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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을 다녀와서

그냥 조회수 : 736
작성일 : 2009-06-14 23:06:51
결혼초 전 참 시댁이 편했어요.
어머님도 참 좋으신것 같고,
시댁 시누이들도 다 좋은것 같았고..친정보다도 더 편하고 밥도 더 맛나고 모든게 다 좋았었어요.

그런데, 참 희안한것이
결혼횟수가 늘어갈때마다 거리감이 생기고
미운점이 보이는거에요.

아무리 가까워도 한식구가 아니고 남이라는것이 문득문득 느껴져서
그런 아주 작은것 들이 10년정도 쌓이다보니 그런것 같아요.


가까이에 있는 어제일을 에를 들자면
밥차리면서 남편밥을 그냥 평범하게 한그릇 펐어요.
머슴밥이 아닌 그냥 평범한~

그때부터 시작되는 어머니의 말씀(잔소리 비스름한~)..

밥심으로 사는데,, 왜 밥을 작게 펐니?
그러시더니 남편보고 게속 더 먹으라하시면서
옛날 어머님의 시어머님은 (시할머님) 남편밥 쪼금 퍼서 담으면
화내셨다 그이야기부터 시작해...
아침상에서 끊이지 않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여보 대신 국많이 퍼줄께...하고 국을 많이 담았더니
그걸 많이 담아서 뭐하니?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이 옛날에 먹을꺼 없을때나 밥만 멋었지,
요즘은 안그렇다고..
말하고

저도 배가 많이 나와 탄수화물 많이 먹으면 젛지 않다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그렇게 작은거 하나부터 장가간 아들을 신경쓰시더라구요.


뱔일 아니고 그냥 넘어가면 끝이지만
내맘속엔 10년동안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엄마가 아들 이든 딸이든 챙기는
그맘으로 이해하고 넘어갈일이기도 한 작은일들이
자꾸 거슬리고 쌓이는것 같아요.

이것저것 주시는거 많이 가져오긴 했는데,
이제는 점점 더 부담스럽고 편하지가 않네요.

다른사람들은 지날수록 편해진다하던데
내가 못땠기 때문일까요?

그냥 한마디 하고 날려보내는 이야기입니다.

IP : 116.39.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4 11:18 PM (221.140.xxx.174)

    늘 그런 관계가 지속되는 거 같아요.

    별 일도 아닌 걸로 마음 상하고... 그 똑같은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그 일이 또 한 번 발생하면 10년간 쌓인 무게로 내게 다가오고...
    그래서인지 시간일 갈수록 시댁에 가서 말하는 게 줄어드네요.

    이제는 어머님이 뭐라고 하면 토 안 달고 설득해보려고 노력도 하지 않고
    시키는 대로 그냥 해버립니다.

    사과를 사람 수에 비해 너무 많이 깎아서 먹지 않고 갈변이 된 채로
    식탁에서 시들어 가건 말건...
    멀쩡한 밥통에 있는 밥은 찬밥이라 하면서 새로 밥 또하라고 하면 그냥 해 버립니다.
    찬 밥 처리는 나중에 어머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그랬더니 어머님이 슬쩍 남편에게 그랬다는군요.
    쟤가 예전에는 그렇게 싹싹하고 말도 잘 하더니 요새는 왜 통 말도 없고 웃지도 않냐고...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어머님이 그 이유를 모르시는게 바로 그 이유라고 대답했어요.

    그냥 이 상태로 평생 평행선으로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 2. 원래
    '09.6.14 11:22 PM (119.64.xxx.78)

    그래요.
    그래서, 시댁에선 그저 입 다물고 가만 있는게 낫구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는게 젤 낫더군요.

  • 3. 시댁뿐아니라
    '09.6.14 11:36 PM (222.238.xxx.246)

    그거이 모든 사람 관계에서 그러네요.....

    처음에는 좀 조심한다싶더니 조금 친해진다싶으면 이흉 저흉이 다보이고 할말안할말 다하게되고.....

    모든 사람관계에서는 한걸음 물러서서가 딱 좋은것같아요.
    이것도 점점 나이들어가는가 싶어서 서글퍼지기도하고요.

  • 4. 그런가봐요.
    '09.6.15 9:12 AM (202.20.xxx.254)

    적당히 서로 편한 관계에서 예의 차리면 좋은데, 어느 순간, 그 경계를 딱 넘어서 버리면,
    남들 눈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남들 눈에 아무리 좋은 시댁이라도,
    내게는 불편한 관계가 되는 거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편한 사람들과 계속 인간 관계를 이어가야 하니, 그게 불편하고,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로 남는 걸꺼에요.

  • 5. 오히려
    '09.6.15 3:25 PM (114.204.xxx.251)

    저처럼 시댁에서 쌀한톨 못얻어먹고 오히려 보태줘야하는 사람이 맘편한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늘 보태야하는 제가 원망스럽고 속상했는데... 오히려 깨 한톨까지도 얻어다 먹는 친정 부모님께 눈치가 보이네요.그래도 친정 부모님은 시부모님같지는 않으니까 좀 서운한게 있어도 서로 이해가 되구,,,사람사는거 참 가지각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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