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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남편과 저 차별대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왕고민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09-06-09 16:49:15
시어머니와 올해부터 같이살고 있습니다.

저희가 맞벌이인지라 현재 저희 아기를 봐주시고 계십니다. 도우미아주머니께서 매일 오시고 계시구요.

얼마전에는 남편 평생소원인 시어머니 유럽여행도 직접 모시고 다녀오고  발끝부터 머리까지 필요한것 모두 사드리고  맛난음식 자주 사드리고 나름 잘해드릴려고 많이 애쓰고 있는데요.

시어머니가 남편과 저를 너무 차별해서 힘드네요.

시어머니는 남편 키울때 잘해주지 못한것(학원한번 못보내고 힘들게 대학보낸것, 등등)에 대한 미안함 표현이시기도 하지만 그것을 저와 남편을 차별하는것으로 하시니 못참겠어요..

예들들면 남편이 조금이라도 무거운것을 들려고 하면 본인이 나서서 들으시고요.. 그건 결국 제가 들지요

제가 힘든것을 들면 넌 참 힘좋다 하고 마십니다.

밥도 제가 아기먹이느랴 못먹는것은 별로 신경안쓰시고 남편과 제가 같이 아기먹이는것도 싫어하시고 아들 밥만 챙기시구요.

얼마전 여행에서 돌아오는비행기에서는 제자리에 있는 담요를 남편주고

저보고는 밑에 깔린(아기 놀라고 밑에 깔아놓았거든요)담요 덮으라 하시더군요..ㅡ..ㅡ

제가 담요는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더 준다, 저보고 땅바닥 담요덮으라시면 제기분이 어떻겠냐 말씀드려도 그냥 못들으신척하십니다.

예전에는 남편과 저와 집안일 분담하는것을 본인과 저와 하자고 하시고

제가 못자고 아기보는건 괜찮아도 남편이 아기때문에 잠못자는것은 못보십니다.

하나하나 말하기도 그런데

남편은 저보고 직접 시어머니와 해결하라 주의입니다.

본인이 시어머니께 말씀드리면 더 껄끄러워질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예요

시어머니께 불만을 말씀드리면 너희집에서도 널 더 위하지 않냐며

다른형제중에서도 남편을 특히 위해서 다른형제들도 같은 불만을 이야기한다로 끝입니다.

사실 잘해드리다가도 이러한 사소한 것으로 차별을 하면 정나미가 딱 떨어집니다.

계속 말하면 나아질까요?

저도 오죽하면 어머니께서 그렇게 자꾸 대하시면 제 마음속에 쌓인다, 남편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까지 말씀드렸었는데도 많이 나아지질 않네요..

제가 회사를 그만두거나 입주아주머니를 둘까 심각히 고민되구요..

무엇보다 문제는 시어머니가 남편 감쌀수록 남편이 미워진다는 것이구요.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은지좀 알려주세요.
IP : 115.21.xxx.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걸
    '09.6.9 4:52 PM (211.192.xxx.27)

    말로해서 해결되면 세상에 뭐가 걱정이겟어요??
    그냥 그러고 사시게 두고,,원글님은 권글님대로 남편 부려먹고 ,,,본인이 자기 대우해가면서 사셔야 해요,,
    세상 거의 모든 시어머니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당연히 자기 아들이 소중하니까요,,
    그거 일일이 말하시는 원글님이 아직은 기운이 많으신것 같구요,,그러거나 말거나,,남편 세뇌시키시고,시어머니 말에는 눈감고 귀 막으시는게 나요,,,

  • 2. 저도
    '09.6.9 4:59 PM (121.169.xxx.221)

    약간은 비슷해서 같이 말씀드립니다..

    무거운거 드실라 하시면 그냥 드시게 놔두세요..
    맛있는 반찬 아들 앞으로 놓으시면 집아다 그거 열심히(저 안먹는거라도..)드세요
    남편에게 그거 맛있네.. 하면서 접시 이쪽으로 놔 달라고 하세요..
    남편에게 피곤하게 애기 못 보게 하시면, 깨워서라도 애기 보게 하세요..

    저도 꼭같이 당하는데,, 그냥 저렇게 하고 삽니다..
    다행이 남편이 이해해 주긴, 하는데, 어머니랑 사는 요즘은 군기가 빠졌지요..
    어머니는 밥상 번쩍~ 드시는데, 전 절대 남편 부릅니다..
    어머니 그거 못 견뎌하시며 본인이 드셨는데, 전 기어이 남편 부르니, 일단 지셨지요..
    남편 설겆이 시키려 하니, 본인이 수세미에 잡으시길래, 과일 들고 와서 쇼파에서 과일
    깍았답니다.. 어쩔수 없어요.. 승질내면서 그릇 여러개 잡고, 맘 상해했는데..

    저도 욕 먹는 방법이라는 거 알지만, 할수 없습니다.. 그냥 내 맘 편하게 사는수 밖에요
    (근데요.. 애을 차라리 놀이방 보내더라도, 3이서 사는거 정말 못할일입니다..
    지금 저도 맞벌이에, 애 때문에 당분간 합가~ 이러는데 21개월째입니다..)

