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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항쟁을 계승하는 범국민대회라고.....?

놀이판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09-06-11 01:09:28
분향소에서 1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무리들.....
그무리들에 섞여 따라 부르며 박수치고 앵콜 불러가며
어깨춤 들썩이고 있는 무리들.....
도대체 뭐하러 나온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고
짜증이 났습니다.

일곱시 20분쯤 행사가 시작 되고 나서도
행사와는 전혀 별개로 차도에 앉아
술과 음료로 판을 벌여 놓고 엠티온 기분내며 빙 둘러 앉아
웃고 떠들며 노는 무리들....

대한문 분향소 맞은편 대한문 입구에는 삼삼오오 모여들어 캔맥주에 소주에
술판이 벌어지고.

다시 분향소옆 10여미터 지점에서
장구와 꽹과리에 사물놀이판이 거하게 벌어지고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신명에 겨워 어깨춤을 들썩이며
박수를 치고 뭐가 그리 신이났는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보다 보다 못해
사물놀이판에 뛰어들어가

"초상집에 와서 북치고 장구치고 노니 좋으냐?
분향소가 코앞이다. 당신들 도대체 여기 왜 나왔느냐니"까

젊은 친구 하나가 인상쓰고 달려나와 밀어내고.
주위 몇사람들은 "원래 초상나면 이렇게 하고 노는거다"라는 둥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우고
한시민은"오늘은 좋은날이니까 이렇게 놀아도 된다"
라네요.

어이가 없어서 고함을 지르고 나왔는데
한 1 분 쯤  조용하다가 다시 북치고 장구치고 놀기 시작.....
하도 화가나서 아는욕은 죄다 퍼붓고 돌아섰습니다.
  
코앞의 분향소에선 추모객들이 눈시울 적시고 있는데
어찌 생각이 있는자들이라면 그럴수가 있는것인지......

정말 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돌아와야 겠다고 생각하고 차에 탔는데 타자마자
경찰의 진압이 들어왔고
바로 차앞에서 젊은 여자분이 경찰이 던진 유리조각에 맞아
눈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
주위사람들에 둘러쌓여 있는것을 보고는
그 여자분과 오빠라고 하는 사람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태웠습니다.
차에타고 백병원으로 가던중 피가 좀 멈춘것 같앗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길을 잘몰라 가는길에 소방파출소가 보여서
거기로 들어가서
길을 물어 보는데
다친 여자분이 소방 파출소에서
응급조치를 좀 했으면 좋겠다고해서
내려서 소방서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눈아래 약 3미리 정도가 찢어졌고
피는 멈춘 상태고 안구에는 이상이 없어서
약을 바르고 피를 닦아낸 다음 병원엔 가지 않아도 될것 같다고 해서
다시 시청으로 태워다 드린 다음
저도 더이상 그곳에 있고싶지가 않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내내 허탈하고
속이 터졌습니다.

내 나이 이미 오십대 중반을 넘어섰고
적어도 내가 겪은 6월 항쟁은
절박하고 치열한 투쟁이었습니다.
놀이판은 결코 아니었지요.

이제 당분간은 집회에는 나가지 않게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 살아나갈 날이 지옥같습니다.




IP : 58.232.xxx.19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1 1:12 AM (121.166.xxx.4)

    공감은 해요~
    그래도 넓게 보셨으면~

  • 2. 세우실
    '09.6.11 1:13 AM (211.186.xxx.21)

    사람마다 다르군요.
    저는 다른 곳에 오늘과 같은 난장이 정말 좋았다고 말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 그대로 "난장"이었습니다.
    그럼 뭘 생각하셨습니까? 22년 전과 똑같은 진지함?
    오늘 그 사람들이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어깨춤을 추고 꽹과리를 치며,
    땅바닥에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캐릭터가 그려진 깃발을 흔들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나요?
    저는 앞으로 계속될 시위가 더 기대가 되는걸요?

    뭐 저도 아무리 상황이 변했다고 해도 술은 앞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3. 놀이판
    '09.6.11 1:16 AM (58.232.xxx.194)

    세상 어디에서 전직 대통령의 분향소 바로 옆에서 조문객들이 애도하며 눈물짓고 있는데
    그렇게 풍악을 울리며 춤을 추고 놀아요?

