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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배나무 조회수 : 747
작성일 : 2009-06-06 19:07:41
저는 우연한 기회에 1박2일 동안 가족캠프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출발 당일까지 아내는 저에게 캠프라고 안하고 가족휴가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 교육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회사 일이 바쁘기도 하고 아내가 잘 하고 있는 것 같고, 아이들에 대한 정보도 없구요.

캠프는 32가족이 참가하였는데 대부분 4가족이고 어떤 집은 3가족도 있었습니다.
장소는 양평영어마을이였습니다.
좀 쑥스럽데요. 영어도 잘 못하는데 챙피스러울 것 같구요.
대부분 아빠들이 참가했는데 서로 잘 모르는 가족이라 서먹했습니다.

공항 입국심사를 거쳐 오후에는 가족 레크레이션 시간이 있었습니다.
큰 아이 작은아이, 아내와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은 처음이었습니다.
열기가 뜨거워지자 엄마아빠들이 매우 적극적이더군요.
청백팀 줄다리기 때는 죽을 힘을 다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부부와 아이들 프로그램이 분리되어 진행되더군요.
아내와 참가하는 교육은 처음이였습니다.

유서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내가 당장 죽는다면 가족에게 무슨 말을 남길 것인가?
엄마들은 대부분 울었습니다.
저도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였습니다.
부부끼리 함께나와 유서를 읽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숙연한 분위기속에서 그 동안 제가 가족에게 얼마나 소홀히 했었나
정말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 곳에서 들은 말인데 이혼직전인 상태까지 간 한 가족이 가족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남편은 외아들로서 오로지 자기자신만을 위해서 살아온 철저한 이기주의자인
아빠였고 아내에게 화내고 폭언도 하고....
아이는 정서불안이였습니다.
처음캠프에 들어올 때 아빠의 얼굴은 매우 어두웠습니다.
레크레이션을 하고 유서도 쓰고...다음 날 오전교육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을 때 그 가족의 아빠모습을 보고 저는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환하게 웃고 아이에게 잘해주고....그 이후에도 많이 바뀌였답니다.

저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교육의 힌이 위대하다는 것을요.

한국인성교육협회 다음카페 오름교육연구소(http://cafe.daum.net/orumedu)에서
운영하는 캠프인데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별도로 아이들 리더쉽교육과 학습법강연도 있더군요.

아빠가 아이교육에 소홀히 하면 감독없는 동네축구와 같다는
오름교육연구소 구근회소장 강연이 생각나는군요.
<교육은 실천>이다 라는 말을 명심하고 요즘 저는 아이를 껴안아줍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이해하려 하고 무엇보다도 아내를 편하게 해주고 사랑해줍니다.
아내가 행복할 때 가정이 행복하다는 것을 저는 깨달았습니다.
성공해야 행복하다가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답니다.

우리 회원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IP : 110.11.xxx.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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