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슴이터질것 같아요....

노란풍선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09-06-05 14:48:28
정말 가슴이 터질것같아서 어디에든 속풀이를 해야만 했기에 글을 남깁니다.

2006년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결혼 당시에 시댁은 형편이 어렵다는걸 알고있었고,
저희집은 아빠가 조그만 사업을 하시고 제가 무남독녀 외동딸이기때문에 경제적인 여유는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남편은 경제적인 능력은 200만원 정도의 월급쟁이였구요,
시댁에선 최대한으로 결혼할때 신혼집 구하라고 4000만원을 해주셨어요.
친정에서 1억6천을 보태서 지금의 집을 구해주셨습니다.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고있어요.)
시댁 어른들은 항상 친정부모님께 죄송스러워 하시구요,

결혼하고 3~4개월쯤 후에 남편의 회사에 구조조정이 있어서 짤리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불안했던 저는 친정부모님께 아빠회사에 자리하나 만들어달라고 농담반,진담반으로 압박을 했었구요,
친정에선 짤리기 일보직전이란 상황은 모르신채, 아빠의 회사에 자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남편은 친정아빠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였습니다.
저희 친정아빠가 저에겐 200점 짜리 아빠이고, 주위사람들에게도 늘 좋은 평판으로 살아가시는 분이시기에
상상도 못했었는데.... 회사에선 좀 괴팍한 상사였던거같습니다.
직원들에게도 당신 내키는데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는.......
대신 월급,보너스,회식....등등 불만이 없을만큼 잘 해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빠의 행동이 다른 직원에게만 해당되는것이 아니고 남편에게도 쉽게 말해서 함부로 대하는것
때문에 남편은 몹시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결혼할때부터 지금까지 아이가 하나있는데 아이 키우는데있어서 모든 보조를 받고있습니다.
쌀, 반찬, 과일등등 생활하는데 필요한 모든 물품들과,
때때로 금일봉과 백화점에서 옷도 자주 사주시고, 남편과 저 둘다 수입차도 한대씩 뽑아주셨습니다.
아무튼 금전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있어요.

그러니 남편은 친정아빠가 자기에게 함부로 대하는것이 자기가 능력이 없어서 친정에서 도움을 받으니
자기에게 함부로 하는거라고 스트레스 받고 화를 내고 합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잊을만 하면 한번씩 속을 뒤집는데 정말 미치고 돌아버릴 지경이에요.
남편이 직장에 있을때 통화하면서 남편의 목소리가 별로 좋지않을때,
퇴근하고 돌아왔을때 남편의 얼굴이 좋지않을때.... 심장이 오그라들면서 오늘은 또 무슨일로 아빠와 트러블이
있었을까?? 불안합니다.

친정아빠는 저에게 말씀 하신적이 없으니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사위와 함께 일하며 좋지만은 않을꺼라 생각됩니다. 못마땅하고 화가나는 부분이 있겠지요.

남편이 회사에서 어떤 실수를 해서 아빠에게 혼이나고 오는지는 잘 모릅니다.

제 생각에는 남편도 실수를 하지만 저희 아빠가 실수에 비해 크게 화를내고 주위에 사람들이 있으나,없으나
자존심 상하게 하시는것같아요.

그렇다고 친정아빠에게 남편에게 들은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말라고 대놓고 말할수도없고.
(남편도 원하지않아요...)
남편에게 참으라고만 할수도 없고.......

남편에게도 친정아빠에게도 화가나서 정말 미칠것만같아요.

친정아빠는 왜 인격이 그것뿐이라 앞으로 딸과 함께사는 사위에게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남편은 왜 능력이 없어서 장인 밑에와서 일을 해야만 하는지.......

어떤분들은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일을 찾아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남편에게 그런 능력은 전혀 없습니다. ㅜㅜ

남편과 아빠는 서로 운동도 같이하며 즐겁게 잘 지내다가 한번씩 이런일이 생기는것에 남편은 괴로움을 호소합니다.

가슴 깊은 곳에는 남편에게 집사주고, 차사주고, 회사까지 물려주는데 그것도 못참아??? 라는 말을 하고싶을때도
있습니다.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
IP : 124.53.xxx.1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5 2:51 PM (218.156.xxx.229)

    회사 상사로서 보지 않고...장인으로 보니 그렇겠죠.
    공과사.
    하지만...그건 그른 것 같고.

    이직을 권해보세요. 지금은 무직인 상태가 아니니...방법이 없잖아요.

    약지 못한...가부장적인 남자인가 보네요. 세상사. 나 말고는 다 기브앤테잌이건만...

