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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으로 살기..;; 정말 힘드네요
저도, 신랑도 맞벌이를 하길 원하구요...
근데 친정이 지방이라 1년 키우고 델구와서 어린이방 입학 시켰더니, 병이 나서 다시 친정으로 갔답니다..
영아 어린이집들이 시설이 좋지가 않아요 그중 젤 나은곳이라 생각해서 보냈는데... 사실 시설은 맘에 안들었답니다...
3명을 한 선생님이 보기도 사실 버거울 꺼라 생각하구요.. 또한 어린이집- 집을 택시로 왔다갔다하는처지입니다.
친정은 내년 2월까지 키워주신다고하는데...
그게 정답인지, 애기를 빨리 제가 데리구와서 서울 생활에 적응을 시켜야할지.. 고민이 많네요..
아기까지 아프고 남편과도 마찰이 있으니, 첨으루, 그냥 확 그만둘까하는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아기 키우는 것에 대해서 남편과 제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조금 달라고 이야기하다보면 완전 극과 극이 되어 기싸움 하는거같애요.. (왜이런 대화법인지..)
남편은.. :맟벌이 계속하길 원합니다. 근데 처가에 폐 끼치는 거 싫으니 일단 어찌되든, 델구와서 영아 어린이집에 다시 맡겨본다.. 정 적응이 안되면 다시 처가로 보낸다..그랬다가 나중에 구립 어린이집 들어갈때쯤 델구온다.
전: 직장 생활 계속하면서... 친정에 애를 더 키우다가 만 3살 구립 어린이집 들어갈때쯤 아가를 델구온다..
이렇게 팽팽하게 기 싸움 하고 있답니다...
전 애기가 어린이집가서 한번 아파서 돌아오니, 다시 또 보내고 싶지 않은데, 신랑은 다시 한번 적응시켜보자고 하네요...;; 둘다 고집이 만만찮아서 누가 누구를 설득하는게 쉽지 않고 평행선만 긋고있습니다.
지난 직장맘 1년을 돌이켜 보면
1) 아기가 이쁘게 커서 기쁘다..
2) 주말에 가서 아기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주중엔 넘 보고싶다...친정엄마한테 미안하다..
3) 신랑이 주말마다 친정 가는게 좀 부담스러운거 같다..
4) 친정 엄마와 신랑 사이의 마찰속에서 혼자 매우 괴로울 때가 있다. 몸은 덜 힘들지만 마음이 힘든다..
5) 그래두 애기는 어린이방이나 베이비씨터보다는 친정 엄마가 키워주는게 더 좋을꺼 같다고 생각한다.
6) 2-3주에 한번씩 육아문제로 신랑과의 마찰.. 사이좋다가 급냉정.;;;의 주기적인 반복;;으로 지치기 시작...
7) 서울에 데리구와서 어린이집 보낼때, 애기한테 더 미안했다..피곤하다고 더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거같아서..
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8) 회사를 그만두자니, 지끔껏 쌓아온것이 없어지는것이 안타깝고... 때론 회사가 나만의 휴식처가 되어주기도 한다. (남편과 기싸움시, 미래 설계시..)
9) 신랑은 아가나 집안일에 잘 도우는 편이지만, 협동적이 아닌, 주도적으로 하려고 해서 저랑 마찰이 가끔있습니다.
이렇고..그래서 속상하네요..
그냥 주절주절 저도 써보면서 제 생각 정리좀 해봤습니다..
1. 궁금해서요
'09.6.15 5:00 PM (121.160.xxx.58)친정에 데려다놓고 키우는거 후회하는 사람인데요. 매일 얼굴보고 오고
주말에 데려다 자고 그랬어도요.
애 데려와서 서너살까지 보모에게 맡기시고
그 후에 어린이집으로 보내시면 어떨지요?2. 직장맘2
'09.6.15 5:06 PM (221.251.xxx.170)궁금해서요 님...
친정에 맡기신거....왜 후회하세요? 그냥 궁금해서요..
