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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는 문제 가지고 오해하는 분들에게 주는 글

다좋은데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09-06-11 14:35:24
애를 낳을지말지, 둘째세째를 낳을지말지
이건 사실 개인적 문제가 크잖아요.
근데 나중에 자기애가 먹여살려야할 부담이 크다고 다른사람도 애 낳아라는 사람은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하는거 같습니다.

지금 청년백수 실업자 문제는 눈에 안보입니까.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데 어쩌죠? 쌍용차 정리해고도 그렇고, 너무나 발달된 생산력으로 어디나
사람이 남아돕니다.
사실 정말 누가 누구를 먹여살리고 있습니까.
나중에 자기애가 먹여살릴 부담이 크니까 너도 애낳아라는 분,
나중에 당신의 애가 정말 누군가를 먹여살릴 직업을 갖길 바라세요?
농부? 생산직 노동자? 아니면 힘들게 뙤약볕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들? 아니면 밤잠 설치며 파도와 싸우며
고되게 일하는 생선잡는 어부?
도데체 뭘로 나중에 님의 아이가 실제적으로 다른 사람 먹여살릴 일을 하기를 원하세요?

실제적으로 모두를 먹여살리는 인구는 전체인구의 8% 라고 통계적으로 나와있답니다.
나머진,
그사람들이 생산한거 이리저리 분배구조에 따라 실제 생산자보다 더 잘먹고 잘사는 세상이잖아요.

자꾸 자기애가 나중에 먹여살려줄거라는 분, 제발 착각하지 마세요.

다음글은 요즘 왜 집권층이나 매스콤에서 출산장려책을 피는지 그 이유에 대해 섬뜩하게 핵심을 찌른 대목이 있어 퍼옵니다.
이건  작년에 노대통령님 싸이트에 올라온 글에 노통님이 답글을 달아준거라는데
원래 주제는 출산장려책이 아니고 뭐랄까, 하여간 다른 주제인데 이 여자분은
사회구조의 본질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어떤 분이 노무현대통령 싸이트(knowhow. or.kr)에 올린 글인데
노대통령님이 그글에 답글을 단 글이라네요. 어느싸이트에서 퍼왔어요.)

나는 중산층입니다.
(약간의, 여유로 남편은 가끔씩 골프를 하고 나는 헬스를 즐기며 또한 약간의, 취미생활을 할 수 있으니.....)
중3의 아이는 지금까지 학원에 의지한 적은 없지만 중상위를 맴돌며
스스로 공부법을 익히고 있으니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없고

명박정권의 서민 복지정책에 대한 쥐꼬리 혜택은 나를 포함하지 않으니 목멜 이유없으며
아이의 성적이 조금씩 오르면 현정권의 사교육 정책을 은근히 반기고
평준화를 달가워 하지 않는 심리가 제겐 있습니다.

대운하???? 미디어법???? 민영화????...........
이것들이 통과되어 당장의 현실로 이루어 진다 해도 나의 가정과 생활은 큰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으리라는 계산도 미리 해보았습니다.

그러니 어쩌면 저또한 현정권의 모든 정책에서 님의 친절한 법의 해석 없이도
앞장서서 그들을 두둔하진 않더라도 침묵할 수는 있습니다.


인간사의 피라미드 계층 구조에서 저는 가장 밑바닥의 생산자 계층은 아닐겁니다.
나의 밑에서 나와 나의 상층부를 지탱해 주는 그들은 나를 대신해 힘든 일을 하고, 더러운 일을 하며, 위험한 일을 하기 때문에 나는 좀더 편안한 일을 뽐내 듯 할 수 있으며

가끔은 내가 떠받고 있는 상층에서 떨어뜨리는 빵부스러기를 잽싸게 먼저 낚아 챌 수있는 위치에 있으니
분명 난 그들 보단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단순하고 무지한 그들이 서서히 병약해지더니 죽어 갑니다.

그들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더이상 생산자로써의 충실한 임무를 행하지 않음으로써
자꾸만 나의 위치는 불안한 흔들림으로 밑바닥을 향해 내려 앉고 있으며
이젠 그들의 위치에서 그들의 몫을 감당해야만 한다는 막다른 좌절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왜 사라졌을까?
그들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를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약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약간의 사치였지요.

