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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에게 맘상해서.ㅠㅜ
시터분이 일은 잘 하시고, 애기와도 잘 놀아주시고, 애기도 좋아하고,,,,,
그래서 가능하면 이분과 오래오래 지내고 싶어요.
하지만, 이건 일적인 면이고,,
말씀하시는 말투가,, 저와 안맞아 제가 기분이 많이 나빠져요.
사소한 걸로 절 무시하는 듯한 말투..
시작은 분유때문이였죠...
애기가 80일쯤됐을때부터 봐주셨는데, 오신첫날부터 일주일간 저에게 분유타는 법을 강의하시더라구요..
저도 80일간 애기 분유먹여서,,다 아는데,, 그걸 매번 ....
그리고 애기가 모유를 싫어하거든요..유축해서 먹이는데,,, 잘 안먹어요..
그래도 꿋꿋이 유축해서, 버릴땐 버리더라도 힘들게 먹이려고 하는데,
그게 힘드신지, 얼마전부터 계속 뭐라고 하세요..'애기가 잘안먹어..' '냄새가 이상해'
뭐 이정도까지 말하는 건 괜찮은데, 뒤에 꼭 저에게 한마디씩 더 붙여요
' 애기가 잘안먹어, 엄마가 뭐 잘못먹었어?'
' 냄새가 이상해, 이거 보관 제대로 한거 맞아? 회사에서 바로 냉동 안했어?'
아니라고 하면,, '근데, 왜이래..'
매사가 이런식이예요.. 이쯤되면 저는 속으로 부글부글이 시작되요..ㅠㅜ
제가 참을 성이 좀 부족한데,,그래도 참으려고 하고,, 대부분 그냥 넘어갑니다.
겉으론 사실 티가 나요..,,,(그럼, 참는게 아닌건가요..ㅠㅜ)
저런 대화가 오고가다가.. 어느순간부터 제가 눈을 안마주친다거나 건성으로 대답하거나하면( 이미 전 속으로 부글부글하고있던 중이겠죠. .),,,, 눈치를 채시곤 다른 화제로 넘기십니다.
그래서 걍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아기가 며칠전부터,, 시터분이 퇴근하고 나면 매우 칭얼거려요..
며칠동안 저녁에 30분~1시간을 안고 돌아다니면서 달랬죠..
오늘 아침에 출근하셨는데, 물으시더라구요..'어제 저녁에 또 울었어?'
그래서 '네, 칭얼거리고, 힘들어하네요.. 눈도 잘 안마주치고..그러다가.. 분유먹고 좋아졌어요'
그런데 그때 애기가 시터님을 보더니 생긋웃더라구요.
어제밤에 내가 퇴근하고 왔을땐 생긋안웃었는데...라며 속으로 내심 서운해 하고 있는데,
시터분이
'아고이뻐~ 나랑은 이렇게 잘웃는데~ 엄마왔을 땐 안웃더니~방긋 잘웃네~!!,..
엄마가 질투하겠다!! '
라고 확인사살을..ㅠㅜ
근데, 저 말을 듣는 순간 기분이 확!나빠져서,,,
'애기가 이모님 좋아하면 저로선 다행인 일이죠. 그런데, 질투라니요..저보고 어쩌라구요'
라고 대답해버렸네요..
정말 질투라도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죠..
안그래도 요며칠 애기가 저보고 잘 안웃고 그래서 서운했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애기가 시터님을 많이 좋아해요..
시터님은 '내가 엄마인줄 알겠네..' 이말을 입에 달고 사시구요..
( 이 말도 너무 기분나쁜데, 그말씀하지마라고 할 려니 뭐라고 말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
애기에겐 엄마가 제일이라던데,,
우리 애기는 엄마젖도 싫어하고, 시터님 오면 잘웃고,,이러니, 안그래도
제 원래 성격이 무뚝뚝한 편이라..애기가 날 무서워하거나 싫어하진 않을까..걱정인데,
이런상황까지 생기니,, 전 자꾸 위축이 되고 너무 속상하네요..
1. 그냥
'09.6.12 9:17 AM (58.228.xxx.11)아무것도 아닌거지만(결론적으로 보면요)
할수 있으면 시터 바꾸고 싶겠네요.
