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을 왜했을까?...

...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09-06-11 15:06:50
요즘 무지하게 많이 드는 생각입니다....
아이가 둘 있고 직장다니는 맘입니다...누구든 직장맘들이 그렇듯이 하루하루 바쁘게 종종거리면서 삽니다....
자주 힘에 부치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이쁜게 더 큽니다....
문제는 남편입니다.....아주 바쁘게 사는 남자입니다...돈욕심도 많고...일이 없으면 벌려서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술도 좋아하고 사람들도 좋아합니다...
이런 남자랑 살려니 점점 힘들고 사는게 낙이 없어요...
그렇타고 바쁜만큼 큰돈을 벌어다 주는것도 아니랍니다...뭐 물론 자신은 돈 마니 벌어다 주려고 노력하는 거라 여지까지 이해하며 살았는데...이젠 그 이해심도 없어졌나봐요...
왜 이렇게 종종거리면서 바쁘게 살아야 하는건지...남편이 바쁘니 집안일과 육아 다 제 차지입니다....
이젠 그것까지 도와달라는건 바라지 않아요..하지만 매일마다 늦고(때론 일하는라 또 때론 술마시느라)
바쁜만큼 돈 벌어다주면 도우미 쓰면서 조금은 덜 힘들게 살면 이런후회도 않들것 같아요...
왜 이렇게 살거면 결혼은 모하러 했을까 하는 후회만 들고...또 애들보면 미안하고....적게 벌어도 매일 붙어있으면서 아이들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싶은데....그게 안되니...점점 후회만 듭니다...
왜 내가 결혼을 했을까...
IP : 125.131.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말이~
    '09.6.11 3:20 PM (124.49.xxx.6)

    전생에 너랑 나랑 웬수!여서 이렇게 만나 살고있다! 그랬어요..
    정말 듣기 싫은 소리..

    어떤때 저는 남편은 나를 괴롭히기위해 결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씁쓸하네요..

  • 2. 결혼은~
    '09.6.11 3:21 PM (124.49.xxx.6)

    미친짓이다.
    노래가사도 있잖아요~ㅎㅎ

  • 3. ..
    '09.6.11 3:24 PM (125.241.xxx.98)

    20년이 넘었지만
    왜 결혼을 했을까?
    답이 안나오네요
    나름 행복하고 그런데도
    아마 직장생활 계속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인거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 대학 마칠때까지는 해야 할거 같으니
    쓸쓸합니다

  • 4. 자죽
    '09.6.11 3:30 PM (211.108.xxx.182)

    저의아이는 별나서?(밤에 자다가울고하는경우)애기태어나고 각방썼네요.
    이제는 7살인데 저도 이제 혼자자는것이 익숙하고
    이제 같이 자고싶어하는데 제가 귀찮아서ㅜ.ㅜ
    어디가서 죽어야겠지요...

  • 5. 권태기
    '09.6.11 3:33 PM (121.184.xxx.35)

    저도 맞벌이지만...
    가끔씩 그럴때 있어요...
    아마 지금 지치셨나보네요.
    전 작년초부터 주말부부하면서 맞벌이 하는데..
    내가 왜 이런 미친짓을 하고 있나.. 별생각이 다 들었네요.
    그렇다고 멀리서 일하고 주말에 겨우 오는 남편 끌고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겠고...

    살림살이 너무 힘들게 하지 마시고 쉬엄쉬엄하세요.

    전 우리애들이 별명도 붙여주더군요.
    "쇼파 껌딱지"
    집에 들어가면 얼른 저녁해먹고 그냥 누워 있답니다.

    가끔 남편들이 집에 들어오면 쇼파에서 리모콘만 돌린다고들 하잖아요.
    요즘 제가 그 리모콘 놀이 하면서 지냅니다..

  • 6. .
    '09.6.11 3:36 PM (58.143.xxx.141)

    저두 그런생각 때때로 하거든요,
    다들 비슷한가보군요,
    다 그러면서 사는거 같아요, 가끔씩은 후회도 하고,

  • 7. 맞아요
    '09.6.11 3:49 PM (203.233.xxx.130)

    너무 힘들죠
    저 또한 그래요.. 그래도 방법은 없어요
    전 친언니와 속얘기 많이 하면서 많이 풀어요
    정말 친한 친구 아님 이런 얘기도 많이 못하죠
    힘내세요.. 다 그러고 살진 않겠지만, 원글님처럼 사시는 분들 많아요
    그래도 아이가 이쁘쟎아요.. 저도 아이 보면서 많이 달래면서 살아요
    어쩌면 집에서 육아만 하고 남편만 바라보면서 살면 지금보다 더 힘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 8.
    '09.6.11 5:01 PM (114.204.xxx.223)

    맞벌이 18년째 인데 저도 그래요
    사는게 지치고 사는낙도 없고 어디서 보상도 못받고
    그려면 왜 결혼했는지 회의가 들어요.
    그래도 내 인생 내가 책임져야 하니 이를 악물고 아파도 종종거리면서 가족들 먹거리는 챙기는데 이렇게 바쁘게 돈을 벌러 다니면서 알뜰살뜰 살고 있는데 최고 열받는 일은 시집으로 돈이 펑펑 들어갈때 최강 입니다.(제 경우)
    고맙게 느끼지도 않으시고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하면서 '떡두꺼비 파리 잡아 먹듯 '
    입을 쓰윽 닦으시면서 시도 때도 없이 비정기적으로 몫돈을 강요당할때........
    결혼은 왜 했으며 왜 내가 이러고 직장을 다니는지 당최 자신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때
    나자신을 몰아 세우면서 후회할때가 제일 힘들어요