  • 4. 세우실
    '09.6.11 1:20 AM (211.186.xxx.21)

    그 조문객들에게 저 사람들에 어떤 느낌이냐고 물어보셨는지요.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고 계속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인 난장에서 분향소의 분위기에 맞추기를 원하는 건........
    ......... 아 제가 뭘하고 있는거죠? 그건 놀이판님 생각인데요........
    생각을 바꾸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놀이판님께서 그때와 비교해서 무척 실망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도 ^^님 말씀처럼 조금만 넓게 생각해볼 수 없을까에 대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전 오늘 오랜만에 사람들이 모인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작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봤고,
    그래서 다시 현장에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거든요.
    받아들이는 건 사람마다 확실히 달랐던 모양이군요.
    현장에 같이 갔던 사람들과 안그래도 오늘 사람들 모인 규모가 실망이네 아니네 한참을 논쟁하기도 했으니까요.

  • 5. 그래도...
    '09.6.11 1:20 AM (122.32.xxx.10)

    그 자리에 함께 나온 것만으로도 아직 희망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6. 지금이
    '09.6.11 1:21 AM (119.149.xxx.105)

    난장치며 놀 시점인지는 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제 다시 진지하고 비장해져야할 시점이 아닌지.

  • 7. 솔이아빠
    '09.6.11 1:22 AM (121.162.xxx.94)

    놀이판님.

    그 분은 그래도 좋아하실겝니다.

    다 민주주의를 위해

    자유주의를 위한 일이다 하면서....


    아, 참 아프네요.

  • 8. 놀이판
    '09.6.11 1:24 AM (58.232.xxx.194)

    제가 한바탕 하고 나온 직후에 조문객과 분향소 운영자들에 의해 사물놀이 패들은 앞으로 쫒겨났고 이내 없어졌지요.

  • 9. 여기지금
    '09.6.11 1:27 AM (119.70.xxx.41)

    진지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앉아있지만
    그자리에 안나가고 못나가는 저보다는
    그래도 직접 자리하신 그분들(생각에 따라 덜 경건해보일수도 있는)이
    더 행동하는 시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 10. 이해
    '09.6.11 1:29 AM (121.129.xxx.161)

    정말 사람마다 다 생각하는 게 다른 것 같아요. 저 역시 누구는 축구보고, 누구는 구호 외치고
    누구는 노래 부르고 .. 하는 것이 정말 난장같아서 기분이 착잡했어요. 내가 왜 여기 왔지란
    생각까지 들었거든요. 오늘 집회는 노무현대통령의 추모제와 6.10항쟁 기념식이었잖아요. 그럼 어느 정도는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여야 하지 않았을까 싶었거든요. 그래서 놀이판님 마음 이해됩니다.

  • 11. ..
    '09.6.11 1:29 AM (122.43.xxx.123)

    저도 다녀왔는데 거기서 노래 부르시는분들 즐겁게 부르는건 아닌거 같던데요..
    춤판도 아니었구요..
    기타치면서 노래부르시는분 분향소 앞에서 대금 연주 하시는분도 있었는데
    노는 분위기는 아닌걸로 생각되던데요.

  • 12. 세우실
    '09.6.11 1:31 AM (211.186.xxx.21)

    "놀지" 않았습니다. 전 오늘 놀러나온 사람들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서로 다른 형태로 같은 목소리를 외쳤을 뿐입니다.
    한쪽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향을 올리거나
    사람이 많아 예전에 찾아뵙지 못한 사람들이 꽃을 올리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불렀다던 상록수와 사랑으로를
    "시민악대"가 연주하고 다같이 불렀습니다.
    한예종 학생들은 강강수월래를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고 그 사람들과 함께
    박자를 맞추어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모여 만든 호흡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박수를 쳤습니다. 팔을 들어 아래로 내렸다가 위로 올리면서 외치는
    박자가 다른 형태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전의경과 대치하다가 소강상태에 빠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일부가 집에 가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공백이 생길 때 뒤에서는 그 풍물패가 흥겨운 장단과 함께 다시 사람들을 앞으로
    이끌었습니다. 다같이 오금질을 하고 어깨춤을 추면서 다시 힘을 냈습니다.
    분필을 가져다가 바닥에 낙서를 했습니다. 아니, 댓글을 달았습니다.
    우리가 현실같지 않은 기사에 짜증을 낼 때 몇글자 되지 않는 센스를 보면서 박장대소했던
    그 댓글을 아스팔트 위에 달았습니다.
    제가 본 오늘 "난장"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형태의 개성이었습니다.
    "놀기만 했던" 사람들은 얼마 보지 못했는데요.
    분향소 사람들은 "협조를 구한 것"이겠지요. 바로 곁에서 소리가 들리니 말이죠.
    그것이 과연 쫓겨난 것일까요? 오늘의 집회는 분향소의 확장이 아닙니다.
    자리를 잘못 정해서 분향소에 방해가 되었다면 그 분들과의 협의로 장소를 이동하면 되는겁니다.
    물론 죄송하다고 머리숙여 사과드리고,

  • 13. -_-
    '09.6.11 1:35 AM (220.79.xxx.41)

    생각해보니 이제 조직적인 시위는 힘들꺼 같아요.
    김영삼때부터 한 10년간, 시위문화가 사라져서 대학생들은 아예 그걸 느끼지도 못하고,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는게 더 맞는 말이겠네요..

