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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의 은근한 신경전(조언 부탁드려요)
처녀적부터 틈틈이 82눈팅을 하고 있었죠^^
시댁가풍이 좀 무심한 편이라
결혼 전에는 많이 섭섭하기도 하고, 달라고 요구하진 않으시지만 알아서 챙겨드리면 좋아라 하시면서
예비며느리에게 해주셔야할 부분은 싹 무시하셔서 결혼 전에 신랑 붙들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하루에 몇번씩 롤러코스터 타면서 어떻게 어떻게 결혼에 이르렀답니다.
신혼여행 끝나고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을 때
며느리에게 주시는 첫 밥상이(처음에는 며느리가 상 차리는게 아니라 상을 받잖아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완전 친정 반찬없을때 상보다도 못해서(찬이 한3~4개 , 대부분이 김치)
말은 못하고 참 서러웠었죠.
그런데 막상 식구가 되니 집들히 한다고 말씀드려도 귀찮게 뭘 하냐, 하시고
제사가 있어도 안부르시고, 내려오라는 말씀도 안하시고 해서 편하구나 생각했었죠.
제가 처음에는 기합이 바짝 들어서 매일 전화를 드렸는데
매번 같은 시간에 전화드려도
어쩔 때는 주무시고, 어쩔 때는 부재중이시고 해서
저도 회식있거나 남편하고 영화보고 늦게 들어가거나 하면 전화드리지 않았지요.
10시면 주무시는 분들이라서 실례라 생각했고, 낮에는 바쁘신 분들이라서 저녁 아니면 시간이 용이하지 않아서
항상 9시~9시 30분 사이에 전화를 드렸거든요.
처음엔 매일 드리다가, 2틀에 한번, 2~3일에 한번 씩 뭐 이렇게 되었죠^^;
편한 분들이라서 별 상관 없을 줄 알았는데
요즘은 전화통화 끝에 아버님이나 어머님께서 '내일 얘기하자' '내일 전화하거라' 이렇게 끝맺음 하시더군요.
근데 솔직히 이렇게 은근히 압력을 하시니깐 싫어져요. 현실적으로 매일 전화한다는 것도 힘들구요.
친구들끼리 하는 말로 '처음에 버릇을(^^;) 잘못 들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구요.
솔직히 통화하면서 어색하구요. 그다지 할 말도 없구요. 그냥 네, 네 하고있는 정도죠.
남편도 친정에 별로 전화하지도 않고 제가 가끔 '전화 한번 하지?' 라고 하면
좀 미적대거나 뭐라고 웅얼대거나 하면서 그리 혼쾌하지는 않게 전화하는 편이죠.
근데 왜 나만 억지춘향으로 매일 어색한 전화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지만 시부모님과 어색하지도 않으면서
저도 현실적으로 좀 편할 수 있을까요?
1. ...
'09.6.15 6:02 PM (121.168.xxx.229)안됐지만... 어색하지도 않으면서.. 편해질 방법은 없는 줄 압니다.
친구들 말대로.. 원글님이 처음부터 스스로 본인을 얽어맬 행동을 하셨으니까요.
한동안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전화 횟수 점점 줄이다..일주일에 한번..
남편 있을 때.. 같이 전화 드리고..
전화 자주 안한다 그러시면..
그 때 그 때.. 임기응변으로 넘기시면서
시부모님이 포기하시게 말들어야 돼요.
그렇게 불편하고 어색한 한 시기를 지나야 오랫동안.. 편해질 수 있어요.
에구.. 도대체.. 처녀때부터 여기 눈팅하셨다면..
매일 안부 전화 드리는 무리수는 두지 않았을 텐데..
왜... 힘든 일을 벌이셨는지..
욕먹을 각오 안하면 계속 전화 드릴 수 밖에 없답니다.2. ..
'09.6.15 6:05 PM (218.148.xxx.226)전 처음부터 전화 안드렸어요. 계속 잘할자신이 없어서요.
대신 전화드릴때는 진심으로 우러나와 전화드렸어요.3. 그냥
'09.6.15 6:21 PM (116.39.xxx.16)모든걸 다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편할때 ,전화드리고 싶을때 하세요
내일 하거라~이말씀이 꼭 내일 또하란소리는 아니실것 같아요.