완전 사람을 대하는 자질은 빵점 이네요.
그 자질이 빵점 이라는건...저라면 다른것도 못믿을것 같아요.2. ..
'09.6.12 9:19 AM (114.129.xxx.52)아예 저런 일로 마찰할 기회를 줄이시던지 해야 될거 같습니다.
원글님이 저런 사소한 얘기 말고 정말 중요한거.
아기 우유 몇시에 먹어야 되구요. 목욕은 몇 시에 시켜주세요.
이런 사무적인 대화만 하실 수 있으면 그렇게 하세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그렇게 할거 같아요. 너무 자주 웃지 마시구요.
그냥 정말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시터분이 농담이나 저런 말 한다고 해도
반응을 보이지 마세요.
이건 뭐 베이비 시터가 아니라 직장 상사네요.
돈 주고 사람 쓰면서 그리 스트레스 받으면 어째요..^^3. 그냥
'09.6.12 9:20 AM (58.228.xxx.11)아참,,,전문가들 말로는
아기 맡기는 사람에겐 아기만 맡기래요.
집안일 까지 맡겨놓으면 애기는 그냥 방치된다고.....음...걱정하라고 이런말씀 드리는게 아니라
그냥 저도 들었어요4. ..그래도
'09.6.12 9:20 AM (165.141.xxx.30)내아이를 자기아기같이 돌봐주는 시터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배부른 소리같아요////맘을 너그럽게 가지세요 엄마앞에서 살랑살랑 거리고 애한테 못된짓하는것보다 나아요
5. .
'09.6.12 9:21 AM (125.189.xxx.46)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아기를 좋아하시고 잘 돌봐주신다니 다른 것은
눈 질금 깜아버리세요
베이비시터랑 있을 날이 길어도 2년...
아기는 걱정안하셔도 나중에 엄마를 제일 따른답니다
우선 아기만 생각하고 다른 속상한 일은 잊어버리세요6. ...
'09.6.12 9:23 AM (122.43.xxx.99)원글님 시터분 께서 말씀 하시는 어투가 그런가 봐요.
정 힘드시면 정색을 하고 그러지 말아 달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어투 고치기 힘들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는게..^^
아기가 시터를 좋아하고 따르는 것은 좋은 징조에요.
아기도 잘 해 주는 것 예뻐 하는것 알거든요.
만약 그 반대로 아기가 엄마만 찾고 시터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기에게 잘 못하는 분이 거의 맞는거에요.
그러니 그 부분은 다행이다 그러고 넘기셔야 할 것 같아요.
엄마는 속이 많이 상하겠지만 아기를 위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이해 해 주고 넘어 가시는게 현명할 것 같으네요.7. ......
'09.6.12 9:23 AM (218.157.xxx.175)제 생각에두요...애기 잘 봐주시잖아요. 애기가 베이비시터도 그렇게 좋다 한다니, 정말 다행아닌가요? 전 부럽기만 한데요.
8. 행복이라 생각하세요
'09.6.12 9:24 AM (211.253.xxx.82)베이비시터분이 좋은 분이니 얼마나 좋답니다. 좋은 분 못만나 맘고생하시는 분도 있으실꺼예요. 시터분의 말투(?)는 한번 얘기를 나눠보세요. 그리고 모유이상하다고 하시면,
잘 보관하고 먹는것도 잘먹는데 왜그럴까요? 하고 그냥 넘어가시고 모유짜는것의 힘듬도 얘기하시고 그러세요. 아직은 좀 덜 편하게 생각하시나봐요.
아이가 시터분보고 웃고 그러는거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에 더 많이 시터분이랑 같이 있잖아요.
저도 아이 맡기는 상황인데, 저희 아인 저녁에 제가 델러 가면 운적도 있었어요. 흐흐.
지금 20개월인데 이제야 아침에 저하고 떨어질때 가끔 울더라구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엄마를 더 좋아하게 되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좋은 시터분이고 단지 말하시는거 때문인거 같으니 얘기를 많이 나눠보세요9. 아이맘
'09.6.12 9:27 AM (210.102.xxx.9)저도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패스하고,
아기가 시터 좋아하는 건 좋은 일 같아요.
엄마가 출근한 동안
싫은 시터랑 있으면 아기가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까요?