  • 3. 원래
    '09.6.9 5:01 PM (125.129.xxx.99)

    원래 자기 아들이 중하지요.
    이세상 모든 어머니들 마음이 그렇겠지요.다만 그걸 대놓고 드러내면 안되는데..너무 티가 나게 하는게 문제지요.
    그거 안고쳐지실거에요.저희 시어머니도 전 단신에 몸무게도 45키로,울 남편 180넘는키에 90키로인데도 무거운건 저 다 들게해요.똑같이 맞벌이에 굶고 들어와도 본인 아들 배고프겠다고 빨리 밥차려주라고 성화세요.
    탈랜트 전원주씨도 방송에서 솔직하게 얘기하던데요.아들이 무거운거 들고가면 며느리가 그렇게 밉다고요 .
    그냥 포기해야할것 같아요

  • 4. 저도
    '09.6.9 5:05 PM (61.254.xxx.34)

    첨 시집가서 그런 일 당했어요. 전 그냥 둬요. 친정에서도 안당한 일을 시집이라고 하는 것..전 싫었어요. 울 시모 왈, 넌 네몸뚱이 엄청 위한다고...대놓고 그러셔도 그러시던지 말던지...내가 띵까띵까 노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런 말에 안흔들렸죠. 이젠 포기하셨는지 그닥 제앞에선 뭐라 안하세요. 전 표정 안변하고 다 듣고 있거든요. 제앞에서 욕해도...이젠 당신 입이 아프고 스트레스인것 느끼셨으니 안하시는 것이겠죠. 내가 변하는 것도 아니고.

  • 5. 제예기
    '09.6.9 5:07 PM (222.236.xxx.26)

    인줄 알았네요.
    전 포기했네요.
    말로는 포기했다고 하지만 속으로 얼마나 부글부글 끓는지!
    완전 열받아요.
    저도 남편 완전 미워해요.
    근데 어떻게 하겠어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저도 마음으로 점점 어머니와 멀어져요.
    잘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도리만 하려구요.ㅠㅠㅠㅠ

  • 6. 후..
    '09.6.9 5:11 PM (203.232.xxx.7)

    원래 그렇습니다.

  • 7. 못 고쳐요.
    '09.6.9 5:44 PM (121.132.xxx.14)

    저두 같이 살면서 제일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죠.

    그런데, 참 이상해요.
    울 엄니도 아버님 살아계실때는 꼭 자식들 안 시키고 남편(아버님)을 시키셨거든요.
    근데, 왜 며느리가 아들한테 뭐 부탁하는건 싫어하시는지.

    저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그러시거나 말거나.. 제가 먹고 싶으면 먹고,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물론, 며느리로서 도리도 하지요.

    전 시엄니는 그런대로 이해가 되는데요, 남편이 더 미워요.
    엄니가 자기 위해주는거 알고 더 꼼짝도 안 하는거요.
    말마따나 뭔 일을 해도 일흔 넘은 엄마가 일하는게 나을까요? 50대인 아들이 일하는게 나을까요? 남편이 이해가 안됩니다.
    엄마가 한다고 해도 거절하고 자기가 해야지요. 언제나 철이 들런지.
    따로 살때는 그래도 많이 도와줬는데..

    그래도 재밌는건.. 시엄니는 아들을 그렇게 끔찍히 위하는데 아들은 며느리 편이라는거.. ㅋ
    엄니가 아들 편들때마다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말하지요.
    '엄니가 아무리 그러셔도 엄니 아들은 저 없으면 못살아요. 제 편이예요.ㅎㅎ'

    윗분들 말씀처럼 고치려 하시지 말고, 이해할 건 하면서 권리도 찾으세요.
    남편에게 가끔 따끔하게 얘기하시고요. 늙어서 보자~~~

  • 8. 피는 물보다
    '09.6.9 5:49 PM (116.123.xxx.121)

    진한법인데, 그걸 고치겠다는건 본인의 자만이겠죠.
    절대 못고친다는데 1표 던집니다.
    그리고, 무거운거 남편들게 했는데, 시어머니가 뺏어서 든다면 그렇게 하도록 냅두세요.
    뭐든지 당신뜻대로 하시도록....
    아이 보느라 잠을 못자서 피곤하면, 남편을 시키고요.
    시어머니가 그게 또 안쓰러워서 당신께서 본다고 하시면 그렇게 하도록 냅두시고요.
    원글님이 시키는게 아니라, 시어머니 스스로가 하시는거니까 원글님은 그런 행동을 보면서
    "젊은 내가 해야지~ "하는 따위의 망발은 안하심이 도리인줄로 압니다.
    시부모(어른)가 부모 노릇을 포기하는데, 며느리(자식)가 자식노릇을 하는것도 웃긴 일이죠.

  • 9. 저라면
    '09.6.9 6:13 PM (121.130.xxx.144)

    시어머니께 불만을 말한 후 교정 되지않으면
    분가 합니다.