맘가시는대로 부담가지시면서 매일 전화드리느니, 일있을때하고 일주일에 한번정도씩만 하세요4. .
'09.6.15 6:21 PM (125.7.xxx.116)본인이 본인 무덤을 파시고 왜 남편한테 불똥을 튕기시나요?
5. 정말
'09.6.15 6:31 PM (124.3.xxx.2)스스로 무덤을 파셨네요.
무심한 집안이라면 무심하게 대하시면서 최소한의 도리만 하면 되지.. 혼자서 오바하시네요.6. 그 맘
'09.6.15 6:44 PM (210.220.xxx.161)알겠네요.
처음부터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노력하셨던거.
살다보니 사소한거부터 그렇게 잘 할 필요 없더라고요.
세심하게 신경써드리고 싶던거
남편도 자기 편하게 사니 새댁도 편하게 사세요.
남편이 안하면 바라지도 마시고 그때 그때 일 생길때 처리하시면 될듯
스스로 무덤을 팠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처음 마음은 누구나 시집식구들이지만 하루 빨리 맘 붙이고 살고 싶어
그러는 거라 생각합니다.
결혼이라는 게 우리나라는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잖아요.
무시할 수 없는게지요.
새댁의 도리는 지키되 남편이 하는 만큼만 하세요.
친청 꼭 챙기시고요.7. ..
'09.6.15 7:15 PM (218.236.xxx.10)잘 하다 조금만 못하면 욕만 먹어요.
저는 특별한 용건 없으면 전화 안해요.
처음 몇번 말 들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하시는 것 같아요.
한달에 한번 정도 뵙는데 언제 갈게요 정도 얘기하러
통화하는데 사이 괜찮은 편이에요.
신혼이시니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시면 어떨까요?
전화 정말 스트레스 잖아요. 전 차라리 얼굴뵙는게 낫더라구요.8. 그냥
'09.6.15 7:19 PM (123.212.xxx.134)지금부터라도 솔직하게 그러나 듣게 좋게 말씀 드리세요.
"어머니임~ 제가 전화 드릴때마다 주무시거나 바쁜 일 하실때
전화 드려서 오히려 불편하게 해 드리는거 같아서요.
전보다 조금만 드문 드문 할께요.
혹 제가 전처럼 전화 안 드린다고 섭섭하게 생각치 마세요."
전화를 가끔 드리게 된 계기가 내가 아니라 부모님을 위한 배려란건
강조하시고요.
웃은 얼굴에 화낼수 없는거니 항상 생글생글 전화드릴때도 생글생글
저 잘하는거 하나 없는데도 그냥 솔직하게랑 생글생글 하나로 결혼생활6년째
시부모님께 전화 안 드려도 트러블 없이 삽니다.
물론 시부모님 인품이 좀 남다르시긴 하세요.9. .....
'09.6.15 7:51 PM (121.162.xxx.244)좀 솔직하고 편하게 하면 될것을
점수딸려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열심히 하다가 제풀에 지친것 같네요.
지금부터라도 진솔하게 다가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반찬은 집집마다 스타일이 다르지 않나요?
손님오면 먹든 안먹든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리는 집도 있지만
건강생각해서 간단하게 찌게나 국 한가지하고 생선 하나 정도 굽고 김치하고 뭐 나물 정도만 차리는 집도 있구요.
특히 요즘 연세있는 분들은 소식에 반찬도 심플하게 해서 드시는 경우가 많던데요.
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봐요.10. 원글
'09.6.16 9:38 AM (211.36.xxx.67)이제 들어와서 보네요
부드러운 조언 감사드리지만 혼자 북치고 장구쳤다느니, 혼자 오바한다느니 하는 말은 참 껄그럽네요. 같은 말인데도 말이죠. 얼마나 심사가 까칠하면 이정도 글에 그런 댓글을 다나요.
저도 겪어보고 느끼는 거지만 지나면 별 일 아닌거, 그 때는 굉장히 큰 일로 느껴지잖아요.
더군다가 친정 스타일이 세심하고 정많고 사위 챙기는 분위기인데, 시댁은 정없을 정도로
무심하니 처음에는 제가 아는 방법대로 그쪽에 적응했던 것이죠.
암튼 82에 글올리기도 무서워지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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