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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절대 안 읽는 초3 아들넘을 어찌 해야 할까요
초3이된 지금도
독서 = 공부랍니다.
이솝이야기 읽으라면
왜 자기한테 공부시키냐며 웁니다.
티비도 없애고 컴퓨터도 못 틀게하면
한시간이고 그냥 천정보면서 있습니다.
제가 독서를 무척 좋아하고
엄마가 책을 읽으면 애도 따라 읽는다고 해서
일부러 집에서
책 많이 보는데
절대 따라 읽지 않습니다.
제가 소리내서
구연동화 식으로 읽어줘야 듣네요.
초3을
책을 소리내서 읽어줘야 하다니요.
그것도 엄마가 매일
어떤 엄마들은
영어동화책을 하루에 몇 권씩 읽어주곤 하다던데
솔직히 저는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성대가 항상 말썽이고
맏벌이에 집안살림과 요리및 자질구레한 일 처리하고
초3이나 된 녀석한테
소리내서 동화책 읽어주는 일은 좀 화가 나네요.
독서 습관을 길러주신 어머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1. 존심
'09.6.7 12:23 AM (211.236.xxx.93)지치지 않으면 이깁니다...
현재의 상태에서 너무 조급하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화책이라도 아이가 관심을 많이 가질만한 책을 구비해 보시면 좋을 듯...
책을 읽는 것은 습관입니다.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지요.
따라서 만화책이라도 열심히 읽으면 저절로 동화나 소설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렇지만 몇개월만에 이루어 내려는 것은 힘들 것입니다.2. 저는 초6
'09.6.7 12:23 AM (59.3.xxx.117)큰애는 책을 너무 읽어서 걱정입니다 지금 수능 준비하고 있는데도 가장 큰 스트레스가 책을 못 읽는 건가 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새책을 읽고 있으면 화를 내길래 요즘은 저도 책을 안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은애는 어려서 서점을 했는데도 책을 안 읽네요
집에 있는 책이 수백권인데도 책을 안 읽어요 저도 큰애도 책을 좋아하는데 남편이 일년에 책 한줄을 안 읽어서 그런지 둘째도 안 읽습니다
실제로 시댁 식구들은 일년내내 책 한권 아니 한줄도 안 읽습니다 책 사는 행위 자체를 미쳤다 그 돈으로 고기나 사먹지 -_-;; 입니다
뭐든지 잘하는 둘째인데 책은 정말이지.....하지만 독서 습관 안 잡히면 학년 올라갈수록 고생할게 눈에 뻔하고 책 안 읽는 사람은 정말 얼마나 삭막하고 메마르고 말 안 통하는지 남편 보면서 시댁 보면서 느끼는지라 작은애는 어떻게든 독서 습관 잡을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티븐슨 보물섬을 한달하고 일주일 걸려 간신히 읽혔네요 ㅠ_ㅠ
저도 직장맘이고 항상 인후염에 시달리는지라 읽어주지는 못합니다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3. 팔자 핀 엄마
'09.6.7 12:37 AM (124.54.xxx.206)어려서 책 읽어주는 거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손으로 따라서 읽어주면 한글은 금방 깨우치다고 하셔서 더욱 열심히 읽어주었네요
한글은 독서로는 전혀 깨우치지 못하고 1학년 내내 학습 부진으로 ...
지금은 2학년인데 밤에 자기전에 읽어주려고 꽤 노력했하고나니 지금은 평범한 학업성적과 꾸준한 책읽기로 엄마의 잔소리를 듣네요 "숙제먼저하고, 정리먼저하고, 공부 부터하고 책읽어라"
저도 큰애 밑으로 어린 동생 둘이 더있어 생각만큼 하지는 못하지만, tv치우고 조금씩이라도 책읽어주기를 꾸주히 한게 그나마 제일 잘한 일이것 같네요
살림이야 언제나 해도해도 끝이 없고 대충할려면 정말 대충할수도 있지만 초등학교때 아이에게 습관을 들여주는것은 시간이 지나면 할려고 해도 할수가 없기에 오늘 하루 반듯이 해야 할일 순서를 정해놓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4. 무사
'09.6.7 12:57 AM (58.225.xxx.185)고등학교 들어가서 처음으로 책 한권 끝까지 읽어본 사람입니다. 책이란 건 자기가 읽고 싶어야 읽어 지더라구요. 강요한다고 절대로 읽어지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한 말로 요즘에는 책을 통하지 않고도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세상 아닙니까? 자기가 읽고 싶을 때가 올꺼에요. 저도 요즘은 항상 한 권 정도는 꼭 책을 읽고 있는 편입니다.
5. ...
'09.6.7 1:04 AM (211.243.xxx.231)책 좋아하는건 어느정도 타고나는거 같구요.