  • 2. 저도
    '09.6.5 2:54 PM (114.129.xxx.52)

    이직이 나은거 같아요...

    아무래도 남편분은 아무리 그래도 사위인데..하는 마음이 있으셨고 또 약간의
    특별 대우를 바라신거 같은데..
    내 직장 상사가 아주 괴팍한 사람이고, 또 그게 내 시어머니라는 생각을 하면
    저도 힘들거 같아요.
    오히려 진짜 상사가 괴팍하면...한판 뒤집어 엎고 직장 나올수는 있지만..또 가족이라는
    문제가 얽혀있음 그러지도 못하잖아요.
    전 웬지 남편분이 불쌍하네요.....

  • 3. 남편이
    '09.6.5 2:58 PM (115.178.xxx.253)

    바뀌고 능력을 키우셔야지요.. 그렇지 않다면 솔직히 말해 지금도 감지덕지 아닌가요?

    원글님 아버님 성격이 사위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부하직원한테는 다 그렇다고 하시니...

    제생각엔 남편이 열심히 하고, 능력도 키우고, 장인어른께도 잘해야된다고 봅니다.
    누가뭐래도...

  • 4. 아버지께
    '09.6.5 3:12 PM (58.143.xxx.194)

    아버지께 왜 인격이 이러셔서 남편을.....하는 원망은 하지 마셔야 된다고 봅니다.
    그게 친정아버지고 남편이라서 그렇지 남자들 밖에 나가면 그정도 스트레스 누구나 받고 그것도 내 인생과 아무 상관없는 타인에게서 주로 받지요.
    님 남편은 장인어른께 받는다는 특수성이 있지만요.
    그걸 가지고 남편도 힘들어 하고 님도 안절부절....하시면 정말 이직 강추드립니다.

    남편 그럴 능력 전혀 없다고 미리 못박듯 이야기하시니.....제 입장에선 놀랍네요.

  • 5. 눈사람
    '09.6.5 3:14 PM (211.37.xxx.101)

    두분이 이제 친정에서 독립하셔야겠어요.

    모든것을 친정에 의지하고

    거기에다 직장까지 의지하는 신세가 되어버렷으니


    결혼하면 성인인데 독립된 가정을 꾸리고

    부모에게 기대지 말고 당당히 자신의 가정을 꾸려야 당당하지요.

    원글님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하실려면

    남편께서 장인의 그늘에서 벗어나

    수입이 적더라도 자신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인이 모든것을 도와주니 참아야지 그것은 절대 아니구요.

    건강한 방법은 이제 친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입니다.

    남편과 이 부분에 대해서 의논을 해보세요.

    무조건 참으라는 되지 않아요.

    남편도 자신의 처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강단을 대려야지요.

    얻을것은 다 얻으면서 계속 투덜거릴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독립된 가정을 꾸릴것인지....

  • 6. 제 생각
    '09.6.5 3:17 PM (211.57.xxx.106)

    에도... 사위가 아닌 부하직원으로 보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남편 본인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님께서 말씀하시다시피 '능력'이 없는 분이라면
    지금 상황에서 사장님께 기 안 죽고 큰소리 떵떵칠 수 있게 능력을 키워보라 하세요.
    사장으로서 원하는 무언가가 있을텐데 그걸 못 채우니 그렇게 힘들어하시는 거 아닐까요?

    남편분께 슬쩍 편 들어드리면서
    속상하겠다.. 나두 속상하다 같이 말씀하시고, 다 들어주시고...
    아빠한테 좀더 당당할 수 있게 좀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아빠 코를 납작하게 해 드리자~~~ 라고 말씀해 보세요.

    괜한 자격지심 갖지 말아라.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당신이 그걸 모르는 거 같아서 이제야 내가 말해 준다.
    그 능력을 아빠한테 멋지게 보여줘라.

    이러면 남편분도 자신감 갖고 좀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 7. .
    '09.6.5 3:26 PM (116.41.xxx.5)

    친정아빠는 왜 인격이 그것뿐이라 앞으로 딸과 함께사는 사위에게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후 친정아버님 돈으로 생활비 정도가 아니라
    두 부부의 수입차까지 얻어타고 다니시면서 아버님 인격을 운운하다니요.

    중소기업사장님들 성격 좋은 분 극히 드뭅니다.
    그렇고 그런 회사들이 수없이 경쟁하고 망해나가는데
    그 중에서 살아남으려면 허허실실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윗댓글님 말씀마따나 처가살이하는 남편분 자격지심이 문제지
    친 아들이라도 거져 물려받는거 아닙니다.
    제 동생은 그거 못 견뎌서 울 아버지 사업 사촌오빠가 물려받았습니다.

