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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어느 아이의 교통사고

오지랍 조회수 : 2,308
작성일 : 2009-06-15 20:09:02
예전에 시장 다녀오다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어요
에닐곱쯤 된 남자아이인데
아이는 놀라서 가려고 하고
택시기사가 아이를 태우려 하더라구요

언듯 아이혼자 보내면 안되겠다싶어 얼른 그 택시를 같이 탔습니다.
병원가서 사진찍는 동안
아이집으로 전화하고
택시 번호판 기사이름 확인하고
아이 집에 혹시 문제생기면 내가 증언하겠다고 연락처를 주고 왔습니다.

남편은 쓸데없는 일 한다고 뭐라했지만
저는 제가 잘한일이라 뿌듯했습니다.

요즘 안타까운 아이 뉴스를 보면서
새삼 그때 일이 떠오릅니다.
IP : 59.5.xxx.3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5 8:11 PM (125.138.xxx.220)

    정말 박수 쳐 드리고 싶으신분이에요.잘하셨어요!

  • 2. 둘리맘
    '09.6.15 8:15 PM (59.7.xxx.36)

    그럼요. 아인데 당연히 그렇게 하셔야죠.
    정말 잘 하셨어요.
    저도 그 상황이면 꼭 그렇게 할 겁니다

  • 3. ..
    '09.6.15 8:16 PM (222.111.xxx.108)

    정말 잘하셨네요...우리아이들 우리들이 서로서로 지켜줘야해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건강하세요^^

  • 4. .
    '09.6.15 8:16 PM (122.34.xxx.11)

    정말 잘 하셨어요.맘은 그래도 막상 그런 일 옆에서 보는 사람들..나서주기
    쉽지 않은데..제가 다 고맙네요.어른도 사고 당하면 멍하고..정신 없는데..
    어린아이들 사고 당하고..운전자가 병원 가자고 태우면..거의 탈거 같다는 생각
    들더군요.이번 사건 보니..역시나..따라갔다가..그런 나쁜 일 당하고..
    아이들에게 항상..강조 해놔야겠어요.교통 사고 나도..전화를 먼저 하거나 못할
    정도로 다친거라면..다른 사람들에게라도 도움 청하라고.....근데 그것도 가볍게
    다쳤을 경우나 그렇지..많이 다치면..태워가도..주변인도 그런가보다 할거고..
    이래저래 험한 세상이네요 ㅜㅠ

  • 5. ....
    '09.6.15 8:26 PM (125.208.xxx.90)

    제가 어릴 때 교통사고 당했는데,
    저를 친 택시기사가 병원에 데려갈 생각도 안하더니만,
    목격자들이 병원 가야한다니까 그 때서야 태우고 병원에 갔어요.
    그러더니 병원 입구에서 괜찮지?? 이러면서 안들어가더군요.
    제가 멍청해서 "네" 이러고 그냥 집에 왔답니다.
    나중에 퇴근하신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더니 난리도 아니었지만
    집안식구중에 택시하시는 분이 계셔서 "좋게 해결하자" 이런 마음으로
    부모님께서 "자전거값만 달라" 하셨답니다.
    (제가 자전거 타고가다 사고났는데 자전거가 땡하니 반으로 갈라졌었거든요)
    그랬더니 10만원 주고 가더랍니다.

    그래도 제가 많이 안다쳐서 부모님은 다행이다 하셨어요.

    커서 생각해보니까 저도 그런 일을 목격한다면 원글님처럼 해야겠단 생각들어요.
    원글님 정말 고마운 분이세요 ^^

  • 6. 코스모스
    '09.6.15 9:02 PM (218.54.xxx.187)

    정말 잘하셨어요 저두 그 상황되면 꼭 그렇게 해야겠어요.....

  • 7. 정말
    '09.6.15 10:00 PM (118.103.xxx.14)

    친절하고 슬기로운 분이네요.
    맘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은데 좋은 일 하신 거에요.

  • 8. 짝짝
    '09.6.15 10:22 PM (213.220.xxx.188)

    제 마음이 다 고맙고
    이제부터
    저도 님처럼 건강한 오지랍? 랖? 가진 시민이 되고 싶네요...^^

  • 9. 훓륭하세요!!
    '09.6.15 10:41 PM (211.109.xxx.14)

    멋지십니다!!!

  • 10. 최고!!
    '09.6.15 10:52 PM (118.223.xxx.132)

    멋지세요.!!!! 쉬운 듯, 당연한 듯한 일이지만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은 일이지요.
    정말 지혜롭고 믿음이 가는 분이시네요. 행복한 글입니다.