궁금해서요님 말씀처럼.. 베이비씨터 알아볼까 하고 있는데요
베이비씨터... 괜찮을까요? 아도... 이상한 리뷰?(담배피고..애기때리고..)를 많이
읽어서 그런지 믿음이 안가서요...그것도 망설였던 거예요...3. 직장맘3
'09.6.15 5:32 PM (218.50.xxx.113)직장 다니며 애 키운지 이제 만 4년이네요. 그간 여러 일도 많았어요. 매주 응애응애 우는 3개월짜리 애기 카씨트에 태우고 저자신도 울면서 친정에서 시댁으로, 시댁에서 친정으로 별보고 운전하던 때 있었구... 만 36개월 되자마자 보내고 싶쟎은 어린이집 보내고, 그나마 1월생이라 거의 몇개월~1년 나이 많은 아이들이랑 한 반이 되어 초반엔 1주일이 멀다하고 성질 사나운 아이한테 핏방울 맺히게 얼굴을 긁혀 오던 일이며... 편도선이 자주 붓는 아이, 열도 채 식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어 어린이집 들여보내고 출근해야 했던 날들.... 직장맘들 이야기 보따리는 저 뿐 아니라도 하룻밤 새서 해도 다 못할 꺼에요.
웬만큼 협조적인 남자라 하더라도 친정에 도움 받는 거 좋아하진 않겠지만은, 남편을 잘 설득해 보세요. 100%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는 걸 주지 시키셔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어떻게 자라느냐인데, 36개월까지는 가족이 혹은 가장 가족에 가까운 사람이 <도맡아> 키워주는 게 제일 중요하지요.
엄마가 봐줄 수 없다면 외할머니가 최선이죠. 외할머니가 봐주실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엄청난 복인데-_- 지금 그걸 모르시는 것 같아요.4. 오래전 직장맘
'09.6.15 5:41 PM (119.64.xxx.78)이었을 때, 아이를 친정 어머니께 맡기고 친정에 함께 살았었어요.
야근이 잦아서 늦게 퇴근할 때도 많았지만, 어쨌든 한 집에서 아이와
생활하면서 친정 어머니께서 아이를 살뜰하게 보살펴주시는 최적의
환경이었구요.
그런데요.........
그때 그 시절이 정말 후회되요.
아이가 저랑 멀어졌거든요.
아이에겐 엄마가 아닌 외할머니가 엄마로 인식되는거에요.
지금도 할머니는 편하고, 엄마는 좀 어렵고 그래요.
많이 노력했는데두요.
어린이집 안다녀서 아이는 고생 안하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부모와 유대감이 약해지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는걸 몰랐던거죠.
아는 사람들 중에, 아이를 어린이집 맡기다 이웃에 맡기다 하면서
직장 다녔던 엄마 하나는, 본인도 아이도 고생은 죽도록 했지만,
고생해서 키운만큼 부모 자식간에 스스럼없이 가깝더군요.
제가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가장 하고픈 선택은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직접 아이를 키우는거구요,
그게 어렵다면 어쨌든 편하게 친정에 맡기지는 않는거에요.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 경험은 그렇네요.
더구나 지방으로 아이를 맡길 경우는 더 심각할 수 있어요.
제가 말하는 이런 문제점은 아이가 상당히 자라고 나야 느낄 수
있어요.
아주 어릴 때는 잘 못느끼죠.....
- 지금도 큰애 땜에 미안하고 가슴 아픈 엄마.5. 전
'09.6.15 6:00 PM (211.57.xxx.98)큰 아이는 도우미께 맡겼었고, 둘째 아이는 영아전담시설에 보내고 있습니다.
제 아이 키우는 원칙에 가장 으뜸이... 아이는 어찌됐든 내가 데리고 잔다.. 였어요.
저는 그랬어요... 그래서 좀 힘들었죠.
물론, 기댈 수 있는 친정엄마는 일을 하시고, 시부모님은 봐준다 하셨는데..
2시간 거리에 계셨어요. 제가 거절했어요. 어찌됐든 제 아이니 제가 품고 자겠노라고.
그게... 할머니품에서 자라는거랑 도우미 손 빌리는거랑은 좀 다른거 같아요.
윗님 말씀처럼 할머니가 엄마가 되는거니까요.
저녁마다 보는거랑 일주일에 한번 보는거랑은 확연히 다르죠. 데면데면...
남편분이 맞벌이를 원하시고 데리고 오길 원하시면
데리고 오셔서 육아에 함께 할 것을 상의하시고...
아주 아이때부터 시설에 맡겼던 경험으로는... 도우미분을 모시는 것도 좋지만
오픈된 시설이라 시설이 나은 점도 있어요.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근데... 아이가 부모랑은 매일 매일 봤으면 좋겠네요. 그게 정서적으로도 맞는 거 같고요.6. 냐앙
'09.6.15 7:42 PM (61.72.xxx.218)아이를 어떻게 남의 손에 맡기냐 는 '할머니 육아파'가 있고..좋은 사람 만나면 된다는 '아줌마파'가 있는거 같은데요..
