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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질문이지만..)내일이 제 생일인데..누구랑 밥을 먹는게 당연할까요?

열받은..부인 조회수 : 609
작성일 : 2009-06-12 01:15:20
결혼 9년차입니다..
남편은..
결혼한 이후로..
생일에 대해..
정말 무심한 사람입니다..
부인 생일에 대한 기억은 커녕..
선물조차..억지로..협박 반..회유 반해서..받아내는게 관례(?)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남편도 인정합니다..

뭐..올해도..똑같더군요..
며칠 전..금욜이 제 생일인데.
알고 있냐고 했더니..
모른다고 하더군요..
뭐..당연히 그럴꺼라 예상했구요..

그러다..
오늘 친정엄마랑..통화를 했는데
금욜마다..제가..친정근처로 일을 보러 가는데..
마침..생일이고 그러니..
밥을 사 주신다고 합니다..
결혼 후..늘 용돈만 보내주시다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니..
결혼 후 처음으로..밥을 사줄 수 있다고 하셔서..
저 역시 좋아라 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전 들어오는 남편한테..
내일 저녁은..엄마랑 먹을거다 라고 하니..발끈합니다..
일단...생일은 남편과 같이 먹어야 한다고..하는데..
사실..남편과 밥을 먹고 싶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남편은..제 생일조차..개념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서운함이 쌓여..
생일을 보 낼 수 잇는 순위에 남편이..친정엄마한테 밀린거지요.
아마 가까운 지인들이 있었더라면..아마..더 밀렸을껍니다.....

정 서운하면..선물로 책이나 한권 사다오 했더니..
선물은 안 되고..밥만 먹자고 합니다..

남편 말로는..올해는..제 생일을 꼭 챙겨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며칠전에 생일을 언급했을때도 무반응이었던
또..제가 조금전 선약 잡혔다고 말하기전까지도 전혀
생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아무 뜻도 안 비췄던 남편이..
약속이 잡혔다고 하니..
갑자기..애정어린..남편으로..
바뀌었는데..

제가..남편 마음속을 들여다 볼수 없기 때문에..
알 수 없지요..

9년간..무심했던..남편..
뭐..오늘 밤까지도..어떤 언급도 없다가..
내일..밥 먹겟다고..하니..
무조건..가족이니..같이 먹어야 한다고 우기는 남편..

남편이..그리..제 생일을 챙기고 싶었더라면..
아니..그 맘이 전달되었더라면..
제가..남편을..제끼고..엄마와 저녁 약속을 잡았을까요?

결혼 후..한번도 챙기지 않은..제 생일을..
올해는..남편이..챙겨줄꺼라..기대하고..
엄마한테..괜찮다..남편하고..밥 먹을련다..그래야 했을까요?

참..이런 얘기까지 이런 시국에  쓰고 싶지 않았지만...
답답한..남편이..글을 한번 올려보랍니다..
누가..옳은지..

뭐..예의상
남편과 함께..보내는게 맞겠지만..
그건..남편의 이상적인 생각이고..
현실은..아니라고 봅니다..
제..맘에 맞는..사람과..먹는게..당연한 것 아닐까요?
IP : 118.216.xxx.1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정신과의사의
    '09.6.12 1:21 AM (221.146.xxx.39)

    부부치료 강의를 듣고 온 사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무조건 남편입니다...

    물론 강의의 영향입니다;;;ㅎㅎ

  • 2. 저는이렇습니다
    '09.6.12 1:29 AM (118.216.xxx.190)

    과거에 남편이 다소 서운하게 하였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남편하고 식사하지 않고 친정부모랑 식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남편이 생일을 챙겨줄 의향이라면 받아 주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에 잘못을 했다고 해서 그것을 빌미로 앞으로도 그럴것으로 생각하고 남편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은 것은 더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도 있듯이 가장 친밀하고 신뢰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부부사이는 어느 일방만 노력해서도 안되며 부부가 서로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맘에 안든다고 해서 타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내분께서는 남편의 과거의 일은 잊고 남편과 친밀해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은 더욱 노력해야 되겠죠

  • 3. 한번만
    '09.6.12 1:40 AM (123.214.xxx.141)

    남편에게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세요.