우리 아기도
제가 데리러 가면 절 보고 좋아하지만
가끔 자기(울 아기) 컨디션이 안 좋으면
시터 분한테 매달릴려고 해요.
저도 사람인지라 서운하지만 '다행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들이 생명력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자기랑 시간 많이 보내는 사람을 중요시 여기지만
점점 자랄수록 사회성이 길러지는지 엄마를 알아보고 엄마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같은 분께 둘째까지 맡기고 있는데
첫째도 비슷했는데 유치원 다니는 지금은 엄마가 최고인 걸로 알기에
다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지금 이 순간은 아기 이뻐해 주고 아기가 편한 것을 최우선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인생 길답니다^^10. 음
'09.6.12 9:32 AM (116.40.xxx.77)아기가 그렇게 시터분을 좋아한다는건 그만큼 사랑해 주고 정성스럽게 봐주는거 같은데요..
전 왠지 그분이 제 친정엄마 같네요..ㅋㅋㅋ
친정 엄마가 그래도 서운했는데 시터분이 그렇게 "내가 엄만줄 알겠네~"이러면 진짜 기분 나쁘긴 할거 같아요..
그래도 그만큼 믿을만한 거니까 다른 점들 좀 참을만 하시다면 그 분 계속 쓰시는게 어떨가 싶어요. 엄마한테는 말 사근사근 잘하는데 애 잘 못 돌보면 시터로는 제로잖아요.11. 음
'09.6.12 9:33 AM (221.191.xxx.103)시터라서 더 속상하신 건지도 모르겠지만 아이 돌봐주시는 분이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라도 마찬가지에요.
그렇게 할머니 손에 자란 아이들이 엄마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하던가요? 아니거든요.
게다가 어차피 시터분은 좀 크면 다시 볼 일도 없는 분인데 아이가 잘 따르면 어때요. 좋은 일이죠.
아이가 잘 따르고 또 아이를 예뻐해주시는 분이라면 엄마 서운한 마음은 좀 접고 가셔야지요.
지금은 솔직히 누가 돌봐주냐보다는 어떤 보살핌을 받느냐가 더 중요한 때인데요.
아이는 나중에 엄마를 따르게 되어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12. 음
'09.6.12 9:35 AM (116.40.xxx.77)글구 지금은 두돌 되가는데 할머니가 아무리 잘해줘도 엄마가 최우선이라 할머니 상처 많이~
받으십니다..ㅋㅋ
돌만 지나도 내 엄마가 누군지(?) 잘 안답니다..13. been there
'09.6.12 9:40 AM (210.101.xxx.251)저도 같은 경험을 해보아서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제 딸 처음에 봐주신 분이 비슷했어요.
저를 가르치려 드시고, 딸이 이모라고 따르면 엄마보다 이모를 좋아한다고
말씀하시고, 엄마하고는 안 이런다 그러시고, 그런 식이더라구요.
그런 말을 거의 매일 하시더라구요.
아이는 잘 보셨고 일도 잘하셨어요.
사실 아이가 이렇게 따르는 것이 또 윗분말씀들 처럼 아이한테 잘한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근데 지금 그 분이 관두시고, 다른 분이 오셨는데
전의 시터 분이 확실히 부족한 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잘 먹이고, 입히고 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런데, 아기 엄마에게 그렇게 대하는 것이 아이가 조금 더 큰 후에 딱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지나고 보니 들더라구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고 하니, 두번째 시터분께서는
아이가 이모가 더 좋다구 울고 그러면, 아이를 붙잡고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엄마는 하루 종일 일하시면서도 ** 생각만 하셔.
이모도 ** 너무 사랑하지만 엄마도 **를 너무 사랑하셔.
엄마 사랑해요. 다녀오셨어요. 해야지 이렇게 울면 안돼."
원글님 아이는 아직 많이 어린것 같긴 하지만,
제 딸도 20개월 넘었을 즈음에 말 잘 못알아들을 때에도
두번째 시터분께서 저렇게 말씀해주시니 점점 더 엄마를 잘 따르는 것 같았어요.
물론 아이가 점점 더 커서 그런면도 있고,
저도 퇴근하면 최대한 다른 일은 안하고,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웃으면서 아이랑 놀고 사랑한다, 보고싶었다고 말하고 노력했지만요.