    이런식으로 무장으로나오는 경찰 앞에서 대항할 수 있는 길은 조직적은 그야말로, 폭력시위인데, 조직화된 인력이 없어요...ㅠ.ㅠ
    그나마 조직적인 세력들마저도 전면에 서면, 우리끼리도 시위꾼, 음모세력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인거 같아요..

  • 14. .
    '09.6.11 1:36 AM (114.201.xxx.37)

    전 어깨춤판은 못봤습니다만, 하물며 어깨춤이 있었으면 어떻답니까?

    나가서 전광판으로 축구 보고 왔어도 함께 했으면 됩니다.
    그렇게 진지하고 심각하게 운동하는 것은, 대중들과 거리가 멀게 됩니다.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유쾌한 것을 거부하시면, 대중들은 함께 하려 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촛불집회가 많은 대중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촛불집회가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그저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포용해주실 수 없나요? 대중과 함께 즐겁게 하는 데에서 민주주의가 함께 옵니다.

    비판하실 대상은 오늘 모인 사람이 아니라, 청와대이며, 눈 가리고 모른척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입니다. 손가락을 우리편에 겨누지 마시죠. 방향 잘못 잡으셨습니다.

    그리고요. 예전 제가 대학다니던 90년대 초반에도요. 가로투쟁 나가면 문선대라고 있어서 율동하면서 집회하고 그랬습니다. 즐거워야죠. 다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투쟁인데.

    그야말로, 님의 투쟁방식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외면 받으십니다.
    그자체가 기성세대의 고리타분한 생각이십니다. 젊은이에게는 젊은이의 방식이 있고, 즐거운 사람은 즐거운 사람의 방식이 있습니다. 강요하지 마세요. 꽉막혀보입니다.
    비난하지 마세요. 비난은 님의 잣대에요.

  • 15. 놀이판
    '09.6.11 1:37 AM (58.232.xxx.194)

    좀 둘러 보셨으면 다 보실 수 있었을 겁니다. 곳곳에 벌어진 술판에 분향소 옆에서의 흥겨운 춤판........ 남여 10여명이 모여서 춤추며 박장대소하고 놀던 놀이판 등등......
    나보다도 나하고 같이갔던 스님이 열받아서 분을 삭이지 못해 어쩔줄 몰라
    하는걸 간신히 달랬습니다.

  • 16. 춤추는구름
    '09.6.11 1:44 AM (116.46.xxx.152)

    실망 했다는거에 어느정도 동의는 합니다.
    뒤에서 대형 전광판에 축구 보는 사람들...
    저도 그거 보면서 그냥 한국이 지면 좋겟다는 생각을 첨으로 했는데요.
    또 이기면 방송에서 하루 종일 떠들걸 생각하니까... 뒷 맛이 남아서 그랫어요.
    그리고 여기 저기는 술판도 있고, 또 그냥 각자 흩어저서 노는 사람도 있고...
    한편으로 실망도 했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세우실님의 말처럼 그야말로 난장의 분위기, 민주주의의 다양성인 듯 생각되어서 저는 좋다는 느낌을 받앗는데요.
    앞에서 술먹고 민중가요를 목처저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뭐 그리고 옆에선 노대통령 추모 하는 분도 있고요. 하여간 다양함에서 느껴지는 활력이라고 할까 그런걸 느꼇어여.
    단지 아쉬움이람 이런 분들이 하나로 뭉쳐질 수 있는 그릇이 없어서 조직화 되지 않는다는 것이 좀 아쉬움이지만...
    우리가 다양함 속에 하나로만 움직일 수 있다면 무척 좋겟다는 생각이 들엇는데...
    하여간 난장 다양함 이런건 우리의 틀을 더 크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동력이라고 봅니다 저는...
    원글님의 생각도 그 다양함 중에 하나 일 수도 있고요.
    단지, 어느정도 묶어 내는 틀이 없다는게 정말 아쉽네요.
    오늘 누구한테 문자가 왔는데, 시청광장으로 모이자고... 가입한 카페가 하두 많아서 어느카페에서 온건지 몰라서 그냥 또 멀뚱 멀뚱 혼자서 방황하다 왔지만, 같이 움직이고 모이는 틀이 생기면 다양함 속에서 통일된 행동이 나올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 17. 세우실
    '09.6.11 1:45 AM (211.186.xxx.21)