그러나 우리가 떠받들고 있는 상층부에선 우리가 위임한 권력을 가지고 공정한 몫을 나누기를 거부하며
그들만의 최대한의 삶의 질과 무한대의 사치를 즐기려 합니다.
밑바닥이 갈라지고 무너짐으로써 전체의 구조가 위험에 직면했지만
우리의 마땅한 요구와 권리는 난해한 법의 거대한 망에 걸려 불법으로 몰리고 감시받는 상황에서
우리는 각각의 서로 다른 희망가를 불러선 안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하며
권력자들의 자기 합리화에 가까운 법의 논리와 해석으로
대중이 원하는 가치와 방향에 족쇄를 달려 해서는 아니되는 거지요.

-끝-


노통님답글:

이 글을 읽은 저의 느낌입니다.
시민적 양심이라는 것이 이런 것 아닐까요?
양심이 부끄럽지 않으려고 작은 행동에 참여하고, 그리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자존심을 상하고, 분노하는 사람, 지난날 저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하다 보니 어느 듯 싸움꾼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내 저는 직업 선수가 되었고, 대표선수 자리에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자는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역사라는 안목으로 보면 승패라는 것이 분명한 것도 아니거니와 정치에서의 승부라는 것도 조금만 길게 보면 싸움을 잘하고 못하고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같은 사람들의 폭과 깊이에 달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선수를 키우는 것이 가장 훌륭한 싸움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님이 그런 분이길 바랍니다.

IP : 59.18.xxx.3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1 2:40 PM (221.140.xxx.152)

    저도 자기 애가 나중에 벌여 먹일 거라고 단정하고
    애 안 낳는 분에게 이기적이라고 하는 분 댓글보고 기함했어요.

    아기 안 낳는 사람보고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그럼 아기 낳는 사람은 다들 이타적인가요?

    참 논리의 비약이 엄청나더군요.

  • 2.
    '09.6.11 2:49 PM (219.240.xxx.143)

    애 낳는 건 본인의 선택문제이고 저출산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환경이 받쳐줘야지 사람들의 고민도 일정부분 해결될텐데 말이에요... 돈문제(사교육, 대학 등록금, 취업)가 해결되고 아이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왜 고민이 되겠어요.(분명 안 낳고 사람도 있겠죠) 전 환경만 되면 솔직히 더 낳고 싶은 사람 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드네요. 원글님 글 읽고 속이 시원합니다.

  • 3. 그러니까
    '09.6.11 2:54 PM (59.18.xxx.33)

    실업자문제가 심각하고 취직이 안되고 사람이 남아돌아도
    인구줄어든다고 심각한 분위기조성하는 사람들, 이들의 의도가 뭐겠습니까.

    어차피 피라미드 사회구조에서 밑에서 위로 더구나 서민이 중산층되는것도 갈수록 힘들어지는데 왜 자꾸 낳아라합니까.
    밑바닥 생산자들, 이들의 인구를 마구 늘리겠다는 거잖아요.
    게중에 일부는 일자리없어 절망적인 인생을 살게되도 어쨌든 풍부한 노동력을 원한다는거잖아요.
    누구를 위해서?
    20살까지 국가가 키워준다해도 그 뒷일을 생각하면 함부로 애 못낳습니다.

  • 4. 동감..
    '09.6.11 3:00 PM (114.129.xxx.52)

    밑바닥 생산자들, 이들의 인구를 마구 늘리겠다는 거잖아요. 2222222222

  • 5. 다좋은데
    '09.6.11 3:00 PM (59.18.xxx.33)

    실업자로 암담한 인생을 살게되도 그건 그 개인의 문제라는 거죠.
    생산력의 발달로 소수만 일해도 나머지가 잘먹고사는 세상.
    물론 잘만 운용하면 일적게하고 취미생활하며 살면 다 좋죠. 그러나
    현재의 분배구조에서는 일자리에서도 소외되고
    분배에서도 소외되는 가혹한 돈못버는 실업자군상이 너무 많습니다.

