우는 정도가 아니라 악악대며 싸우고 며칠동안 말 안하고,
아무리 딸 나이가 똥값이라도, 저런 조건의 남자에게 딸을 맡기고 싶을까 싶을만큼 엄마가 많이 야속했어요.
서른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입니다.
엄마가 추천하는 선자리중, 그래도 조금 괜찮다 싶은덴 나가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그냥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라고 기대하기엔 좋은 인연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5. ...
'09.6.16 1:01 PM (122.46.xxx.118)결혼을 할 것인가?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인가 ?
이 걸 확실히 하셔야 할 겁니다.
나이 ? 많냐 적냐 - 이 문제는 정말로 정답이 없어요.
30 살 ? 어찌 보면 혼기를 한참 넘긴 심난한 나이로 보이기도하고
어찌 보면 아직 한참인 나이로 보이고요.
여기서 논점은 결국 결혼이지요?
그러면 제일 정확한 판단은 원글님과 결혼해 줄 남성들에게 물어 봐야 겠지요.
원글님 혼자 자신이 아직 한창 때라고 아무리 해 봐야 설득력이 없겠지요.
어쨋거나 결혼을 염두에 두시고 있는데 선보기는 싫으시다면 부지런히
남자들 살펴보세요.
올해도 반절 지나고..
제 개인적인 소견은 많이 급해요.
어찌보면 발밑에 불이 막 붙을라고하는...6. 음
'09.6.16 1:17 PM (221.191.xxx.103)글쎄요...전 서른 하나이고 결혼한 지 2년 되었는데 연애로 결혼하기 전에 선도 많이 봤어요.
그냥 어떤 남자들이 나오나 궁금하기도 하고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나갔어요.
그런식으로 만나서 결혼할 생각은 요만큼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죠 정말 인연이 그렇게 다가왔다면 선봐서 결혼했을 수도 있겠지만)
왜 그렇게 거부감을 가지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어떤 경로로 만나건 일단 어떻게든 만나봐야 연애를 하건 결혼을 하건 하지 않겠어요?
20대 초반에 2-3번 연애하고 특별히 애를 쓰지도 않으면서 선은 싫다...자연스러운 만남이 좋다...
부모님 보시기에 답답한 일은 맞지요. 부모님께 공개를 안할 뿐 연애는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본좌급 미모가 아니면 가만~~~히만 있으면 연애가 되는 게 아니에요.
소개팅도 싫다니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동호회 활동하라고 해도 연애를 목적으로 동호회 활동하는 건 소름끼친다고 하실 거 같아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뭔가요? 길에서 스쳐지나가는 만남? 전 길에서 잡고 연락처 달라는 남자들이 더 싫던데요.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연애를 해야겠다는 목적의식이라도 갖고 노력을 해봐야지요.
결혼 생각이 없다면 상관없겠지만요. 결혼생각 없으면 그냥 독립하세요;7. ....
'09.6.16 1:57 PM (58.122.xxx.229)주체적으로 내삶을 사시려면 그나이쯤이면 독립을 하심이 맞지않은가요 ?
8. -------
'09.6.16 2:14 PM (124.53.xxx.113)우선 '선'에 대한 거부감을 좀 버리시구요.
일종의 기회 혹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만나세요.
이성을 많이 만나볼수록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에게 끌리는지.. 또 어떤 부분은 용납할 수 없는지 나름의 기준이 생기게 되고.. 또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생기게 됩니다.
한마디로 '남자보는 눈' 또는 '이상형'이 정립된다고 할까요.
목적을 '결혼'이 아닌 '남자 보는 눈'을 기르는 데 만족한다면 소개팅이건 선이건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은데요...^^9. 결정
'09.6.16 2:16 PM (222.98.xxx.175)위 댓글님 말씀처럼 결혼을 하실것인가 아닌가를 먼저 결정하세요.
결혼을 하실거라면 서두르시고(제가 선으로 결혼했고 주변에 대부분이 선으로 결혼해서 좀 압니다.) 안하실거라면 집에서 독립하세요.
나이가 차는데 집에 얹혀있으니 엄마랑 싸운는 거랍니다.
그리고 선자리는....원글님이 뛰어난 스펙이 있어도 서른 둘 넘으면 잘 안들어올테고....뛰어난 미모가 있다면 서른 중반까지는 들어올테지만...그 이후론 선 자체가 힘들어요.
듣기 싫어도 현실은 현실이니까요.10. .
'09.6.16 3:02 PM (210.124.xxx.125)제가 삼십 중반에 결혼했는데 선보기가 그렇게 싫었어요.
결혼은 하고 싶고, 만나는 사람은 없으니, 선이나 소개팅이나 안할 수는 없어서 하기는 했는데, 정말 그 자리에 나가는게 그렇게 끔찍할 수 없더군요.
조건이 어떠어떠하고, 뭐하는 사람이고, 아버지가 뭐하시고 뭐 그런 후줄근한 얘기를 미리 건네 듣는것도 싫고 모르는 사람이랑 커피 한잔 놓고 앉아 호구조사 하는 것도 싫고, 말하자면 선이나 소개의 전 과정이 싫었달까요.
그러다 결국 집에 선언했어요. 죽어도 선보기는 싫으니, 더 이상 강요 말아달라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하겠다고요. 선언은 했으되, 대책은 없었지요.
그랬다가 우연히 삼십 중반에 사람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을 했답니다.
원글님께 하고 싶은 얘기는 그렇게 우연히 만나지니 선이든 뭐든 보지마라-이거 아니고요.
사람에 따라 너무 싫을 수 있다는 거 공감해 드리려고요.
그리고 과정이 싫기 때문에 왠만한 사람 만나서는 마음이 안열리기도 합니다.
근데, 요새 나이 서른이 그렇게 늦은건가요?
아직은 사람 만날 기회 충분히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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