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에서 봉하까지 걸어서 갑니다.(다른곳으로펌부탁합니다)

[여린손]

7월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49재에 맞춰 임진각에서 봉하까지 걸어서 가는 사람들의 모임이 오늘 첫
출발을 합니다. 당신이 꿈꾸던 나라, 사랑했던 이 땅을 생각하면서 시민주권, 국민통합, 언론개혁,
참여민주주의의 깃발을 들고 걸어서 봉하까지 갑니다. 대통령의 가치를 제대로, 제 때에 알아보지
못하고 떠나 보내야하는 아픈 마음을 담아 가신 님의 평안을 빌면서 앞으로 님의 뜻을 어떻게
이루어갈지의 고민을 함께 길을 걸으며 나누실 분들의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음까페 "시민참여로 일구는 노무현의 꿈" http://cafe.daum.net/charmggum을 찾아 가시면
상세한 일정과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체투지 순례단에 이어 다시 길에서 '사람사는세상'을
묻는 우리 이웃들의 새로운 출발에 게으르고 미지근한 저는 그저 고맙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 속 작은 깃발 하나씩 챙겨 길에서 반갑게 마주치기를 고대합니다.

까페지기의 길 떠나는 심정을 적은 글을 퍼왔습니다.

<지난 며칠간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했습니다.

사소한 물건 하나 메모 한 장에 노짱님과의 작은 추억의 조각들을 떠올리며 혼자서 울고 웃었습니다.

걷기에 가져갈 배낭을 꾸리고 다시 꾸리기를 수차례

겨우 한달

길다면 긴, 그러나 짧다면 짧은 여정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마치 한달이 영원인 양

비워두게 될 집 안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정리하고

내가 과연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걱정하고

혹여라도 나로 인해 내 무모한 도전의 실패로 인해

실망하는 분들이 생기지나 않을까 두려운 생각조차 듭니다.


문득

노짱님도 그러셨을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겨우 한 달이 아닌 기나 긴 여정을 떠나시면서

많은 것을 정리하고 생각하고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가슴에 담으셨을까?


짧고도 긴 여정을 준비하는 오늘

유난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제 1구간 파주 임진각에서 수원역 앞 까지의 일정입니다.



6/11 (총31km)

8:30 임진각도착

09:00 임진각 출발 → 문산읍 → 파주역 → 월롱역 → 봉일천사거리 → 조리읍 → 미관광장 20:00

6/12 (총26km)

07:00 미관광장 출발 → 능곡 -> 행주대교 -> 김포공항->신월동 (남부순환로) → 오류IC → 광명
사거리 →철산역 19:00

6/13 (총28km)

07:00 광명운동장 출발 -> 광명역(KTX) → 안양역 → 성결대사거리 → 화서문 로터리 → 수원역 19:00

※ 걷는 속도에 따라 도착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평발만 아니었다면 함께 갈수있었을텐데
몸이 너무나 약하여 함께 하지 못하고 글 퍼갑니다

[마음으로]

응원 드립니다. 부디 홧팅하시고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지나가시는]

일정 알려주시면 곳곳 마다에서 동지처럼 볼수있어 좋을텐데.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