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소주 대표 하려면 아내도 버려야 하나?"

[불매운동합법]

"언소주 대표 하려면 아내도 버려야 하나?"  
김성균 대표 "본질 벗어난 사생활 보도 악의적" 비판

2009년 06월 12일 (금) 16:18:35 김상만 기자 ( hermes@mediatoday.co.kr)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이 11일 삼성그룹을 불매운동 대상기업 2호로 선정하면서 불매운동을 둘러싼 논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은 ‘협박’ ‘조폭’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언소주의 불매운동은 위법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12일에는 언소주 대표에 대한 국가보안법으로 처벌 받은 개인사까지 들춰내 공격하는 등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경향신문과 프레시안 등은 언론의 논조에 불만을 품고 광고주 상품을 불매하는 소비자운동은 미국에서도 일상화 돼 있으며, 이를 합법으로 인정해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네티즌들도 찬반 격론을 벌이고 있다. 조중동에 대한 광고를 철회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에서부터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는 의견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 사법부가 지난 2월19일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을 벌여온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회원들에게 유죄를 선고하자 김성균 언소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부의 판결을 비판하고 있다. ⓒ김상만 기자  
  
검찰은 사법처리를 언급했다. 검찰은 이미 불매운동 대상기업이었던 광동제약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언소주에 강한 경고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돌아가는 것을 보면 지난 광고주불매운동 때처럼 ‘조중동 보도→검찰기소→사법처리’의 수순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이런 뜨거운 논쟁의 한 복판에 있는 언소주의 김성균 대표를 만나 입장을 들어 봤다.

서울 종로구의 언소주 사무실에서 만난 김성균 대표는 무척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기업 제품 불매운동은 합법적인 소비자운동이라는 단호한 입장이었다. 그는 “불법성을 강조한 언론보도는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 광고불매운동 1심 재판부도 팩스나 전화로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위력행사나 업무방해가 있었다고 유죄를 인정했지만, 불매운동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조중동 보도를 보면 일부의 위법 부분을 마치 전체가 그런 것처럼 강조해 불법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이는 또 다른 왜곡보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곡보도를 일삼는 언론에 광고하는 기업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언소주의 불매운동은 대표적인 소비자운동의 방식”이라며 “만약 이런 소비자운동마저 불법이라고 가로막는다면 언론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법처리를 언급한 검찰도 비판했다. 기업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불매운동 철회를 한 것을 놓고 억지로 유죄를 만들어 처벌하겠다는 것은 정상적인 사정기관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한지 3시간도 안 돼 광동제약 관계자가 찾아왔고, '조중동에 광고를 하지 않으면 기사로 기업을 무너뜨리는 건 순식간'이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해 조중동에 편중 광고 중단을 조건으로 불매운동 철회를 약속한 것”이라며 “검찰이 사법처리를 운운할 만큼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업무방해를 받았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삼성그룹을 2호 불매대상 기업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조중동에 광고를 집중적으로 게재하고, 편법 경영승계 등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많았던 기업”이라며 “우리가 문제 제기를 못한다면 아무도 못한다는 생각에서 불매운동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1500여 개 기업에 조중동 광고 중단 협조공문을 보냈지만 반응을 보인 기업이 거의 없었다”며 “불매대상 기업을 하루아침에 갑자기 선정한 것이 아니라 ‘조중동 편향 광고 데이터’ 등 자료를 다각적으로 검토했고, 생계가 달려있는 영세사업자 등은 불매운동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온·오프라인에서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삼성 본사와 삼성 제품을 파는 곳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과의 불매운동은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 다른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도 시작할 것"이라며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회원들과 상의해 3, 4호 불매운동 대상기업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개인사를 들춰낸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과거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은 전력과 부인이 경향신문 기자임을 언급한 조선, 동아, 문화일보 등의 보도는 언소주 불매운동에 흠집을 내기 위한 악의적인 보도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87년 대학 재학 때 총학생회 회지에 ‘점령군인가 해방군인가’라는 제목으로 주한미군을 비판하는 글을 써서 국보법으로 처벌받았다”며 “이미 20년이 지난 일을 지금 끄집어내 연결시키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아내가 무척 힘들어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말 대로, 대표를 하려면 아내를 버려야 하는가. 본질과 상관없는 개인의 사생활까지 파헤쳐 공격하는 것은 치졸한 행태”라며 “언소주의 운동은 무가지와 경품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여론을 왜곡하는 언론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지 특정 신문을 위한 운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초입력 : 2009-06-12 16:18:35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세우실`]

다른 걸 다 떠나서,
일단 기사에 나와 있는 특정신문은
그 유명세나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비해서
아주 언론으로서의 보도자세에 대한 기본도 안되어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겠네요.

[바람]

저분들의 힘겨운 짐을 조금이라도 나눠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은
그나마 언소주 카페에 가입하는거 같아요.
카페에 많이 가입해서 무시하지 못하도록 힘을 주자구요~~

[행복한사람]

언소주에 가입해 주시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저도]

가입했어요,,,조중동 폐간

[작은...]

그러나 큰 저항
언소주에 힘을 실어줍시다
너도 나도 언소주 가입이요!!!

[춤추는구름]

전 작년에 가입했는데 그냥 무심하게 지냇네요
반성중.... ㅠㅠ

[phua]

그래서, 뭐, 어쩌라구~~ ???

[전]

초창기에 가입해서 작년에 후원 마니 햇습니다. 가입마니 해서 힘을 실어주는게 제일 큰 힘입니다. 수고를 나누어줍시다. 모이면 큰 힘입니다.

[무슨일을]

하든 옳은 일을 앞에 나서서 하시는 분은 본인과 가족에게 희생이 너무커요
그걸 보충해주는 방법이 반드시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분들은 원치않으시겠지만 가만히 앉아서 그 열매를 얻고만 있는 우리가 스스로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옳지않은 사람들에겐 너무 쉽게 용서해주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당적을 옮기면서 기웃대는 사람들 특히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같은 것들, 민주노동당에서 한나라당으로 간 뭣같은 차명진이란 놈도 있다니 참 그지같아서.

[mimi]

제네들도 이미다 알고있었어요~ 언소주카페 투표할때 프로필 다나왔었으니....쟤들회원가입하고 정보캐는 인원이 무쟈게 많은걸로 알고있는대....다알고있으면서 뭘 이제서야....ㅉㅉㅉㅉ 그러니 쓰레기조작신문이지...달래쓰레기조작신문이냐...한나라 대통령을 자살시키는 아주 전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을수없는 깡패집단신문

[.]

다같이 하는 일이니 공동대표로 여러명이었다면 부담도 적을 텐데....
눈에 불켜고 사돈에 팔촌까지 못살게 굴면 어찌하나요?

[언소주 가입]

http://cafe.daum.net/stopc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