  • 4. ..
    '09.6.12 1:54 AM (218.145.xxx.240)

    내가 챙겨줄려고 했는데 네가 거절했네..다시는 안해주네..네가 그러니 내가 안해주지..
    이런 말 나옵니다. 걍 짜증나도 엄마랑은 다음날 만나시고 남편이랑 저녁 드세요.
    생일날 보내는 거 장모보기 면목없나 보죠. 기분푸시고 비싼 거 맛있는 거 드세요.
    생일 축하해요~

  • 5. 남편이랑
    '09.6.12 6:29 AM (219.251.xxx.18)

    밥먹어야지요. 밥은 꼭 남편이랑
    생일 축하합니다.^^*
    미우나 고우나 한평생 같이 살 사람이잖아요. 너구럽게 봐주시구요. 생일이니 맘 한번 크게 먹으세요.ㅎㅎ

    저도 생일 이랍니다.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애들까지도.
    달력에 써있는데도.ㅎ
    그냥 모르고 지나가면 저녁에 자축할려구요. 제가 좋아하는 것 차려놓고.
    서운하지도 않아요. 이게 세월의 힘이겠지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세상사 이것 보다 더 중요한것이 많아서 그런지.ㅋ

  • 6. .
    '09.6.12 7:28 AM (122.36.xxx.26)

    댓글들이 이상하네요.

    전 남편이 옹졸한 것 같은데요.
    그동안 생일을 챙겨주지도 않았고 며칠전에도 몰랐던게 미안해서 올해는 꼭 챙겨야 한다는게 꼭 그날 저녁밥으로만으로만 인가요?
    날 낳느라 고생한 어머니랑 함께 식사하는 것도 의미있는 거 아닌가요?
    왜 생일을 남편이랑만 보내야 하는 건가요.
    장모님 모시고 함께 식사하면 생일챙기는게 아닌건가요?

    속 깊은 남편이라면 함께 가든지, 밥값 넉넉히 주며 당신 낳느라 고생하신 장모님 맛있는거 사드리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건가요.

  • 7. 원글이
    '09.6.12 9:09 AM (118.216.xxx.190)

    점 2개님 말씀대로..
    남편이 그러더군요..
    이번에..자기가 이렇게 기회를 줬는데..제가 거절하면
    담부턴..안 해준다..고 똑같이..얘기하더군요..
    지금 맘같아선..
    내년도..내후년도..남편이 안 챙겨도..
    이젠 세월의 탓인지..아님..무심한 남편한테 질려서 인지
    그냥 그려려니 할것 같습니다..
    다만..가끔 생각나면..바가지는 한번씩 긁겟죠..ㅠㅠ

    그리고..점 하나님..댓글에 심히 공감합니다..

  • 8. 바이올렛
    '09.6.12 9:49 AM (123.254.xxx.186)

    올해는 한번 못이기고 남편분과 함께 하심이 어떨런지요...
    친정어머니께서, 약속 취소하고 남편과 밥 먹는 딸을 노여워하시는 것보다
    남편분께서, 자기를 멀리하고 친정어머니와 밥 먹는 부인을 노여워하는 게
    훠얼씬 더 클 것 같아요.
    결국 그 노여움이 님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여우같이 하심이 어떨런지요.

  • 9. 선약이 우선
    '09.6.12 11:58 AM (211.212.xxx.229)

    기회는 무슨... 나참
    남편이 이상하고 못된 심보네요.
    나 몰라라 하다 다른사람 아니 장모님이랑 먹는다 해서 더 강짜를 놓는건가..
    여태 안챙겨줘서 기대도 안했는데 이미 어른하고 약속했고
    더욱이 날 낳아주는라 엄마가 고생한 날이니
    남편이 한턱 내라 하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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