힘든 일 마치고 퇴근해서 아이 볼 생각에 설레는데 아이는 이모랑 안떨어지겠다고
울고 불고, 이 분이 간다음에는 계속 울고 그러면 정말 죽을 맛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터 분이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거 당연히 속상할 만한 일이에요.
그런데 딱히 바꾸어라 뭐라 조언은 못드리겠어요.
딱 맞는 사람 찾는 게 얼마나 힘든지 저도 너무 많이 겪어봐서요.
윗분 조언 처럼 말투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나눠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세월이 지나면 좋아지는 측면은 확실히 있으니 너무 맘 졸이거나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고, 아기랑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세요. 힘내세요.14. 아침부터
'09.6.12 10:01 AM (150.150.xxx.114)아.. 많은 댓글들이 올라왔네요^^
저도 이분이 아이와 잘지내서 좋은데, 사실 'been there'님과 비슷한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시터님의 말투가.., 나중에 아이에게도 영향을 줘서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나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한적이 있어요..
윗님처럼 엄마에 대해 좋은 얘기 많이 해달라고 해봐야겠어요.. 아직 그러기엔 너무 어린가요? 아.. 아기맡기는건 정말..내돈주고 상사를 모시는 거네요..ㅠㅜ15. 자~
'09.6.12 10:41 AM (110.13.xxx.102)일단, 아이의 엄마는 원글님 이십니다.
아기가 지금은 어리니까 베이비시터를 더 좋아하는것 처럼 보여도,
좀 더 지나면 엄마찾지, 그 분 안찾습니다. 그 베이비시터도 그걸 아니까 아이가 자기를 유난히 잘 따라주는것 같아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어른들, 젊은 엄마들 은근히 무시하는거.. 그런 태도 분명히 있어요. 니가 엄마라지만, 뭘 아느냐는 식. 물론 젊은 엄마는 초보이고 모르는게 많죠. 하지만 아이를 끝까지 책임질 사람은, 엄마잖아요.
원글님 속상하시겠지만, 그 베이비시터분의 모자란 생각에 놀아나지 마시고... 원글님이 위에서 내려다본다는 식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아이를 잘 봐주는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하시고 예의있게 대해주시구요. 어차피 그 분은 돈받고 일하시는 분이예요. 그리고 많은분들 말씀처럼 아이한테 못된짓 않고 잘 보주시는분도 찾기 힘들답니다. 속상하긴 하지만, 그 분 잠깐 만나는것이니 원글님이 조금만 참으세요.
그리고 모유랑 분유랑 같이 먹이신다면 아이가 분유를 좋아하는건 당연합니다. 더 달거든요.
엄마젖을 바로 물려도 분유맛에 길들여저서 마다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우유병에 담아 먹이면 당연하겠지요. 걱정하지 마시구요- 좀더 자신 있고 당당한 엄마가 되세요!!!16. 글쎄요
'09.6.12 10:44 AM (210.121.xxx.94)저 같으면 사람 바꾸겠네요. 저는 산후조리사가 저런 식이었는데 너무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그리고 가사도우미 중 몇 명 저런 사람 겪어봤구요.
제가 편하자고 사람 부르는 건데, 왜 내 돈주고 스트레스 받냐 싶더군요.
베이비시터 구하기 어려운 것도 알고, 아기 예뻐하는 사람 만나기 어려운 것도 알지만,
저는 저런 태도 보이는 사람은 기본이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그리고 잠깐 참는다고 생각하기에는 일이년이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에요.17. 하늘을 날자
'09.6.12 11:23 AM (210.205.xxx.82)고민어린 원글과 진심어린 댓글들. 정말 잘 봤습니다.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딸아이 둘은 맘에 맞는 베이비시터 나타날 때까지 장모님, 장인어른께서 키워주시고 있는데, 저와 제 아내 둘다 좋은 베이비시터 만나기가 너무나 어려워서 고민이 많던 차에 이런 글을들을 보니 너무나 반갑고, 감사하군요. 정말로요.
근데, been there님 한편으론 부러운데요. 언급하신 두 번째 베이비시터분, 참 좋은 분 같아요...18. 고용
'09.6.12 12:42 PM (120.50.xxx.126)관계인데
엄마에게 반말찍찍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