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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까요?
10초거리에 살면서 아침에 맡기고 퇴근하면서 같이 저녁 먹고 데리고 옵니다.
저녁에 아이 데리고 가길 원하셔서 또 7시 이후부터 각종 막장 드라마를 계속 보시고 계세서
가끔 야근을 해야 하는 회사인데도 아이 때문에 전~혀 못하고 눈치보면서 퇴근하기 일쑤고요
남편은 거의 늦고요
이런 상황에서 남편과 시어머님이 골프를 하십니다.
그래서 남편이 저랑 아이 두고 주말 골프 갈때나 시어머님이 아이 두고 평일에 골프 갈때 서로 두둔해주고 있죠
(취미 생활이니 어쩌냐.. 골프 부킹은 부모상만 아니면 취소 안한다는둥..)
저도 최대한 시어머님 스케줄 맞춰 휴가낼려고 노력하는데
다음주 월요일, 금요일~토요일 3일을 나가신다고 하시네요.
금요일은 제가 월차를 내기로 했고 월요일은 못낸다 해서 신랑한테 애기 했더니 자기도 안된다고 하고..
친정 언니가 2시간 거리에 살고 있긴 한데 엄마,아빠,할머니가 안보이면 무조건 우는 아이 맡길수도 없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전에도 몇번 있었고 그때마다 제가 무리해서 휴가를 내고 이번에도 또 그래야겠죠.
그래서 어제 밤에 신랑한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되면 우리가 너무 힘드니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자고 했습니다.
지금 거의 한집이다 싶게 사는데 전 그것도 불편해서 이 기회에 독립도 하고 아이는 어린이 집에 보내자고..
그럼 어머님도 본인 하고 싶은거 하시고 좋지 않냐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 한테 안 좋다고 니가 편할려고 아이를 불행하게 해? 이러면서 화내는데 말이 안 통합니다.
어린이 집에 가면 불행한가요? 제 생각에는 어느 것이 더 아이에게 좋은지는 부딪혀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애기하면 남편을 설드할수 있을까요?
제가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
'09.6.12 8:58 AM (114.129.xxx.52)어린이집으로 가는게 좋겠어요.
그리고 남편분 매우 어이 없습니다. "아이 한테 안 좋다고 니가 편할려고 아이를 불행하게 해? "
그 말 그대로 남편분에게 해주세요.
"너 골프 치고 놀자고 매번 애를 나한테 맡겨? 내가 휴가까지 내고 애 봐야겠냐???"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참 나, 자기 골프 쳐야 된다고 와이프가 그런 일을 해야 된다니..정말 기가 막히네요.
차라리 아기 어린이집에 맡기시구요.
나 매번 이런걸로 월차내고 야근도 못하고 회사 가기 일쑤라서..나 이번에 정리해고
대상자에 올라갔데. 어떡해...차라리 아기 어린이집에 보내자..라고 하세요.
원글님 남편 그리 아내의 사회생활보다 자기 골프생활이 더 중요하면서..
맞벌이가 끊기는건 원하시 않으시겠죠?
원글님 참 속 끓일 일 많으실거 같아요..토닥토닥....2. 어머니께
'09.6.12 9:23 AM (115.178.xxx.253)잘 말씀드려서 평일 골프 약속이 계속 하실거라면 어린이집을 오전반이라도
보내시는게 좋습니다. 골프약속있는날은
추가비용내고 늦게 데려오시구요..
원글님이 계속 직장을 다니실거라면 평일날 한주에 2일씩이나 휴가 내는 직원
이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몰라도요..
남편도 직장다닌다면서 어떻게 그러냐고 크게 소리내세요..
아님 남편이 늘 휴가를 내던지 ...3. ㅇ
'09.6.12 10:32 AM (122.47.xxx.4)정말로 남편분이 아이육아와 돈벌이까지 모두 부인의 일이라는 어이없는 사고를 가지고 계시네요.
님의 어머님도 나중에 아이 봐주었다는 공을 보이실분이시네요..
저도 양부모님과 베이비 시터에게 아이를 맡기고 직장다녀봤습니다.
아이를 헌신적으로 보신 시어머님과 본인의 바쁜스케쥴을 조정해서 휴가내라고 말해주신 친정엄마,,,,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계속 직장을 다니실거라면 그냥 어린이집이 나아요.
남편분이 아이양육을 같이 분담해주지않는다면 좋은 어린이집을 찾아보세요.
그것도 싫으면 직장을 접겠다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