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정말 항아리에 담아야 더 좋은가요?

[아님 유리병?]

사십킬로 담으려고 하는데 항아리 가격도 만만찮네요.

유리병을 능가할만큼  좋은 이유가 있어서
항아리로 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

네
숨을 쉬니까 몇년을 둬도 (물론 완벽히 물기없이 제대로 하는걸 전제로 ...)변패가능성없고
냉장보관걱정할일도 없고 맛 자체가 다릅니다

[아줌마]

유리병과 항아리에 담은 매실엑기스 맛이 틀려요. 항아리에 것이 더 맛나지요. 항아리는 숨을 쉬기때문에 계속 쭉 실온에 보관할수 있지요.
40kg면 저라면 20kg 두개 사용하는게 나을듯 싶네여. 2일에 한번씩 뒤집어줘야 하는데 그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거든요.

[그럼]

항아리 이십킬로 가격이 보통 얼마 하나요?
알아보고 가서 두 개 사야겠네요

[...]

항아리,유리병 다 좋은것 같은데.... 문제는
사십키로...+ 설탕이랑 다 들어갈 큰 유리병이있을까요?
여러개면 관리하기가,번거로울것 같은데요

[oo]

묻어서 질문좀요

항아리는 꼭 토종 옹기여만 하나요?

요즘 나오는 일반 항아리는 약처리 때문에 숨을 안쉬니 별 효과가 없겠네요

[그렇기도]

저도 요즘 일반 항아리가 좀 의심스러운 게 있기도 해요
아주 민들민들하게 약처리를 하는 거 같아요.

[..]

저도 궁금했는데,
토종옹기는 어디서 구하죠?
값도 비싸다고 들었어요.

[.....]

저도 항아리라고 다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나마 이름이 알려진 전통 옹기 사다 썼는데도
2곳 제품에서 내용물에 이상이 와서 이젠 불신이 생기더라구요.

광명단처럼 반짝대진 않더라도
번질번질하고 두툼한 건 보기에도 숨도 못 쉬게 생겼고,
얇은 건 얇은대로 밴질밴질하고...
옹기그릇도 음식이 잘 안 상한다고 하는데 글쎄요...
접시류도 밴질밴질한 게 여름엔 상할 건 다 상하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시골 할머니들이 사용하던 질박한 숨쉬는 옹기 느낌하곤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항아리든 그릇이든 공장에서 찍어내는 작품처럼 만든다고나 할까.
저는 인터넷으론 알려지지 않은 깊은 산골 옹기쟁이 손에서 빚어진 건
구할 수 있으면 구해보고 싶어요.

매실 담글 때도 통풍이 덜 되고 일조량이 부족한
도시 살림에서는 속이 비쳐서 자주 확인 가능하고
다루기 편한 10리터 내외의 유리병이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