  • 6. 게다가
    '09.6.11 3:04 PM (59.18.xxx.33)

    어디보니까 우리나라 워낙 일들을 열심히해서 고기잡는데도 기술력이나 일의 집중도가
    너무 뛰어나서 연근해는 고기가 씨가 마른답니다.
    옛날처럼 잘 안잡혀서 멀리 중국 동지나해나 먼 태평양이나 멀리 나가야잡는다는데
    자꾸 인구 늘려서 갈수록 생선자원이고 뭐고 다 씨를 말리면 어쩌겠다는 건가요?
    적당히 낳고 여자도 애키우는데만 인생을 다 바칠게 아니라
    자기인생도 누려야지 지금이 옛날 조선시대도 아니고 육아에만 인생 전념하면
    나중에 노후가 너무 허망할거 같습니다.

  • 7. 그렇게
    '09.6.11 3:12 PM (116.127.xxx.113)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었군요.
    아이 한명이 연장자 몇을 먹여살려야한다는 말이 그런 뜻이었군요

  • 8. ㅎㅎ
    '09.6.11 3:22 PM (59.18.xxx.33)

    아마도 이중에는 솔직히 자신은 이미 재산형성을 해놨으니
    절대 밑바닥인생으로 떨어질 염려없는 중산층이라고,
    자신과 자기의 상층부를 위해 밑에 계층이 일할 사람을 더많이 낳아주길 은근히
    원하는 사람도 꽤 많겠지요.
    아마도 많은 중산층의 심리가 그렇지 않을까요?

  • 9.
    '09.6.11 3:24 PM (121.139.xxx.220)

    참 답답합니다.
    그게 단순히 직업적 문제입니까?

    저소득 계층까지 사회배분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건
    아까 말한대로 사회 시스템 자체에서 개선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구 감소가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지 않고,
    단순 직업적 차원에서 구분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는 겁니까?

    의사네 변호사네 나름 고소득 전문직종이나 상류 직업군에 머무르면
    노인들 부양 안하는 줄 압니까?
    세금이라는 게 뭐하는 건데요??
    직접 부모님들 안모시면 부양 안하는 겁니까?

    이런 글로, 말도 안된다고 따지기 전에, 왜 인구감소가 그 사회(민족)전체에 있어 문제가 되는지,
    공부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인구 증가가 경우에 따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 역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층부 인간들이 생고생해서 상층부 인간들 떠받들고 있다는 것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그래, 하층 인간으로 노동력 착취 당하는 상황이니
    출산 안해도 되고 2세 없어도 된다 라는 논리야 말로 논리의 비약이라는 것만 알아두십시요.

    지금 어린 자식들이 30대가 되고 지금 우리들이 늙은 쭈구렁 망탱이가 되었을때,
    우리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지 상상도 안되시죠?

    이곳 82에서만 봐도, 자식 교육 시키느라 자신들 노후대책 조차 변변히 못해 놓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던데, 이런 사회 속에서 자라날 우리 아이들이,
    몇십년 후에 어떤 상황에 놓여져 있을지 생각해 본 적도 없지요?

    사회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구조적 병폐를 개선하고 그나마 나은 조건의 사회를
    만들어 줘야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인구 고령화 문제나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 역시 아니라는 거지요.

    북유럽처럼 사회보장 제도가 우수한 나라인들, 저출산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줄 압니까?
    너도나도 낳아 키우기 귀찮으니 안한다고 하면 이 사회가 어찌 될 거라고 봅니까?

    자연의 기본 섭리는 근본적으로 후세 양성과 2세를 갖는 데에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비단 인간 뿐 아니라, 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에 해당되는 말이지요.
    그래야만 종족 보존이 되니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지요?
    그래서 애 안낳으면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는 결과가 된다는 말에 발끈하는 거지요?

    고민부터 해보고, 관련 문제에 대해 생각이라도 좀 해보고 따지든지 말든지 하십시요.
    직업 자체만으로 누군 부양하고 안하고 생각한다는 발상 자체가 어이없습니다.

    백수들이 넘쳐나는 것이 출산 안해도 된다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이야 가능할 지도 모르지요?
    아까 말한대로 젊은이 4명당 노인 1명 부양이니,
    얼추 계산해 보면 그 중 3명은 놀아도 된다는 것이 될테니까.