  • 10. ..
    '09.6.9 6:18 PM (121.187.xxx.97)

    ㅋㅋㅋ 제가쓴글인줄알고 깜놀~
    그래서 우리집에 무거운 물건드는것과 험한일은 죄다 시엄니가 해요
    제가 남편을 시키는데 자꾸 본인이 하시겠다니....어째요 본인이 하시겠다는데
    (어이쿠 돌날아오네요~)

  • 11. 홧병나죠
    '09.6.9 6:53 PM (121.147.xxx.164)

    명절때마다 겪는일입니다.
    8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상을 베란다옆 창고에서 빼오고 들여놓고 할때마다
    얼마나 웃긴지 몰라요.
    내가 빼올때는 힐끗 쳐다보고 마시다가
    아들이 집어넣으러 가져갈때는
    "에고 허리조심해라,허리조심해,어쩐다냐 무거워서..."
    거의 같이 기어가십니다.

    이틀동안 총6번 저런일을 겪어보세요.
    참..넌 엄마있어서 좋~~것다!

  • 12. 그냥
    '09.6.9 7:02 PM (59.22.xxx.33)

    포기하십시오. 그 나이 어른을 어찌 바꾸겠습니까? 남편을 바꾸거나 내가 마음을 바꾸거나
    아니면 상황을 바꾸거나.

    애때문에 같이 사신다면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애키우면서 좋은 부분을 포기하고 나가셔서 따로 사시거나
    아니면 애를 위해 나 자신을 포기하거나.

    남편도 지금은 들어주지만 자꾸 말하면 나만 나쁜 며느리됩니다.
    별것 아닌걸로 시어머니 험담하는 며느리로. 그게 남편이 나빠서가 아니라 남자들은
    여자들만큼 민감하지 않아서 그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는걸 절대 모릅니다.

    포기가 안되시면 분가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 13.
    '09.6.9 7:52 PM (221.146.xxx.96)


    어뗜 면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쉽게 말하면 '걔네 엄마'잖아요

    대신 저는 남편과 둘이 있을때
    단단히 주의를 줍니다.
    무거운 거 드는 거 같은 건
    어머니가 말려도 네가 알아서 들어라
    아니면 너는 천하 불효막심한 놈이다
    뭐 이런 식으로요
    내가 든다고 어머니가 하나도 안드는 건 아닌데 자식 다 소용없다니까 뭐 이렇게 계속 꼬셔서
    결국 남편은 고쳤습니다 ㅎㅎㅎㅎ

    대신
    소소하게 어머니가 하시는 건
    할 수 있는 건 하고 아닌 건 모른척해요

    근데 다른 형제들과도 차이 나게 하실 정도신데
    며느리와 아들을 과연 같이 대하실까요?
    여러울 것 같은데요.

  • 14. 흠..
    '09.6.10 9:10 AM (202.20.xxx.254)

    그거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입니다.

    어머니가 당신 아들 시키는 거 안타까워서 하신다는데, 왜 원글님이 마음 아파하면서 어머님이 하시는 일을 뺐으세요? 그게 불효지요. ^^ 그냥 어머님 하고 싶으신대로 하시라 하세요. 어머님이 당신 아들 일 대신해 준다는데 뭐하러 나서세요. 그리고 남편을 잡아야지요. 아들 키워서 좋은 거 하나도 없다. 나이 드신 엄마가 다 큰 아들일을 대신해 주는게, 이게 말이 되는 거냐 로 계속 밀고 나가야지요.

    그리고 저는 어르신들도, 어르신들이 받을 대우를 본인이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며느리는 내 자식 아니라서 안타깝지 않고, 아들은 내 자식이라서 안타깝다면, 결국 내자식에게만 효도 받고 그러시겠지요. 그냥 원글님이 안타까운 마음을 버리세요.

  • 15. 원글님의
    '09.6.10 9:51 AM (123.215.xxx.104)

    시어머니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시어머니시랍니다 ㅜㅜ
    다~ 그러세요.
    원글님만 그런 생각들고 그러는거 아니니까
    그냥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포기하세요...
    에휴....

  • 16. 마더
    '09.6.10 11:42 AM (211.40.xxx.58)

    영화 마더 안 보셨나 보다
    김혜자씨가 원빈대신 범인으로 몰린 ***보고 그러잖아요
    "너 엄마 없니?"
    그러고 통곡 하잖아요

    원래 그런걸 안그렇게 할려고 하면 원글님만 속 터져요
    그만 냅둬요

    저희집엔 고기집에 가잖아요
    어머님이 고기를 구워서 제앞에 있던 고기를 아들 앞에 놓고
    아들은 그 고기 쌈 싸서 저 먹여요

    매번 그러는데도 매번 그러시는거 보면 어쩔수 없어요
    어머니도 웃으면서 아들보고(제남편) 그러세요

    "난 내 아들이 귀하고, 넌 네 마누라가 귀하지"
    그냥 그러면서 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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