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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더' 봤어요.

나도 엄마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09-06-12 09:30:54
어제 자의라기보다는 어째어째 회사여직원 회식차원에서  간만에 영화 '마더' 봤네요

신랑이랑 같이 보러가는거보다 회사사람이랑 가길 잘 했다는 생각 드네요

신랑이랑 봤으면 느낌이 달라졌을듯..

영화 본 소감은..

영화보는 내내 불편했어요

예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재밌게  봤는데

그때 마지막 장면이 섬뜩 했지만 영화내내 송강호땜에 재미 있었는데

-저 괴물은 못 봤습니다.-

이번 영화는 내내 우울한 분위기의 영화였어요

글쎄..한마디로 감상평을 적자면

'진실이 때로는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였습니다

제가 영화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평론가들이 잘 만든 영화라고 평했던 것들이

대부분 영화보는내내 불편했다였는데 이영화도 거기에 속하네요

제가 봤던 영화중 불편했던 대표적인 영화가 '오아시스'였어요

보고나서 한동안 죄책감과 내가 과연 좋은 사람인가에 대한 회의가 들었습니다.

이영화도 거기에 속합니다.

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과

예기치 못한 진실..그로 인해 벌어지는 끔직한 일들..

영화를 보는내내 불편했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구성이 참 탄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반전의 묘미도 있습니다.

원래 '김혜자'씨는 연기자로서 알아 주시는 분이라 그렇고

의외로 원빈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같이 간 직원도 그러더라구요

'원빈이 원래 연기파 아니였는데..'

이 영화보고 나니 이것저것 여러 생각도 나고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않았던 책보기도 생각나네요

고전이라 불려지는 책 좀 읽고 싶어지네요

단테의 '신곡' 제가 젤 좋아하는 작가가 한번 보고 필 꽂혔다고 얘기하던 소설 '백경'도요

어쩔수 없이 시간을 내서 영화는 봤지만,  나라는 사람을 다시 돌아보라고 이영화 제게 얘기하네요
IP : 211.173.xxx.1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6.12 9:37 AM (220.86.xxx.170)

    진구의 연기에 감탄.. 김혜자씨 연기는 거의 접신의 경지
    그 나이에 그런 장편 영화를 혼자 이끌어간다는 그 에너지와 그 집중력과 그 체력
    그리고 그 피부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봉준호 영화를 빠짐없이 극장에서 다 보고 심지어 괴물같은건 극장에서만 세번을 보았네요. 저 봉빠... 인가봐요 ㅎㅎ
    박찬욱이 제작하고 봉준호가 감독한다는 다음 영화도 정말 기다려집니다.

  • 2. 저는
    '09.6.12 10:10 AM (125.130.xxx.191)

    욕이 난무하는 영화나 잔인해서 피튀기는 영화....알고는 안보거든요.
    마더 영화도 간간히 몇장면 나오던데...보면서 저는 그런거 때문에 불편했어요.
    진구 욕할때마다 제 기분은 나빠지고
    또 학생들의 안좋은 모습도 나오고 하는데 그런 장면들이 마음이 울적해 지더군요.
    전 영화 보면 기분 좋아지고 행복한 느낌 주는 영화를 개인적으로 선호 하는 편입니다.

    영화를 영화로 봐야 한다는데 전 그게 안되더군요.
    타짜도 보다 말았고
    올드 보이도 보다 말았어요..

    이 마더 영화는 맨마지막 장면 ..
    김혜자씨가 버스안에서 애써 다 잊고 춤추는 장면이 지금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3.
    '09.6.12 10:16 AM (222.117.xxx.11)

    글을 참 잘 써주셨네요..
    '진실이 때로는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요거 정말 공감가네요..
    여튼 영화는 피튀기고 욕설난무하고 불편하긴 하지만
    이 영화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 들어요..
    김혜자의 마지막신은 정말 명장면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보고나와서 자꾸 생각나는 그런 영화입니다.
    전 괴물보다 더 좋았던것 같아요..

  • 4. 울엄마.
    '09.6.12 10:20 AM (59.5.xxx.215)

    우리엄마도....
    나도...
    영화 속 마더처럼
    살고 살아왔겠죠.
    그게 엄마니까요.

  • 5.
    '09.6.12 11:08 AM (123.214.xxx.141)

    딴 얘기지만 '불편한 진실'영화는 오히려 굉장히 보고나면 편한데요.. ㅎㅎ
    우리가 작은 노력으로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걸 보여줘서 넘 희망적이고 좋았어요..

  • 6. .
    '09.6.12 11:10 AM (121.134.xxx.30)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한국 사회의 병폐들을 집어 비트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그래서 박찬욱에 비해서 해외 성과가 적다고 할 수 있죠. 딴 나라 사람들은 이해 못하니까요.

    그런 그가 이번에 집은 것은 뭐든 다 해주려는 요즘 엄마들이죠.. 정말 다 해주고 다 퍼주고 우리 애라면.. 저는 아직 엄마가 아니지만, 제가 엄마라면, 그래서 영화가 더 불편했을 것 같아요.

  • 7. 저두
    '09.6.12 11:49 AM (121.137.xxx.180)

    보면서 좀 불편했어요.
    그러나 잔인하다 이런걸 떠나서....음...
    시간가는줄모르고 봤다는. 크게 유쾌하진 않는데 흡입력이 있는
    김혜자님이야 원래 연기 잘한다했지만 재발견은 역시 원빈...ㅎㄱㄷ
    이제 연기가 되는구나.
    첨엔 바보아이처럼 작게만 느껴지던 도준이 나중에 엄마랑 밥먹을땐 어치나 위풍당당해보이는지.
    도준엄마가 도준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구나 하고 느끼게 되더군요.

    특히나 누명쓴애한테 부모도 엄마도 없다는 말에 오열하는데... 전 그장면이 압권인듯해요.

  • 8. 저는
    '09.6.13 4:10 PM (125.178.xxx.15)

    일단 내용은 차제하고
    엄마의 비밀 혈자리, 허벅지에 진하게 한대 맞고 남편이든 자식이든 세상사 다 잊고 ...
    엄마처럼 훨훨 춤이나 추고 싶어요.
    쓰다보니 , 그침이 더 간절해 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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