    하지만 그 의미는, 일하는 그 1명이 그만큼 뼈빠지게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되지요.
    결국, 원글님 논리대로라면, 일 하는 것 자체가 뼈빠지는 거고 상류층 일부 인간들 위하는 거니,
    백수로 남아 있는게 남는 장사다 라는 뜻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후후.

    그래요, 아이 갖고 싶어도 불임이라 못갖는 분들도 계시지요.
    결혼하고 싶어도 농촌문제네 뭐네 해서 결혼 못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말이죠.
    나 귀찮아서, 지금이 편하고 좋으니까 애 안낳는다... 이건 단순 호불호의 차원이기에,
    그래도 성인이라면 한번쯤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 좀 해보시라는 거였습니다.

    죽어도 낳기 싫어 안낳는다면 내가 어쩌겠습니까?
    직접 쫓아가서 낳아~~ 라고 윽박지를 것도 아니고..
    하지만, 서른 즈음의 성인이라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찌 되어갈 것인지에 대해선
    당연히 생각해 보고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닐런지요?

    인구감소 사회적 측면에서 봤을때 이런 문제가 있고, 그래서 단순 호불호 차원에서
    결혼해 놓고도 아이 안갖는 분들은 심각하게 다시 좀 생각해 봐라 라는 글이,
    그렇게 거슬렸습니까?

    수십개의 리플들 중에, 저런 사회적 측면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글이 단 하나도 없더군요.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 생각조차 안해봤다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더더욱 그런 내용의 글 남겼습니다.
    님들 같은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서, 왜 저출산이 문제인지에 대해,
    그것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생각들 좀 해보자고 말입니다.

    다들 원인에 대해선 말이 많습니다.
    정부 지원이 부족하네, 구조적으로 애 낳으면 힘드네 어쩌네 저쩌네..
    다 맞습니다.
    다 맞는데, 그것과 더불어, 왜 애를 낳아 충실히 키워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논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 10. ??
    '09.6.11 3:31 PM (59.18.xxx.33)

    윗분은 댓글은 긴데 주장하는 바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노인네 부양요?
    원글이나 잘 읽어보세요.
    인구의 8%가 전체 인구를 다 먹여살리고 있다잖아요.

    그 8%의 짐을 좀 줄여주고 싶은 생각은 왜 못합니까.
    지구가 무한한것도 아니고 자원도 너무 많이 캐쓰면 빨리 고갈됩니다.

  • 11. ..
    '09.6.11 3:34 PM (58.148.xxx.82)

    그냥 가벼운 저의 궁금증...
    그래서 펜님은 아이를 몇 명이나 낳으셨는지...
    저는 하나 밖에 못 낳았거든요.

  • 12. ........
    '09.6.11 3:36 PM (59.18.xxx.33)

    재산도 안많고,
    글타고 내자식이 뼈빠지게 일할 8%에 들게하기는 싫고,
    편하게 일하며 많은 소득을 얻는 그런 좋은 직장을 가졌으면 하는데

    문제는 그런 중산층생활이 가능한 직종은 퍽이나 한정돼있고
    밑바닥 생산자직종도 8%밖에 수용못하는데
    나머진 실업자신세밖에 더됩니까.

  • 13.
    '09.6.11 3:41 PM (59.18.xxx.33)

    직장은 만들면 얼마든지 있긴하죠.
    한나라당 댓글알바들, 사이버전사대,
    일안하고 거의 놀고먹는 이사나 감사들...

    또 언론계나 교수들도 기득권층의 입맛에 맞아야 써주지
    아니면 실업자신세 딱이죠.

  • 14.
    '09.6.11 4:02 PM (121.139.xxx.220)

    8% 라고 숫자 놀음 하니 무지하게 적어 보이지요?
    그건 전체 인구에서 8%가 아니라,
    노동 가능한 성인이 전체 인구의 몇%를 차지하는 것부터 알아야 할 듯 한데요?

    만 20세 이상까지는 일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그렇습니다.
    60세 정도 이후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일하시는 분들 물론 계십니다만, 보통은 정년을 65 정도로 보고 있죠.
    그런데 그 이후 나이대 분들 지금 전체 인구의 몇% 인지 혹시 아십니까?