  • 11. 그래요
    '09.6.15 11:02 PM (218.53.xxx.207)

    오지랍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그 오지랍이 이럴땐 정말 큰 힘이 되네요....
    원글님 정말 너무 멋지세요!!

    저도 본받아야겠습니다. ^^

  • 12. ^^
    '09.6.16 12:03 AM (211.119.xxx.73)

    원글님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지 않을까요?
    너무 멋지십니다.^^

  • 13. 오머나
    '09.6.16 4:30 AM (72.145.xxx.147)

    고맙습니다.
    제가 아이엄마였다면 이 고마움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거에요.
    정말 자랑스러운 원글님이세요.

  • 14.
    '09.6.16 9:40 AM (222.107.xxx.148)

    저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네요
    앞으로 같은 상황을 보게 되면
    원글님처럼 할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남의 일
    '09.6.16 10:57 AM (61.253.xxx.149)

    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멀쩡한 아이를 ...
    처음에 기사보고 아이가 많이 다쳤나 했더니
    짐승만도 못한 놈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혹시 그런 상황이 되면 님처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 16. mimi
    '09.6.16 1:01 PM (61.253.xxx.27)

    그게 왜 쓸대없는 일이에요.....너무 잘하신일이에요...만약 그애가 우리애였고...님애였다고 생각해보세요...누군가가 더군다나 어른인 누군가가 해줘야할일은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귀찮다고 내일아니라고 남의일에 휘말리기싫다고....누구나 내아이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17. 가로수
    '09.6.16 6:36 PM (221.148.xxx.139)

    잘하셨네요 예전에 남편이차를 타고 가다가 여학생이 차에 부딪히는 장면을 봤는데 운전자가 그냥 대충 가려고 하더래요 그래서 차에서 내려 여학생에게 명함주고 차번호 적고 문제가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던 적이 있어요 바로 뒤에서 봤으니 문제가 생기면 증인이 되어 주겠다고요
    며칠후 어머니가 남편에게 주스를 한박스 사가지고 왔다더군요 서로 감사한 일이었어요
    원글님 너무 잘하셨어요 그렇게 차에 따라 타고 가는 일이 결코 쉽지가 않은데요
    저도 오늘 배웁니다

  • 18.
    '09.6.16 6:36 PM (219.250.xxx.147)

    남편들은 좀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 아내 생각해서 염려되어 하시는 말씀 이지요.

  • 19. 너무
    '09.6.16 6:37 PM (114.129.xxx.52)

    장하시고 멋지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예전에 어느 아이가 육교에서 머리 빼꼼히 내고 보다가
    끼인 머리...살포시 빼주고 오셨다고 자랑삼아 말씀 하시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하나 생각난건데 만약 아이의 보호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교통사고 가해자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오면 병원측에서 바로 보호자에게
    연락을 하는 그런 시스템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그랬다면 이번처럼 비참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 20. 칭찬
    '09.6.16 6:37 PM (222.239.xxx.92)

    받아 마땅하네요.^^

  • 21. 저도
    '09.6.16 6:43 PM (115.178.xxx.253)

    너무님처럼 생각했어요.. 병원에서 바로 부모님께 연락만 했더라도
    아이가 무사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요...

  • 22. 떡잎.
    '09.6.16 7:12 PM (218.156.xxx.229)

    제가 다 고맙네요.

    모든 아이를 내 아이처럼만 생각해도 우리가 격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사라질 겁니다.

    원글님. 멋져~~~^^

  • 23. 저 역시
    '09.6.16 7:27 PM (113.10.xxx.32)

    제가 다 감사하네요..
    맞아요..
    우리 아이들,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줘야죠..
    모두 그런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대하고 지켜준다면 정말 좋은 사회가 될꺼에요..

    원글님 참 멋진 분이세요~ ^3^

  • 24. 누군지
    '09.6.16 7:34 PM (61.103.xxx.243)

    모를 행운의 그아이 님께서 생명의 은인이 되셨네요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용기도 필요한 일이지요
    님 멋지십니다

  • 25. 세상에
    '09.6.16 7:58 PM (211.213.xxx.83)

    정말 대단하신분이세요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린걸수도 있잖아요!!!!!!!!!! ^^
    원글님께 두아이의 엄마가 감사드립니다~~ ^^

  • 26. 그용기에.. 박수를
    '09.6.16 8:02 PM (114.205.xxx.209)

    정말 박수보내드리고 싶어요
    아마.. 님의 아이도..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을 꺼에요.
    칭찬만땅...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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