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역 분향소 자봉단들이 모여서 모임을 가졌지요

[눈물]

저희지역은 대대로 보수적인 동네입니다

그래서 한나라가 아닌 사람들은 말하기도 살기도 너무 힘든 동네이죠

그런데 이런 동네에서
30만 시인구에서
월요일날 분향소 설치하고
금요일까지 분향소를 했는데
만명가까이 왔답니다

서울이나 대도시 그리고 다른도시에서는 만명이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이런 보수적인 동네에서 이정도라는것은 엄청난 일이였지요

그래서 어제 분향소자봉단이 모여서
서로 인사도 나누고 얼굴도 익히자는 뜻에서 모였습니다

저희동네는 지금 공식적인 노사모가없기에
노사모였던 사람들이 다시모였고 각종시민단체 민주당 글고 일반자봉분들이 모였지요

다들 너무 좋았습니다
이지역에서 이런생각을 가진 분들을 만난다는것이 행복한 순간이였지요

제옆에있던 한분은 아무말도없이 있더군요
그러다가 나가시길래 제가 따라가서 좀더 있다고
가시지요 하니까
자신은 이모임이 노사모과 민주당등 그런단체들 모임인줄몰랐다고 하더군요

그속에 이야기들이 이제 노통의 뜻을 계승하기위해서
어떻게 우리가 서로 이끌어나갈까 하는생각을 모으는 자리였답니다 그러다보니 민주당 옛날노사모로 이야기가 넘어갔고 많은 이야기가 있던상태였지요

저는 그분말에 아무말도 할수가없엇습니다
저도 노사모와 시민단체중에 한명이니까요

그냥 우리는 모든사람들이 반명박정권으로 모이길 바랬는데
그뜻이 잘못전달되는것같아서 제가 그렇게 말하니
자기는 그저 노통의뜻을 말하는것이지 이런것인지 몰랏다고하더군요
그러시면서 가시기에 아무말도 못하고 잘가시라고 하고 돌아섯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그분이 말이 자꾸뇌리에 남네요

하지만 우리가 분명 잘못한것이 잇는지모르겠지만
그냥 반명박으로 뭉칠수는없는지 그것하나만으로 남을수는없는지 저는그게 제일 궁금하더군요

오늘도 그문제에대해서 고민하고잇습니다

저는 자그만한것들은 조금씩 이해하고
그저 명박정권아웃에만 신경을 쓰면 좋겠다싶습니다

우리가 분열하면 누가 제일 좋아할까
저는 그게 제일 두렵네요

[ㅇ]

며칠전에 유시민님 강의를 읽었는데, 인상 깊은 구절이 있었습니다.
"역사의 밀물이 들면 모든 진보의 배들이 한꺼번에 떠오릅니다." 이 말이지요.
지금은 진보세력이 사분오열되어서 서로 잘났다고 싸우는데, 유시민님 말씀은 아직 살만하니까 그런 거라더군요. 유시민님 자신도 물 밖에 나와 있는 고기, 즉 현실정치라는 물에서 나와 있는 존재라고 말씀하셨구요.

그런데 일정한 조건이 갖춰져서 밀물이 들어오면, 진보의 배들이 한꺼번에 떠오릅니다.
진보신당만 떠오르고, 민주당만 떠오르고 이런게 아니라, 한꺼번에.

그날이 오기까지 걸어다닐 때도 천천히 걸어다니래요.ㅋㅋ 뛰어다니면 긴 밤을 견딜 수가 없답니다.

그 분은 노사모라는 이름을 차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밀물이 몰려오면 떠올라야 할 배들은, 그 이름이 무엇이든 한꺼번에 떠오를 것이기에.

[.]

o님, 그 강의 어디서 읽을 수 있는 건가요? 저도 그 강의 보고 싶어요.

[답변이 늦었네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3&sn=off&...

제가 답글 달고 확인하는 건 잘 안해서..
위 링크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구요. 그 답글에 보면 제가 동영상 주소도 답글로 적어놨어요. 그 동영상 강의를 옮겨 적은게 위에 링크한 게시물입니다.^^

[동영상]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ateid=0&ref=search&sort=wtime&clipid=...

동영상 주소는 이거에요. 총 24분으로 요약된 강의인데, 13분40초부터인가 위 내용이 나와요.
그리고 이 동영상 주소로 들어가시면, 1.2부로 나눠진 총 120분 정도의 강의도 화면 오른쪽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책을 낸 기념으로 했던 저자 강연회 내용입니다.

보시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셨으면 합니다....