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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냥 지난주 시사인 보다 노짱 유머때문에 혼자 큭큭 거렸어요.
특히 저번주 90호 시사인이 그 중에 군계일학이었는데
정확하고 자세한 취재때문에 울고 본다고 제대로 발견 못한게 있는데
지독한 가난을 딛고 입지전을 쓰다라는 꼭지가 달린 기사 아래로
"어릴 때는 동그랗고 뽀얀 얼굴이어서 집안 사랑을 독차지했다”라고 노 전 대통령은 생전에 주장하곤 하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보다는 이마에 깊이 아로새겨진 한일자 주름, 푹 파인 볼이 신산했을 그의 성장기를 추측하게 했다.
ㅎㅎㅎㅎㅎㅎ
참 힘들고 어려워도 늘 유쾌하고 명랑한 분.
원래 머리가 비상해도 유머러스하지 못하고 사람 벙찌게 만드는 개그코드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참 세련된 분이었어요.
이 세련되고 솔직한 정치인을 품기엔 대한민국이 천박하고 촌스러웠던 거죠.
사실 전 이분의 어법이나 언행보고 경박하니 뭐니 하는 것들 멘탈이 의심스러웠거든요.
어려운 걸 어렵게 말하는게 진짜 지식인이 아니라요.
어려운걸 일반인들이나 국민들,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할수 있는 지식인이 진짜 지식인입니다.
그냥. 이밤.
시사인 다시 정독 하다
노짱이 어릴때는요, 동그랗고 뽀얀 얼굴이었어요. 그래서 집안 사랑을 독차지 했지요.~~
하시면서 특유의 사투리 섞인 억양으로 농을 치면 주변 사람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아닌거 같은데... 하는 분위기 ㅠㅠ
괜히 그분의 유머도 그리워요.
참 세련되고 재미난 분이었어요. 그분은.
그리고 무엇보다 자존심과 자존감이 있으신 대장부 셨구요.
누구는 고생했니 힘들었니 입만 열면 생색인데
힘든 시절을 오히려 안에 감추고 자기는 뽀얗게 생겼다고 동글동글하다며 유도리 있게
웃어 넘기는...
괜히 시사인 기사 몇줄에 이분 인품과 유머, 철학이 생각나
흐뭇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정말 한시대를 이분의 백성이어서 행복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 노짱. 저는 뽀얗고 하얘서 인기 만점이었다는거 믿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동글동글하니 귀여운 모습은 돌아가실때까지도 여전했답니다 ㅠㅠ
보고 싶어요.
1. ㅠ.ㅜ
'09.6.15 1:17 PM (125.241.xxx.146)동감 백배~~~
2. 이팝나무
'09.6.15 1:19 PM (125.183.xxx.163)개인적인 노짱과의 일화라고 해야하나...
퇴임하시고 광주 5.18 묘역에 오셨을때에요..머리가 너무 하얗게 새신거에요.
청와대 계실땐...염색을 하셔서 젊어보이셨죠..그래서 마음이 안좋아서 ,
"염색좀 하세요 노짱님" 이랬더니....노짱님 말씀이." 이걸로 (흰머리) 한번 밀어볼라구..."
이러시데요..
이글쓰니 또 눈물이 나네요.,.가시고 나서 하루도 울지 않는 날이 없네요.3. 0000
'09.6.15 1:32 PM (116.40.xxx.117)작년 요맘때쯤 가서 뵈었는데..
그때 한참 복분자 철이어서 봉하 복분자 사가지고 가시라던
목소리가 생생합니다. ㅠ.ㅜ4. ㅎㅎ
'09.6.15 1:41 PM (218.50.xxx.8)믿으세요ㅎㅎ
제가 영상을 하두 많이 봐서 제목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ㅠ.ㅠ)
어렸을 때 모습이 정말 하얗구 귀여우셔셔 깜짝(ㅎ) 놀랐습니다.
단기 기억 상실만 아니라면 찾아 오구 싶어요.5. 저는
'09.6.15 1:55 PM (218.237.xxx.89)그분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살게 해주실 것 같았는데......... ㅠㅠ
억울하고 애통해서 자다가도 깨요.
살아서 돌아와주시지 ㅠㅠㅠ6. 우리
'09.6.15 2:35 PM (70.79.xxx.229)노짱님은 진짜 표현력이 천재적이셨어요. 제 기억에 뚜렷이 남은 것만 해도...
탄핵 때...칩거하시다가 총선 투표하러 나오셨어요. 그때 tv에 짧게 리포터랑 말씀하시는 게 나왔는데, 어떻게 지내시냐고 물으니까 "요새는 명상을 하느라고 눈을 감고 있으면 자꾸 기도가 돼요"하시던 말씀... 그 한 마디로 심정을 완벽하게 표현하셔서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진실이 최고의 품위라고 생각한다"는 말씀도...
정말 정말 보고 싶은 나의 님. 사랑하는 님.
오늘도 쏘쿨병에 걸린 이 세상이 원망스럽습니다.7. 에고
'09.6.15 3:13 PM (219.241.xxx.11)그래요,,정말 보고싶어요,
저는 그 분이 쓰는 언어가 참 좋았어요, 언 놈들은 경박하니 어떠니 떠들어댔지만
진실이 담긴 말투라 ,,거짓이 없는 말투라 늘 그렇게 소박하면서도 정이 뚝뚝 묻어나는
것이었는데 왜들.. 그러면서도 힘이 필요한 연설문에선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어투였었지요..... 지금도 독도연설동영상을 보면 온 몸에 소름이 돋습니다...명연설이었지요..
생각할수록 새록새록 보고싶기만합니다..
그 음성을 다시 생생히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서럽습니다.
참 좋은 사람......참 좋은 사람을 알아 보지 못한 사람도 원망스럽지만
참 좋은 사람을 알아 본 저도 오늘은 참 장합니다.^^8. 저도 하나
'09.6.15 3:21 PM (203.232.xxx.3)..친환경도시를 만들자는 노대통령의 구상 중 하나에
자동차는 모두 지하 길을 파서 다니게 하고
지상에는 사람과 동물이 다니게 하고 싶다고 하셨었죠.
그 말을 듣고 어떤 이(청와대 내에 있던 분)가
동물들을 지하로 다니게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노대통령님 왈
"사람이 지하도로를 다니면 될 일을 <교육도 못 받은> 동물들한테 지하로 다니라고 하라고? 아이고..하면서 웃으시고..그 말씀에 다들 웃음이 번지고..
TV에서 본 그 표정, 그 분위기 참 정다웠답니다. 그리워요.9. 나무와
'09.6.15 6:57 PM (210.126.xxx.111)정치인들 나중에라도 꼬투리 잡힐까봐 차떼고 포떼고 말하다보니 뭔 말인지도 모르게 하는 분(?)들 뿐이어서 제 국어실력을 의심했었습니다. 유일하게 알아들을 수 있었던 분, 입이 아니라 마음으로 말씀하셔서 그렇겠지요. 이 글 쓰는 데도 그립고, 안타깝고... 미치겠습니다.
10. ...
'09.6.16 12:56 AM (114.129.xxx.32)'진실이 최고의 품위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네요...그분의 말과 행동에는 항상 진실이 뚝뚝 묻어나왔어요.. 정말 솔직했고..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어요.. 청와대의 소인배 , 시정잡배들은 흉내도 못낼 그분의 진정성때문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참..쉽게 끝나지 앓을 슬픔, 안타까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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