  • 8. 에휴..
    '09.6.5 3:39 PM (58.229.xxx.153)

    원글님 속상하신데 저도 한마디 보태고 싶네요.

    친정아빠 인격 운운하기 전에 남편의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게 아닌지요?
    원글님네는 한 가정을 이루는 독립된 가정아닌가요?
    차도, 집도, 심지어 생활비까지 얻어 쓰시면서 친정아빠 인격을 운운하시다니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아직 인격 형성이 부족해 보이네요.

    답은 하나 입니다.
    고마움을 모르고 불평 불만만 말하고 아버님 탓하지 말고 독립하세요.
    이직도 하시고 원글님도 친정의 원조를 모두 끊으셔야 할 듯 하네요.

  • 9. 남자라는 외계인
    '09.6.5 4:01 PM (116.127.xxx.108)

    남자는 여자와 달라서, 능력에 대한 집착도가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만큼) 큰것 같습니다.

    상황을 보니, 남편은 스스로 자격지심을 차곡차곡 쌓아왔을법도 하네요.
    말하자면 경제적,업무적 "능력"은 지금 시한폭탄같은 존재라서 손대면 터지기 쉽상이죠.

    일단, 직장을 친정에서 떠나와 독립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거기말고 다른 일자리도 찾아보고 일해보면 세상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것을 스스로 깨달을 수도 있겠죠. 그러면, 그자리도 사실 고개숙이고 감사하며 일했어야 하는 자리였구나라는 생각이 들테구요.

  • 10. ....
    '09.6.5 5:13 PM (211.243.xxx.231)

    혹시 원글님 남편이 자격지심 있으신거 아닌가요?
    더럽고 치사하면 다른길 가야죠.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요.
    그렇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 존중까지 해주길 바라는건 무리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142 오피스텔 4 지방사람 2006/11/21 559
325141 감기아가 땀을 쪽 빼고 피부가 차가운데요.. 1 음.. 2006/11/21 230
325140 기탄동화씨디 신청하세요. 지금바로요~ 11 청사과 2006/11/21 725
325139 40대중반남편은52세2-3일에한번씩 너무 지겨워 15 밤싫여 2006/11/21 3,141
325138 전기그릴을 사려는데.. 2 그릴살래 2006/11/21 331
325137 바람피는 남편 어쩌면 좋아요 1 걱정 2006/11/21 1,463
325136 체력이 너무 약한것같아요..체력보강에 좋은비법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1 강철체력 2006/11/21 564
325135 1층으로 이사왔는데요.. 9 1층아줌마 2006/11/21 1,385
325134 시누가 아픈데요.. 6 어쩔까 2006/11/21 872
325133 돌쟁이가 감기때문에 아파요 3 속상 2006/11/21 221
325132 자동차 싸게 사는법 아시는분 계신가요? 2 고민.. 2006/11/21 1,145
325131 파워포인트 어디서 다운받나요? 3 궁금 2006/11/21 397
325130 배즙 보관을 어디에 해야 하나요? 1 배즙 2006/11/21 604
325129 두부를 매일 먹을수 있는 방법없나요? KKK 2006/11/21 388
325128 아이가 수두에 걸렸는데...흉이 없어 질까요? 5 수두 2006/11/21 352
325127 "광우병 위험 쇠고기 1만8천톤 국내 유통" 1111 2006/11/21 453
325126 차에 대해 잘아시는분계세요? 4 ... 2006/11/21 491
325125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1 인터넷쇼핑몰.. 2006/11/21 602
325124 치아교정 비용 얼마인가요? 6 치아교정 2006/11/21 1,085
325123 아기침대 사려는데... 3 정하림 2006/11/21 239
325122 예목서랍장 하시는데~~ 1 %%% 2006/11/21 733
325121 지마켓에서 물건팔면 수수료가 있나요.. 5 soso 2006/11/21 470
325120 벽지로 도배하려해요. 1 학원 2006/11/21 331
325119 내년초등학교들어가는딸아이 4 책추천~~ 2006/11/21 449
325118 혹시 광역동 치료<암 치료>에 대해 알고 계신분 있으신가요? 희망. 2006/11/21 182
325117 아이들 야뇨증에 괜챦은 한의원 추천부탁드립니다. 3 야뇨증 2006/11/21 211
325116 게시판에 보면 이렇게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7 층간소음 2006/11/21 1,010
325115 소아과 관계자 분들 도와주세요.. 엄마 2006/11/21 245
325114 엄마랑 옷사러 가고 싶다. 1 에구 2006/11/21 727
325113 왜 이렇게 '간 미연'이 좋은거야? 10 2006/11/21 2,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