  • 9. --------
    '09.6.11 5:22 PM (124.53.xxx.113)

    저는 이렇게 될까봐 두려운 새댁입니다..
    지금은 함께 있는 게 좋고 서로 의지되는 사람과 한 가정을 꾸려서..
    사회에서도 당당하게 성인으로 인정받는 걸 느끼니 정말 결혼 잘했구나 싶은데..
    시간이 지나 서로 시들해지고 윗글 님들처럼 혼자 있는 게 오히려 더 편해지는 시기가 오면 어쩌나.. 싶네요.
    전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고 글도 많이 남겨놓고.. 결혼생활 초기의 이런 소중한 느낌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나중에.. "내가 왜 결혼했지...?"라고 하게 될까봐 두렵네요..

  • 10. 전..
    '09.6.12 1:47 PM (203.117.xxx.189)

    맞벌이에 애 둘. 전 비교적 정시퇴근 직장이고 남편은 허구헌날 야근하는 직장입니다. 주말되면 저는 애 업고 밀린 집안일 하는 동안 남편은 자거나 TV 보느라 누워 있어서 짜증 지대로였는데요. 이제 포기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집안일 대충 해 놓고 애델꾸 나갑니다. 나가서 힘들게 번 돈으로 나 즐겁게, 애들 즐겁게 놀고 저녁에 들어오면 밥 차려 먹기 싫어 쫄쫄 굶고 있는 한 남정네가 집에 있습니다. 자기가 배 고픈데 왜 내가 화가 나는지..ㅋㅋ 야튼 그래도 보고 있는 시간이 적어야 화 나는 시간도 적어서 비만 안 안 오면 나갑니다. 싫다는 사람 같이 가자고 졸라서 데려가봐야 흥만 깨지니 그냥 같이 가잔 소리도 꺼내지도 않고 나가니 요새는 가끔 자기도 같이 가면 안 되냐고 묻기도 하더군요..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205 아기들 식사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1 직장맘 2006/12/04 349
327204 [정보]올림픽공원 야외스케이트장 무료입장 1 정보 2006/12/04 369
327203 속이빨간 고구마 상한건가요? 2 고구마 2006/12/04 619
327202 임산부.. 운동 어떤거 하세요?? 5 후니맘 2006/12/04 486
327201 [급질문]방배삼익 아파트 어떤가요? 전세 2006/12/04 309
327200 너 그거 열등감 같다 13 까칠해지네... 2006/12/04 3,224
327199 누가 받아야 하나요? 똑똑똑..... 2006/12/04 658
327198 20만원이라니...... 3 복비 2006/12/04 1,286
327197 바닥, 벽 곰팡이 제거 좀 여쭤볼게요. 1 2006/12/04 553
327196 애기빨래시 일반 가루세제와 소다를 섞어서 하면 안되나요? 7 애기빨래 2006/12/04 803
327195 이사갈때 일룸가구 그냥 이삿짐업체에게 맡겨보신분.. 5 일룸 2006/12/04 939
327194 우리동네에서택배는 크든작든5.000원 달래는데... 13 명희 2006/12/04 638
327193 달라스 공항근처 명품 아울렛 아시는분 있으세요 2 비오는 날 2006/12/04 357
327192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아파요~~ 13 발톱아파 2006/12/04 689
327191 유기농 김장 잔치에 초대합니다. 상주환경농업.. 2006/12/04 287
327190 드라마 '눈꽃' 에 나오는 김희애 캐릭터.. 9 그냥.. 2006/12/04 2,259
327189 종부세 논란을 보며 든 생각들 38 정리 2006/12/04 1,352
327188 크린베리 비타민 어디서 구하는지요. 5 크린베리 2006/12/04 327
327187 이 기사 주인공이 제 사촌동생인데요. 11 ㅠ_ㅠ 2006/12/04 3,390
327186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1 걱정... 2006/12/04 430
327185 교통사고 도와주세요!! 1 자전거와 쾅.. 2006/12/04 376
327184 올라서 기분 좋으시던가요? 26 집값 2006/12/04 2,406
327183 여쭈어 볼 께요 3 고민중 2006/12/04 541
327182 집값... 2 .. 2006/12/04 907
327181 광림교회 영어캠프(초등) 좋으네요. 2 올리브 2006/12/04 824
327180 치과교정 잘하는 병원..? 1 초등생 2006/12/04 471
327179 고등학생 딸아이 기말고사 시험감독...? 6 시험감독 2006/12/04 962
327178 전세 만료가 11개월남았는데 집주인이 집을 비워 달라네요 5 알려주세요 2006/12/04 734
327177 일산에 유치원이요~ 2 일산유치원 2006/12/04 367
327176 대구에 아기가 놀만한데 없나요? 1 대구사시는분.. 2006/12/04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