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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 없애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맞벌이라 평일에 집에 없는데도,, 제가 힘들어 다시꺼낸 엄마 입니다.
TV를 없애면 아이들이 책을 보거나 지네들 끼리(딸만 셋입니다 16, 11, 6 살 ^^;;)
놀거나 책을 보거나 할줄 알았는데 저의 착각 이었습니다.
막내가 그때 세살이었는데,, 하루종일 놀아달라고 따라다니고
애들은 심심해 죽는다고 아우성이고 책은 하나도 안보더라구요 ㅠㅠㅠ
그리고 ... 어찌나 졸리는지 텔레비젼 없앤 한달동안 주말마다 잠만 잤어요 ㅠㅠㅠ
근데 요즘 막내가 tv에서 눈을 떼질 못하네요
아주 아빠가 와도 모르고 놀이터도 안가고 눈만뜨면 텔레비젼부터 켜서 끄면
울고,,,,,,이상해요... 안 그랬었는데
집에 텔레비젼 없애 보신분들 경험담 부탁드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가셨는지 ^^
얼마나 지나면 익숙해 지는지 ㅠㅠㅠ
남편 없는 오늘 텔레비젼 확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
1. .
'09.6.7 8:44 AM (211.177.xxx.149)저희는 애들이 어릴 때 없앴기 때문에 가장 오래 힘든건 어른이더군요.
비디오는 일주일에 한두번 보여줬기 때문에 안테나연결선을 없앴어요.
일단 적응기를 잘 버티셔야 해요.
애들은 책 많이 주고 읽어주고 하면 시간 지나면 책으로 돌아서요. 책 안 좋아하는 성향의 애들은 밖에서 놀거나 만들기도 많이 하게 되구요. 저희는 종이접기, 퍼즐 많이 했어요.
(제 생각으론 막내가 많이 빠져있는 듯 하니 제어를 하셔야 할 것 같네요.)
결국 어른들이 잘 버티셔야 해요. 확실히 적응되면 보고자하는 욕구는 없어집니다.
그런데 저희는 한달에 한,두번 할머니집에 갔을 때는 애들이 많이 보게 두었어요.
그래도 몸에 배어서인지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책 잡고 보더군요.2. ^^
'09.6.7 9:55 AM (221.138.xxx.234)보자기에..^^
얼마전에 저희 TV에 아이가 물을 쏟았어요. 전원끄고 며칠 잘 말렸다
사용하면 된다길래-사실 주말에 그래서 바로 AS를 신청하질 못했지요
그렇게 했습니다. 전원 잘못켜면 주요부품이 그대로 영영 망가질수도 있고
화재의 위험도 있다고 하니 도저히 틀어놓을 엄두조차 안났어요.
심심해서 어떻게 지내나 했는데, 없으니 또 없는대로 지내지더군요.
라디오도 듣고, 음악틀고 아이랑 춤도 추고요. 아이도 물 들어간 후에 TV에서
나던 지직거리는 소리에 놀랐는지 TV 켜달란 소리 안하고 잘 안듣던
영어나 동요 CD도 찬찬히 잘 듣더라구요. TV가 없어지니 하루가 더 길어진듯
시간이 더 여유롭고 좋았어요. 지금은 잘 말랐나..하며 틀어본 이후로
아주 자알 보고있긴 하지만 없애야겠다 마음 먹는다면 언제라도 할수있을듯..^^3. 음..
'09.6.7 10:36 AM (221.142.xxx.145)제일 큰애 나이가 많네요.
걔 때문에 없애기 힘들듯 싶은데..
큰애만 아니면, 제일 난관은 보통 남편 인데
그댁은 님이 그러시다니...
어쨋든 전 애가 4살즈음부터 티비를 안보니...
어느날 그냥 탁 끊었습니다.
주택이라 케이블만 끊으면 티비가 지지직 밖에 안나오거든요. 기본 3사 방송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애한테 케이블 돈 많이 나가서 끊었다고....애는 밖에 나가선 엄마가 케이블선을 잘랐다고 말하더라구요.
중요한건 "의지"죠.4. 꼭
'09.6.7 2:29 PM (123.215.xxx.186)TV없애셨으면 꼭 한전에 전화걸어 티비없앳다고 말씀하시고 개비애스 수신료 내지마시길..
5. 새옹지마
'09.6.7 5:25 PM (122.47.xxx.38)그냥 없애면 안되구요 설명 먼저 하고 명령적인 말 보다 말 없이 분위기를 잡아가야 합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준다던가 (처음에) 주말에는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겨울에는 집에서 가족들끼리 함께 할 수 있는 요리를 해먹기
부모님이 두배로 움직여야 합니다 아이들이 눈치 못 채겨 자연스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