    '8' 이란 숫자 가지고만 따지지 마십시요.
    실제 노동 가능 인구가 얼마인지 부터 따져야 할테니 말입니다.

    그리고요, 다시 말하지만, 누가 실질적으로 근로하느냐 안하느냐,
    실업대책이 어쩐가 하는 부분은 사회구조적 문제이므로,
    정부 정책 등을 통해서 완화시키고 해결하는 게 필요한게 맞으나,
    이 문제와 출산감소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라는 걸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님 말씀은 어차피 노는 인구 많고 실제 일해서 세금 내는 인구는 적으니,
    노는 인구들이나 잘 활용하자는 이야기인 모양인데,
    그것도 어디까지나 4:1 비율이 되는 지금 현재 문제인 거고요,
    1:1이 되는 몇십년 후엔 어찌 될지 고민 좀 해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인구 감소로 인한 사회 고령화 문제는, 단순히 몇% 일하느냐에 대해서만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닙니다.
    경제 뿐 아니라 군사적 부분, 사회안정망 구축 부분,
    우수한 인재 양성 부분 등, 생각해야 할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지요.

    그리고, 직업군으로 나눠서 피라미드 어쩌고 하셨는데,
    이것 보세요.
    경제력으로 상하류층 나누는 것 말고, 단순히 나이대로 그 피라미드라는 것 쌓아보십시요.
    조만간 한국은 역삼각이 됩니다.
    60대 이상이 가장 많은 고령화 사회가 된다구요.
    이게 사회적으로 뭘 의미하는지 그렇게 감이 안옵니까? 휴.

    다시 말합니다.
    관련 분야 검색이라도 해보고 내용 좀 보고 난 후에 따지기 바랍니다.
    서로 다른 문제를 가지로 같이 연결시켜 주장하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뿐 아니라, 몇십년 후에 대해서도 말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문제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개인 호불호로 치부해 버리고 낳든 말든 관심 안두는게
    과연 수십년 후 이 사회를 위해서 좋은 것인지.

  • 15. ........
    '09.6.11 4:31 PM (125.184.xxx.223)

    이러니저러니해도 왠간한 사람은 다들 애 낳을 것 같아요...특히 한국사회에선 임신출산이 여자의 선택이라기보다 어른들, 가족들의 선택에 좌우되는게 크다보니..

    저출산이라지만 만혼, 늦은 임신과 출산이 많은 추세로 인한 어떤 통계상의 오류 같은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고요...인구가 많아야 , 특히 서민층의 인구가 많기를 바라는 누군가의 농간(?)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살짝 해보네요...

    한국에서 애 낳기 싫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하지만 진심으로 그 생각때문에 딩크로 사는 분들은 거의 못봤어요...말만 요란하지....

  • 16. mimi
    '09.6.11 8:44 PM (61.253.xxx.27)

    나도 에르메스 핸드백 들고댕길만하다면 애 넷도 낳겠어요~~~~

  • 17. 펜님 주장
    '09.6.11 9:56 PM (203.232.xxx.3)

    사회학적으로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 게시판에서 이리 취급당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토론의 기본도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아연해집니다.
    '"내 아이가 너희 미래를 부양한다"는 말이 기분나쁘다'라는 문제가 본질이 아니에요.
    작금의 고령화 저출산 문제는
    몇몇 딩크족의 의식에 대한 이해와 무관하게 사회적 문제로 곧 닥칠 환란입니다.

  • 18. ..
    '09.6.12 12:09 AM (218.232.xxx.16)

    윗님 댓글 보면서 그냥 스치는생각이 노통서거랑 참 비슷하구나입니다.
    노통이 계실때는 그의 업적, 우리가 처한 상황을 못 깨닫고
    내 집값 올려줄 경제 대통령이라 칭하는 2mg를 뽑아서
    그 이후 큰 흐름.(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한 국민이기도 하네요.
    우리 아이들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존속시킬 사람이기도 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나라를 만드는데...
    그 사람들이 애 낳기 싫다고 그러면...위분 표현대로 "환란"이 올꺼 같아.. 도 두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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