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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글이 있어 퍼왔네요.
노대통령님이 그글에 답글을 단 글이라네요. 어느싸이트에서 퍼왔어요.)
나는 중산층입니다.
(약간의, 여유로 남편은 가끔씩 골프를 하고 나는 헬스를 즐기며 또한 약간의, 취미생활을 할 수 있으니.....)
중3의 아이는 지금까지 학원에 의지한 적은 없지만 중상위를 맴돌며
스스로 공부법을 익히고 있으니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없고
명박정권의 서민 복지정책에 대한 쥐꼬리 혜택은 나를 포함하지 않으니 목멜 이유없으며
아이의 성적이 조금씩 오르면 현정권의 사교육 정책을 은근히 반기고
평준화를 달가워 하지 않는 심리가 제겐 있습니다.
대운하???? 미디어법???? 민영화????...........
이것들이 통과되어 당장의 현실로 이루어 진다 해도 나의 가정과 생활은 큰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으리라는 계산도 미리 해보았습니다.
그러니 어쩌면 저또한 현정권의 모든 정책에서 님의 친절한 법의 해석 없이도
앞장서서 그들을 두둔하진 않더라도 침묵할 수는 있습니다.
인간사의 피라미드 계층 구조에서 저는 가장 밑바닥의 생산자 계층은 아닐겁니다.
나의 밑에서 나와 나의 상층부를 지탱해 주는 그들은 나를 대신해 힘든 일을 하고, 더러운 일을 하며, 위험한 일을 하기 때문에 나는 좀더 편안한 일을 뽐내 듯 할 수 있으며
가끔은 내가 떠받고 있는 상층에서 떨어뜨리는 빵부스러기를 잽싸게 먼저 낚아 챌 수있는 위치에 있으니
분명 난 그들 보단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단순하고 무지한 그들이 서서히 병약해지더니 죽어 갑니다.
그들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더이상 생산자로써의 충실한 임무를 행하지 않음으로써
자꾸만 나의 위치는 불안한 흔들림으로 밑바닥을 향해 내려 앉고 있으며
이젠 그들의 위치에서 그들의 몫을 감당해야만 한다는 막다른 좌절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왜 사라졌을까?
그들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를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약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약간의 사치였지요.
그러나 우리가 떠받들고 있는 상층부에선 우리가 위임한 권력을 가지고 공정한 몫을 나누기를 거부하며
그들만의 최대한의 삶의 질과 무한대의 사치를 즐기려 합니다.
밑바닥이 갈라지고 무너짐으로써 전체의 구조가 위험에 직면했지만
우리의 마땅한 요구와 권리는 난해한 법의 거대한 망에 걸려 불법으로 몰리고 감시받는 상황에서
우리는 각각의 서로 다른 희망가를 불러선 안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하며
권력자들의 자기 합리화에 가까운 법의 논리와 해석으로
대중이 원하는 가치와 방향에 족쇄를 달려 해서는 아니되는 거지요.
-끝-
이 글을 읽은 저의 느낌입니다.
시민적 양심이라는 것이 이런 것 아닐까요?
양심이 부끄럽지 않으려고 작은 행동에 참여하고, 그리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자존심을 상하고, 분노하는 사람, 지난날 저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하다 보니 어느 듯 싸움꾼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내 저는 직업 선수가 되었고, 대표선수 자리에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자는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역사라는 안목으로 보면 승패라는 것이 분명한 것도 아니거니와 정치에서의 승부라는 것도 조금만 길게 보면 싸움을 잘하고 못하고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같은 사람들의 폭과 깊이에 달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선수를 키우는 것이 가장 훌륭한 싸움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님이 그런 분이길 바랍니다.
1. jk
'09.6.10 11:29 PM (115.138.xxx.245)개인의 이익과 국가의 이익(사실 국가라는 개념도 참 애매하죠. 누구를 국가의 주체로 삼을 것인가.. 국민이라고 말하지만 그 국민이 어떤 국민을 말하는 것인가? 정의내리기 참 모호합니다. 개인도 분명히 국민이거든요)은 언제나 함께 가는건 아닙니다.
수도권 부동산 문제에서 극명하게 드러나죠.
다시 말해서 수도권의 부동산이 안정되어 있어서 오르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이득이 됩니다. 집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이득입니다.
왜냐? 같은 돈으로 자신의 집을 팔아서 더 좋은 집으로 옮겨가기 쉽게 됩니다.
이렇기에 집값이 오르지 않고 안정되어 있으면 모두에게 이득이 됩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르는 경우는 집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득이 됩니다.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손해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가격 상승은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손해가 되는 경우가 더 많죠.
이렇게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손해가 되는 일이라도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이걸 또 나쁘다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저걸 그대로 내버려둘수도 없고(사회전체적으로 상당히 큰 손실을 감수해야함)
이런게 바로 정치적인 문제이지요.
집주인들의 불만을 감수하고서라도 집값을 안정시켜서 사회전체의 비용을 줄일것인가?
아니면 그냥 내버려두고 적정한 선에서의 시장주의적 안정을 찾게 내버려둘것인가?
둘다 장단점이 있고 부작용이 있고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있고 동시에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점들을 심각하게 고려해본다음 선택을 해야 하는데
한국사회는 아직 그런 논의에 대해서 제대로 되지가 않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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