둘다 각자 사정이 있고 신념이 있는 거겠지만
원글님같은 경우라면 차라리 아줌마를 쓰는게 낫지 않나요..
그런 상황을 감수해야할만큼...아줌마 쓰는게 나쁜건 아니거든요.
(사실...쟤는 아줌마 밑에서 자랐으니까 잘 못자랐을거야..라는 눈길을 우리 애가 받을까봐..이렇게 아줌마도 나쁘지 않다는 걸 주장하는 걸지도 모르지만요)
좋은 아줌마 만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주변에 보면 좋은 아줌마들도 많답니다.
물론 피붙이만하지는 않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제 친정엄마가 보는거보다 아줌마가 봐주시는게 아기의 안전과 정서를 위해서도 낫다고 본답니다. ㅜ.ㅜ7. 이웃에
'09.6.15 7:53 PM (119.64.xxx.78)자기 아이들 다 키우고 여유가 있어서 아이 보기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그게
젤루 좋은데요....
품성 좋고 바로 이웃에 사는 분이면, 출퇴근할 때 아이 맡기고 데려오는 일도
수월하고 여러모로 괜찮아요.
제 이웃에도 같은 라인 아주머니께 아이들 맡기고 직장 다니는 엄마 있는데,
참 좋대요. 물론 좋은 분을 만나서 그렇긴 하지만요.
집으로 아줌마 부르는 일은, 운 나쁘면 아주 안좋기도 해요.
폐쇄된 공간에서 아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거든요.
그런 이유 때문에, 일부러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도 종종 봤어요.
혹시 지역에 구립 어린이집 같은게 있는지 한번 알아보시든지요.
제 지인 한사람은 구립 어린이집에 보냈었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그리고,
제 경험상, 친정 어머니께는 안맡기는 편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아이 보는 일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모녀간에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요.
맡기는 입장에선 죄책감이 들 수 있고, 맡아주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많이 남지도 않은 인생을 희생하고 있다는 억울함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알게모르게 부딪쳐서 신경이 많이 쓰이고 피곤해요.
어떤 면에서는 시어머니께 맡기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면도 있어요.8. 외국직장맘
'09.6.16 4:49 AM (72.145.xxx.147)제 입장에선 님이 정말 부러운데요.
친정도 시댁도, 비빌 언덕이 하나도 없는 입장이라
둘 다 아플때도 일 나가야했구요
작은아이 열나서 축 쳐져있을때 큰애한테 수시로 전화로 확인했어요.
동생 숨 쉬고 있는지..그 미안한 마음 이렇게 짧은 글로는 표현못해요.
비빌 언덕이 있을때 감사히 비비세요. 그것도 시간지나면 못합니다.
베비시터나 유아원보단 핏줄이 더 살갑게 봐줍니다. 당연한 얘기지만.9. 다른..
'09.6.16 9:42 AM (211.119.xxx.66)저는 연년생 둘(현재 5,6세)을 1시간 거리 친정에 맡기고
직장을 다녔어요..
매주 주말에는 무조건 신랑과 함께 친정으로 가서 애들을 보구요
우리가족 4명이서 바깥으로 다녔습니다..
아빠가 힘들어해도 제 성화에 못이겨 그러기를 딱 5년 했네요..
그리고 한달에 2번정도는 주말에 데려와 같이 지내다 다시 친정으로 보내는걸 원칙으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올 3월에 애 둘을 데려왔는데요..
저는 애들이 이제까지 키워준 외할머니보다 저를 더 따라서 좋기도 한 반면에
친정엄마가 섭섭해 하실까 사실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친정에 맡긴다고 해서 꼭 아이와의 관계가 서먹(?)해지는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겨요..
지금도 주중에는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오셔서 애들을 돌봐주세요..
신랑도 약간은 불편해도 애들을 위해 그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저는 90% 만족입니다..
퇴근해서 집에 오면 6시 30분인데
친정엄마가 살림을 도와주시니까 전업맘 못지않게 애들을 챙길수가 있더라구요
저는 약간은 불편함이 있어도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는것에 찬성이구요
만약 그게 안된다면 애들도 봐주고 살림도 약간 도움받을수 있는 도우미에게 맡기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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