    놀이판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생각이 "틀렸다"고 말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그런 분들 계시겠죠. 그런 스님도 계실거고,
    청년들이 뒤쪽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자. 대학생들 팔을 잡아끌며
    "왜 뒤에 있느냐"고 "왜 앞으로 안 가고 여기 이렇게 바보처럼 서 있냐"고....
    결국 멱살잡이처럼 될 정도로 흥분하셨다가 끝까지 대학생들이 그냥 대응하지 않자
    거의 울 듯한 표정으로 다른 곳으로 가신 어르신도 계십니다.
    저처럼 더 나아졌다는 인상을 받았을 수도 있고, 놀이판님처럼 아주 나쁜 인상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계속 이렇게 댓글을 다는 것은 오늘의 난장이 자칫하면 "아주 나빴던 집회"로 규정될 위험이 있어서
    다른 의견을 계속해서 제시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놀이판님께서 나쁜 인상을 받아서 앞으로 집회에 못나오게 된다면 매우 유감이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집회는 계속 같은 양상을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놀이판님처럼 참여를 중단하는 분도 계신 반면에 이 모습을 보고 더더욱 참여하는 사람들도 생기겠지요.



    다만,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저도 술은 무조건 반대입니다.
    술은 퇴출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

  • 18. 은석형맘
    '09.6.11 1:50 AM (210.97.xxx.40)

    전 술과 담배만 그 현장에서 퇴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9. 세우실
    '09.6.11 1:52 AM (211.186.xxx.21)

    담배도 피는 건 좋은데 침을 뱉거나 연기를 함부로 뿜거나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 제 주변에서는 별로 그런 분들 안 보였지만요. "혹시나"

  • 20. 송구...
    '09.6.11 1:54 AM (221.162.xxx.50)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주제에 말을 섞기가 민망합니다만....
    전 지난 촛불 집회 때도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순수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나라가 걱정되기 보다 개인의 스트레스를 풀러 오는 사람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있는 분들이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낫지요.
    그리고... 집회의 형식은 ... 술은 잘못되었지만 어깨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행위자체는
    달라진 시대이니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외국 사람들은 장례식예배를 보고 난 후 그 자리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한국인이 보기엔 미친 행동이죠.불경하고요.
    하지만 그들에겐 그것이 죽은자와 산자와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노래이고 춤이고
    그들방식의 애도인 것입니다.
    저 위에... 그 분께선 그런 모습 보고도 허허, 하며 흐뭇해하셨을 거란 말씀에 깊이
    동감합니다.

  • 21. ▦ Pianiste
    '09.6.11 1:57 AM (221.151.xxx.237)

    이 모든게 다 애정이 있기때문에 벌어지는 의견들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현장에 많이 다니면서 느낀걸 말씀드려보면,
    술판은 정말 무.조.건. 반대합니다.
    각자 다른 방식의 의견표출과 애도는 인정합니다만,
    그 다른 방식에 후방에 앉아서 술판을 벌이고 있는건.....

    그건 제게는 너무 큰 거부감이 들더군요.
    술판 벌이려면 그냥 술집에 갔음 하는 마음밖에 안들더군요.
    앞쪽에서는 전견들하고 방패에 찍히고 밀고 당기고 하고있는데,
    저 멀리 후방에서는 마치 이렇게 길거리에 (것도 시내 중심가에)
    차 없이 언제 앉아보겠냐는 분위기로 즐겁게 술판을 벌리는건
    그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 22. ▦ Pianiste
    '09.6.11 1:58 AM (221.151.xxx.237)

    그리고 담배 역시나...

    노 대통령 영결식날 전견 새X 가 분향소 옆에서 담배 꼬나물고
    연기를 내뿜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그만 그 자식 면상에
    이단 옆차기 들어갈 뻔 했습니다. ;;;;

  • 23. ;;
    '09.6.11 1:58 AM (211.204.xxx.172)

    달라요. 지금의 세대는 달라도 너무 달라요.
    노통을 추모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면서 이내 쇼프로를 보면서 깔깔거리고 있는 동생들을 보면
    뭐라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화가나요.
    그런데 조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바라보니 이게 너네 방식이면 그렇게 해야지...하고 이해하는 편입니다.
    진지함도 부족해 보이고, 생각도 없어보이는데... 나름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내요.
    조금만 더 지켜봐주세요.