그리고, 아이가 책 읽는걸 공부하는걸로.. 그리고 그걸 울 정도로 싫은 일로 인식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아마도 엄마가 책 읽는걸 너무 열심히 시켜서 오히려 부작용이 온거 같은데요.
뭐든, 타의로 하게되면 다들 싫어하게 됩니다. 너무 책책 하면 오히려 점점 더 책읽는거 싫어하게될거예요.
마음을 좀 느긋하게 가지시면 어떨까요. 남의 일이라고 제가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걸까요? ^^;6. 저희집은
'09.6.7 1:22 AM (221.146.xxx.39)제가 항상 책을 보는데요...
아이는 어렸을 때는 관심이 없었고, 지금은 수험생이라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제가 읽는 온갖 과학 사회 인문 서적들의 제목이나 저자를 저보다 더 잘 알아요...
자기도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대학 가면 집에 있는 책들 다보겠다 하네요...
저는 사실 제가 궁금해서 보는거지, 아이의 교육 효과를 위한 독서는 아닌데요...
그래도 읽던 중에 재미있던 구절이나 기가막힌 명문들 같은 건 얘기하게 되거든요...
수능시험 지문에서 그거 봤었다 그러면서 얘기를 나누게 되기도 하네요...
저는 그저 그럴 수 있는 게 좋은 그 정도 입니다...
책을 읽어야 사고가 깊어지고 좋은 대학가고 그러는 거...보다는
자기 스스로 어느 나이에건 독서에서 기쁨과 의미를 누릴 수 있으면 그 뿐이고,
다른 생활, 다른 재능으로 지혜를 얻는다면 그러면 되는거지요...7. 들은바로는..
'09.6.7 1:52 AM (116.36.xxx.141)저도 아이가 한글 떼면서부터는 가끔씩만 책을 읽어주었는데 ebs에서 전문가가 나와서 하는 말을 듣고는 열심히 읽어주기로 맘먹었답니다.
1.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듣기능력이 향상되어 수업의 이해도를 높힌다고 합니다. 게다가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서 보충으로 해주는 설명이나 의견교환이 아이의 상식을 높히고 자칫 소홀해질수있는 아이와의 대화를 할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하네요.
2. 아이가 읽기가 부족하면 엄마와 번갈아가면서 책읽기를 하면 도움이 된다합니다. 엄마의 책읽기를 따라한데요.
3. 일단 흥미를 잃은 상태이므로 서점에 가서 아이에게 원하는 책을 고르도록 하랍니다. 자신이 원한책이니까 애착을 갖는데요.
알아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야 걱정이 없지만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책을 읽어줌으로써 학교공부에도 도움이 된다하니.. 별수없이 읽어줘야될것 같아요.8. 음...
'09.6.7 9:29 AM (59.12.xxx.253)책한권읽어야 수업이 가능한 논술그룹수업을 권합니다
그룹수업이라 안읽을수도 없고 해서 일주일에 그나마 한권 꼭 읽습니다
게다가 논술샘이 선별하시는 책이라서 좋은 책만 골라 읽게되는 셈이죠
그렇게 한 4,5년했더니 웬만한 필독서는 다 읽었네요9. .
'09.6.7 10:48 AM (221.142.xxx.145)초3인데...엄마가 읽어주는거 듣는거라면 읽어주세요.
목이 아파서 소리 크게 못내면 녹음기에는 목소리 작아도 녹음되지 않나요? 그렇게 해서라도..
님이 읽히고 싶다면 읽히고요.
이솝우화 3학년에게 재미있나요? 내용이 짧아서 권한건지, 내용이 교훈적이어서 권한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엄마가 읽어주시고(남아같은 경우엔 중학생까지도 읽어줘야? 읽어줘도? 된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엄마 얘기도 들었고요. )
그리고 읽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책을 여기저거 퍼뜨려 놓으시고요. 단지 읽게 하기만 하세요. 독후감을 쓰라느니, 무슨 내용이냐니 주인공이 누구냐니, 재미있었냐니? 이런질문 절대 필요 없어요.
그냥 읽게만(이것도 강요 말고) 하시고요.
책 안읽으면 만화책(요건 엄마가 좀 선별은 해야겠죠)도 구해놓으시고, 애들은 판타지 소설 좋아할텐데 그런것도 구비해 놓으시고...
아..한시간이고 10시간이고 천장 보고 있으면 그냥 놔두세요. 멍하게 있을 시간도 필요하고,
멍하게 있다보면 자기도 뭔가가 하고 싶겠지요.
조급하게 한두달안에 일년안에 습관고치려 마시고..길게 보세요. 몇년 걸려도 되잖아요.
아직 초3인데.
아..그리고 그림책도 괜찮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