  • 24. 춤추는구름
    '09.6.11 2:00 AM (116.46.xxx.152)

    여기 와서 배운건데......
    질투하면 지는거다. 샘나면 지는거다.
    이말이 어쩜 여기엔 더 잘 어울리는지 모르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샘나거나 실망하거나 하면 지는 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도 실망해서 당분간 안나간다고 하고...
    다 바쁘고 다 힘든 일상을 뒤로 하고 오는 길이라, 마음의 각오는 많이 하고 오는분들이지만,
    혹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고, 또 과도한 분기를 주체 못하는 분도 있고 뭐 등등
    한가지 우려는 정치적 허무주의에 빠질까바 걱정 되서 그래요 제가 생각하는건...
    이런 집회나 추모제는 이제 더 필요 없다.
    이런 생각이 들고 나면 무관심때문에 그쪽은 처다 보지도 않게 될까바...
    힘 쎄고 오래가는 에너자이저를 생각하세요 ^ ^ ;;
    안그럼 이기기 힘들어요.
    전 강희남 목사님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움 이루 말할 수 없엇는데...
    안타까움이 자살을 해서 그런것이 아니고. 그렇게 오랫동안 아니 평생을 민주화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하늘이 아닌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목숨을 끊었다는게 넘 슬퍼서 였습니다..
    평생을 민주화 운동을 하시면서 고생 고생만 하시다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그렇게 오래 갈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좀더 적극적으로 저도 이제부턴 개념 잡고 갈려고 합니다.

  • 25. 좋아요^^
    '09.6.11 2:51 AM (211.209.xxx.184)

    놀이판님의 의견도..댓글의 존중함 속에서의 생산적인 의견들도 ...
    모두 좋아요... 다양함을 인정하며 큰 목표를 향해 가는 다짐과 성찰의 모습...

    아름답습니다...

  • 26. 세대가
    '09.6.11 7:12 AM (211.202.xxx.74)

    바뀌어가는거죠.
    그런속에서 나름대로 함께 한목소리를 외칠수있다는것만으로 좋았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어젠 음향시설이 안좋아서 뒤에 가있으니 누구들이 앞에서 이야기해도 잘안들리고 그랬었는데 그래서들 더 각자 모이셨던게 아닌가싶었습니다.

  • 27. ,,,
    '09.6.11 7:14 AM (211.38.xxx.16)

    원글님 의견 충분히 존중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언짢으셨을 마음도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사오십대가 생각하는 처절함, 치열함, 그것이 많이 달라진 문화,
    그것을 받아들여줘야 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권이 권위 아래, 절대 수용 못하겠어서 원칙이라는 명분만 들고 쩔쩔매는 것보다는...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내 생각, 하나의 소중함, 그것을 알리기 위해 그 자리에
    참석,했다는 그것이 더 소중한 지금이라는 것을,

    저는 지난해, 일주일 한 번 정도 촛불 참여하다가 경찰의 쇠파이프 본 이 후,,,
    제 자신 무력감에 빠져 버렸거든요,

    힘으로 밀어붙이는 이 정권의 권력, 그것에 진 느낌이랄까,,
    이런 데도 그 다음 주, 불같이 일어나지 못하는 국민성에 대한, 회의랄까,,,
    그 땐 정말 그랬습니다,
    술 아니라, 만취가 되어있어도 춤 아니라,,,더한 난리를 치더라도,
    제발,
    함께 하자,,,,

    이렇게 집에 앉아 있는 지금은, 물론 더 답답합니다...
    저도 조만간, 또 다시, 그러게요, 돌을 들고 화염병을 들고 저들의 방패앞에 양심을 앞세워
    비켜라, 말은 못할 지언정, 그 언저리 조금 물러선 모습으로라도 우리가 함께라는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움직여야 겠지요,,,

    힘내세요,
    그저 뜻은 같지만, 방법이 다양한 그들을 보듬어 주세요,,,

  • 28. glsgj
    '09.6.11 9:27 AM (203.244.xxx.59)

    힘내세요,
    그저 뜻은 같지만, 방법이 다양한 그들을 보듬어 주세요,,, 22222

  • 29. 엄마되기
    '09.6.11 11:09 AM (115.161.xxx.245)

    힘내세요,
    그저 뜻은 같지만, 방법이 다양한 그들을 보듬어 주세요,,, 33333333333

  • 30. 촌아줌
    '09.6.11 4:58 PM (59.6.xxx.114)

    저도 어제 약간 실망한 마음은 들었지만 세우실님 말대로
    그건 이해하기 나름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저 뜻은 같지만, 방법이 다양한 그들을 보듬어 주세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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